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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지금이 '별의 순간'?

나이트포커스 2021.01.12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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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박창환 /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야권 단일화 문제에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주목이 되는데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박창환 장안대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과거에도 김종인 위원장, 대권 잠룡을 가르켜서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 했었는데.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박창환]
간단합니다. 별의 순간이라고 하는 걸 대권 고지라고 얘기하면 아주 간단한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인이 대권 고지가 보일 때가 있죠. 예를 들면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0%나 15%를 넘어섰을 때 누구나 다 저 사람은 대통령 될 가능성이 높겠는데. 본인의 여하에 따라 실제로 그렇게 해서 출마를 결심한 사람도 있고 결심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이제 김종인 위원장이 이런 순간을 정치인에게 한번 찾아올 수 있는 기회, 이런 순간을 별의 순간이다. 이렇게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뿐이지. 사실 정치인들에게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대권 고지가 보이는 순간이 왔을 때 그게 윤석열 지금 총장에게 온 거다 이렇게 얘기한 거죠. 국민 누구나 다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그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김종인 위원장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발언인데. 왜 별안간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이 온 것이다라고 얘기했을까요?

[이종훈]
지금 황금기가 왔는데 그게 그렇게 오래 가지 않을 거라는 걸 의미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는 이 발언 듣는 순간 초신성을 떠올렸는데. 어느 순간 별도 한 번은 반짝 빛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굉장히 짧다는 거죠. 그랬을 때 기회를 확 잡아야 되는 거지. 그 기회를 못 잡으면 금방 빛을 잃고 만다. 그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결단을 촉구한 그런 메시지가 아니었나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권으로 빨리 와라라는 결단하라고 한 거다.

[이종훈]
할 거면 빨리 움직여야 될 때다, 그 얘기를 한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오랜 갈등을 빚으면서 급부상한 인물인데 보수 야권주자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관련 발언 다시 한 번 듣고 오시죠.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김종인 나는 뭐 와야 하느니 안 되느니 하는 것보다도 한 가지 얘기를 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와요.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서 자기가 인생의 국가를 위해서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고 그래요. 그거는 본인 스스로가 결심할 거니까 내가 그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하려고. (별의 순간. 윤석열 총장에게 별의 순간은 지금이라고 보시는 거군요.) 내가 보기에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거예요. 아마. (저기 지금 보입니까?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 보세요?)]

