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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전기차 '애플 카'.. 자동차전문가의 분석

2020.12.29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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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전기차 '애플 카'.. 자동차전문가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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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2014년 시작된 '프로젝트 타이탄' 2024년 애플카 본격 출시 예고
- 열 많고 화재 위험 높은 리튬 배터리 대신 리튬 인산철로 대체
- 스마트폰을 모빌리티로 확장한 개념
- 구글도 로봇택시 '웨이모' 상용화, 테슬라 배터리 직접 제조..영역파괴 계속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는 생활 속 이슈들을 속속들이 들어보는 이슈in터뷰 시간입니다. 이번 주 IT업계는 물론 자동차 업계까지 떠들썩하게 만든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애플카’의 출시 전망인데요. 개인용 PC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애플에서 무슨 자동차를 만들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래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시 전엔 제품을 공개하지 않는 애플의 특성 때문에 자동차 역시 확실한 게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선지 각종 소문과 함께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애플차에 대해 어떤 얘기들이 오가고 있는지 우리 자동차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애플’이라고 하면 스마트폰과 개인용PC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는데, 갑자기 자동차, 그것도 전기차를 출시한다니까 의아해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차가 나온다는 건가요?

◆ 김필수: 우리가 애플이라고 하면 어떻게 보면 인류 역사상 가장 기발한 제품 중 하나가 스마트폰 아니겠습니까? 이걸 시작한 것이 애플인데 휴대폰 다음 버전으로 발표한 것이 애플카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는 모빌리티 개념으로 확장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이번에 발표한 것이 2024년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는데 이게 자동차 제작사가 아니거든요. 또 자율주행이 된다는 전기차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 제작사가 아닌 곳에서 자동차를 만들어서 내놓겠다는 것은 굉장히 문제를 많이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고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이젠 모빌리티의 개념이 기존의 130년 역사의 자동차 제작사가 아니어도 된다는 신호를 준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애플카라는 것 자체는 자율주행차도 그만큼 접근이 빨리 되어있다는 것이고 전기차가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하고 다르게 조금 더 간단하게 모듈 별로 제작할 수 있다는 부분들, 특히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쓰면 자체적으로 설계를 하고 모두 다 외부에다가 하청을 줘서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업이거든요. 마찬가지로 애플카도 자체 공장보다 하청을 통해서 공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니까 전기차 자체가 모듈 몇 개만 있으면 전기차를 만들 수 있겠다는 신호를 주는 부분이 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파장을 많이 일으켰던 발표였다고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사실 스마트폰 같은 경우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은데 자동차는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기술력에 대해선 베일에 싸여있습니까?

◆ 김필수: 고민은 됩니다. 2014년에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개념으로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그때 자동차 사업부가 출범을 하면서 6년 만에 수면위로 올라왔다고 보이는데 말씀하신대로 전기차가 아직 완벽하지 못합니다.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것이 배터리라고 볼 수 있는데 아시겠지만 올해 코나 전기차도 14건의 화재가 생겼고 테슬라 모델 X 같은 경우도 화재가 생기면서 탑승자 한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해외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전기차의 40%를 차지하는 사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리튬 배터리 자체가 에너지 밀도라든지 각종 측면에서 최고의 우수한 배터리지만 가장 큰 단점이 열이 많다는 겁니다. 압력이나 충격을 받게 되면 화재가 발생하게 되고요, 또 그렇게 해서 화재가 발생한 사건이 많아서 이번에 애플카 같은 경우도 발표를 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리튬인산철, 어떻게 보면 뒤떨어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인산철을 진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에너지 밀도는 떨어지지만 열에 대한 부분은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전기차 화재를 차단하겠다는 신호도 되기 때문에 이런 고민 사항이 있었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그럼 애플은 자동차 사업을 2014년부터 한 겁니까?

◆ 김필수: 그렇습니다. 2014년에 공식적으로 사업부가 출범을 해서 그때 당시에도 굉장히 세계 이슈가 됐던 부분들이 스마트폰에 명감된 모빌리티라는 개념으로 시작이 된다는 신호를 줬던 것이 벌써 6년 전인데요, 그것을 구체화해서 몇 년 이내에 차를 내놓겠다,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을 내놓겠다. 조금 더 이런 모델이 나오면서 차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델을 통해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구형하겠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바퀴달린 휴대폰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음식점 맛집을 찾을 때 휴대폰으로 찾고 직접 위치를 찾아서 가지 않습니까? 만약에 이 차가 나온다면 그런 것도 가능합니다. 바퀴달린 휴대폰이니 차에서 맛집을 직접 찾아서 말로 명령을 내리면 내가 운전을 안 해도 운전을 혼자서 다 해주고 목적지까지 알아서 운전을 자동적으로 해주는, 어떻게 보면 휴대폰에서 직접 찾아서 모든 것을 진행했던 부분을 차에다 명령을 내려서 이동까지 해주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까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변화 자체가 굉장히 큰 모델이 아닌가, 또 전기차가 누구든지 만들 수 있는 모델이라고 신호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모빌리티 개념으로 덤빌 수 있는 계기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IT업계의 자동차 제작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입니다. 구글의 웨이모 같은 경우엔 로봇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기도 했고. 기존 IT업계의 자동차 제작, 애플카와 차이가 있는 건가요?

