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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운동 여파…일본 맥주 2년 만에 1위 → 9위 추락

2021.01.28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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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운동 여파…일본 맥주 2년 만에 1위 → 9위 추락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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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본 맥주 수입이 8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매운동 여파로 수입 맥주 시장에서 일본 맥주는 2년 만에 1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28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566만8천 달러로 전년보다 85.7% 줄었다.

아사히·삿포로·기린 등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7천830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9년 3천975만6천 달러로 급감한 데 이어 지난해 더 감소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19년 8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국내에서 일본 맥주, 유니클로 등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맥주는 지난 2018년 수입 맥주 시장에서 월등한 1위 자리에 있었다. 2위 중국 맥주(4천91만2천 달러)의 거의 두 배였다.

하지만 2019년 수입액이 4천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고, 중국 맥주(4천345만5천 달러)에 역전당해 2위로 내려왔다. 지난해에는 9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수입 맥주(원산지) 1위는 네덜란드(4천70만4천 달러)였으며 뒤이어 미국(3천494만9천 달러), 중국(3천234만1천 달러), 벨기에(2천671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9월(6천 달러) 바닥을 찍고 이후에는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다소 느슨해지며 지난해 하반기 일본 맥주 판촉 행사 등이 열린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수입액이 74만6천 달러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가 있기 직전 2019년 6월(790만4천 달러)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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