[앵커]
김 위원장, 그동안 윤 총장을 향해서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 일시적인 현상이다라고 굉장히 일축해 왔었는데 이런 정치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사실 이번이 처음 아닙니까? 그런 만큼 어떤 복잡한 속내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박창환]
사실 김종인 비대위원장 하면 그동안 보수정당의 개혁도 얘기했지만 우리가 김종인 비대위원장 처음 영입됐느냐, 마느냐 했을 때 떠올리는 장면을 보면 자신이 차기 대권주자를 만들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나왔거든요. 그러면 어떤 사람이라고 얘기했을 때 70년대 경제인 출신, 젊은 경제인 출신을 갖다가 차기 주자로 한번 내세워보겠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이게 그동안에 사실 생각만큼 진전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 사이에 새롭게 등장한 게 소위 윤석열 효과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더라도 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보더라도 윤석열 효과라고 하는 이 현상, 윤석열 현상은 계륵 같은 존재인 거예요. 대통령과 여권의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데는 결정적인 공헌을 했지만 사실 또 한편에서 보면 야당의 잠룡들의 지지율을 갖다 오히려 상승을 갖다가 막아버리는, 국민들의 온통 눈과 귀를 갖다가 다 윤석열에게 집중시켜버려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차기 대권주자의 어떤 집중도를 갖다 흐트러뜨리는 역할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누구나 다 많은 평론가들이 윤석열 이 효과가 지금 상당 부분은 가겠지만 결국은 장기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조직과 결합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까 초신성이라고 얘기하셨는데. 끝을 볼 수밖에 없다 이랬는데 결단을 촉구한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여권 사람이라고 그랬거든요, 또 오늘 발언이. 대통령이 임명했는데 아직 짤리거나 그만둔 거 아니지 않냐. 확실하게 야권 사람인 거 입증하라, 우리한테. 그 입증이라고 하는 것은 사직을 하고 야당에 입당하든 아니면 정치인이라고 확실하게 선언을 하든 이런 액션이 있어야 우리가 제안하고 기안하고 같이 뭔가 해 볼 수 있는 거지. 그렇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 어떤 대권의 기회가 저절로 오지 않을 거다. 그런 점에서 여권에 대한 견제뿐만 아니라 야권으로 한번 당겨보는 이런 결단을 촉구하는 그런 내용이 이 안에 들어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셨듯이 윤 총장을 일컬어서 아직 여권 사람이다라는 점을 굉장히 강조를 했는데. 이게 지지층의 어떤 쏠림현상과는 정반대 해석 아닙니까?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이종훈]
이것은 다분히 지지층을 겨냥한 발언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윤 총장에게는 할 거면 빨리 해라. 결정을 빨리 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지지층을 향해서는 윤 총장이 그런 결정을 못 내리면 우리는 이 사람 버려야 한다. 그 얘기를 하는 거죠. 그래야 빨리 당에 있는 대선주자들을 키워내야 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계속 윤석열 검찰총장만 바라보고 있다가 만약 윤 총장이 막판에 가서 출마 안 한다. 이렇게 돼버리게 되면 범야권의 대선주자는 하나도 없는, 있더라도 굉장히 미미한 이런 상황이 돼버린단 말이에요. 이것은 정말 국민의힘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악몽에 가까운 상황인 거죠. 그래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 부분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우리 이 사람 버리고 우리끼리 가야 됩니다. 그 얘기를 지금 지지층을 향해서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의미에서 여권에서도 찾다 찾다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윤석열 총장을 선택할 수도 있는 거다라는 말도 했는데 이게 야당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어떤 견인책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종훈]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앞서 결단을 촉구했다는 것 자체가 그러니까 우리 쪽으로 오면 우리랑 뭐 한번 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 그 얘기를 어떻게 보면 간접적으로 제안한 거나 다름없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만약에 윤 총장이 그런 결정을 계속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보면 혹시 또 여권에서 다급해져서 그 사람을 데려갈 수도 있는 거 아니겠느냐. 그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를 한 거죠. 가능성이 그렇게 높은 얘기는 아닙니다마는 어찌됐건 그래서 약간 견제성 발언도 함께 섞어서 이번 발언을 내놓은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참 다양한 해석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가운데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기회를 놓쳤다. 그러니까 별의 순간이 지나갔다는 이야기도 했거든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박창환]
사실 두 가지 측면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만약에 서울시장 후보로 안철수 소위 현상. 그러니까 현상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과거에 비해서 너무 미미하니까. 어쨌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때리기를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본인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존재를 부정하는 거예요. 본인이 비대위원장 왜 됐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지지율 1위 정당입니다. 지지율 1위 정당인데 서울시장 후보를 못 낸다? 그러면 비대위원장 그만둬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존재 자체가 이건 스스로 나 실패했다, 이걸 자인하는 꼴이기 때문에 그동안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중도 확장성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습니까?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사과도 하고 또 경제민주화 그런 정강정책 같은 것도 도입하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제 와서 안철수 없으면 중도성 확장이 안 되는 것처럼 되어버리게 되면 이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지금 앞으로 미래가 없는 거죠. 이런 측면이 하나 있는 거고.

또 하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과거 경험인 것 같아요. 소위 말해서 안철수라고 하는 정치인의 바닥을 나는 이미 여러 번 봤다. 그래서 이미 이 사람은 본인의 판단, 본인의 기준에서는 2011년 정치 입문할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몇 차례의 소위 악연과 인연이 있는데 그때 내가 판단했을 때는 이미 이 사람은 정치를 소위 말해서 청와대를 꿈꿀 수 있는 그런 그릇이 안 된다 이렇게 판단하는 그런 개인적인 측면. 이 두 가지를 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 이슈에서 연일 안철수 대표가 집중 관심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오늘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총장을 별의 순간이라고 꺼내든 것은 아무래도 이 안철수 대표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다. 고도의 전략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이종훈]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대선하고 서울시장하고는 같은 맥락으로 우리가 볼 수는 없는 거기 때문에.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의 최근 결론은 이거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하고 지난 6일 회동을 하셨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만나봤더니 변한 게 없더라, 그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전에도 정치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는데 이번에도 만나보니 별 거 없었고. 그래서 이 사람에게 계속 우리가 기대를 거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 독자적으로 일단 가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독자적으로 가더라도 승산이 있다는 생각을 지금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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