◆ 김필수: 결국은 공동모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웨이모 같은 경우는 2년 전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300대를 시작으로 해서 무임, 자율주행 택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아무나 타는 것은 아니고 초기에 시작할 때 300명 정도의 승객을 지정해서 누구든지 불러서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시켜주는, 지금 아마 1천대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모델을 동원해서 자율주행개념을 통해서 물류라든지 운전을 자동으로 해주는 각종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모빌리티라는 개념, 특히 자동차도 해당이 되지만 초소형마이크로모빌리티라든지, 또 요새 국내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전동킥보드, 모든 모빌리티에 대한 것을 각종 비즈니스 모델을 융합시켜서 공유모델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버무려지면서 나오는 것이니 색깔은 다르다고 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기차를 누구나 만들 수 있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것이고 그만큼 일반 내연기관차하고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몇 개만 모이면 가능합니다. 이런 신호라는 것은 LG전자나 삼성전자가 얼마든지 전기차를 만들어서 시장이 커지게 되면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테슬라도 선언을 했지만 5~6년 이내에 배터리 회사를 직접 갖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영역을 파괴하는 겁니다. 그럼 기존의 배터리 회사도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만드니 우리도 직접 전기차를 만들어서 팔아야지. 이렇게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영역이 파괴되는 겁니다.

◇ 최형진: 그 말씀은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서도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십니까?

◆ 김필수: 그렇습니다. 얼마든지 네이버카가 나올 수 있고 카카오모빌리티카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이런 것은 그만큼 장점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모여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다파라고 합니다. DAFA라고 보통 얘기를 하는데 이걸 구글,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애플,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인데 인공지능이 자동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은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중국은 베스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뭐냐면 바이두, 알리바바, 이런 모델이 중국을 대표하는 모델인데 여기도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결국 국내에서는 네이버나 제3의 덩어리가 뭉쳐서 새로운 어떤 모빌리티라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이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금의 130년의 내연기관차의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를 중심해서 완전히 흩어지는 개념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러한 시작점을 애플카가 공개하고 선언한 것이다. 그만큼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봅니다.

◇ 최형진: 그럼 한국의 이른바 K-배터리가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애플카에는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아직 모르겠네요,

◆ 김필수: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애플이 하청을 주기 위해서 내년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애플카가 나오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그럼 직접 만들지 않고 아마 하청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배터리 쪽도 협의를 해야 하는 기업이 나와야 하고 또 부품이라든지 각종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나와야 하는데 엊그제 뉴스가 나왔었죠. LG전자하고 캐나다 세계 부품 3위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 마그나라는 기업과 51대49라는 1조원의 기업을 내년 7월에 인천에 본사를 둔 기업이 하나 새로 생깁니다. 이게 바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들 다 공급하겠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애플카가 애플 쪽에서 접근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말씀드린 마그나라는 기업이거든요. 그렇다면 LG하고 같이한 합작이니 아마 애플과 관계할 수 있는 것이고 국내 3사 배터리 회사가 여기하고 관계해서 배터리 공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은 앞으로 지켜봐야하겠지만 이게 다 먹거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일부에서는 내년도에 시제품을 선보일 거라는 전망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필수: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모델 자체가 갑작스럽게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어느 정도 개발이 되면서 본격화 되고, 특히 내년 중반정도 되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서 바닥에 배터리하고 모터를 깔면 가장 완성도 좋은 전기차가 많이 쏟아진다고 말씀드렸어요. 정부에서도 보조금에 대한 것들이 많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에서 주는 보조금이 굉장히 높은 국가에 속하는데 내년 중반정도 되면 택일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가지가 넘어갑니다. 이런 것은 향후 얼마든지 다양한 소비자가 택일할 수 있는 전기차, 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까지 마주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게 자동차 제작사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비자동차 제작사도 해당이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최형진: 네. 지금 자율주행차가 가시화되면서 여러 법률, 제도적인 부분도 필요할 것 같은데 한 청취자 분께서 “자동운행이면 운전면허 없이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뜻인가요?” 이런 문자를 주셨어요.

◆ 김필수: 굉장히 재미있는 겁니다. 자율주행 차는 레벨0부터 5까지 6단계가 있는데 자율주행이라는 개념은 레벨4에 해당합니다. 그때는 운전면허가 필요 없어요. 혹시라도 접촉사고가 생기면 차에다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보험도 나올 수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이러한 자율주행 차가 나오게 되면 여기다 인공지능이 들어가는데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혹시라도 사고가 생겼을 때, 또 인공지능 자체를 잘못 쓰게 되면 굉장히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쓰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아마 꿈이라고 보고 있지만 분명히 레벨4 이상의 자동차 시스템이 구현이 되면서 완벽하게 자율주행을 해주는, 이런 것들이 미래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은 전기차 시장에 참여할 계획은 없는 건가요?

◆ 김필수: 가능성 있습니다. 이미 6년 전에 삼성전자에서 전장사업부가 출범을 해서 본격화시키고 있거든요. 그리고 세계적인 기업에 투자를 통해서 인수합병이 진행되는 것도 아실 겁니다. 그리고 삼성SDI 세계적인 배터리 회사도 가지고 있고 또 스마트폰, 가전제품, 반도체라든지 각종 시스템을 구현해주는 것이 삼성그룹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전기차 시장이 커지게 되면 배터리나 부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전기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삼성이나 LG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추후에 시장이 형성되면 나올 것으로 보고 있고 지금은 굳이 그걸 수면위로 올려서 적을 만들 필요는 없거든요. 모든 기업들이 눈치를 보고 상황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필수: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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