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년째 공사 중인 사업이 있습니다.
블록 완구, 레고를 주제로 한 어린이 테마파크,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인데요.
사업을 둘러싼 크고 작은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레고랜드 내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섬,
32만 제곱미터 드넓은 부지에 들어서는 춘천 레고랜드.
사업비 5천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1년 첫 삽을 떴지만, 여전히 공사 중입니다.
그동안 레고랜드는 문화재 발굴 문제와 회계 부정, 뇌물 비리, 시공사 교체 등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당연히 완공 시점이 계속 연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공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직접 안으로 들어가 확인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롤러코스터입니다.
높이 28m 길이 500m, 부품별 조립을 마치고 완성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물놀이 시설도 모습을 갖췄습니다.
레고블록으로 보던 경비함이 실제 배 크기로 자리 잡았고, 꼬불꼬불 미끄럼틀도 놓였습니다.
회색 콘크리트 건물엔 알록달록 색 입히기가 시작됐고 동화 속에 나올법한 초가지붕 건물도 뼈대를 갖췄습니다.
이미 틀을 갖춘 조형물과 함께 보면, 열심히 흙을 퍼 나르는 굴착기가 마치 레고 장난감처럼 보입니다.
테마파크 공정률은 이미 60% 이상.
하지만 시공사 교체문제가 불거진 주변 기반시설 공정률은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남균 / 중도개발공사 기획경영본부장 : 이번에 최종적으로 멀린사에서도 2022년 상반기에 오픈하는 것으로 확정했기 때문에 모든 우려는 다 불식이 됐다고 보고요.]
계속된 개장 연기로 이미 신뢰에 금이 갔다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약속한 2022년 상반기 개장을 지킬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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