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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논란된 '시어머니 젖먹이는 며느리 동상' 결국 철거

SNS세상 2021.04.24 오후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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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논란된 '시어머니 젖먹이는 며느리 동상' 결국 철거
we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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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공원에 세워진 시어머니에게 젖을 먹이는 며느리 조각상이 결국 철거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공원 관리 당국이 저장성 후저우 잉판산 공원에 세워진 '효부상'을 철거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온라인 상에 동상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동상이 의미하는 효의 모습이 현대 사회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부적절하고 혐오스러운 모습"이라며 "모든 전통적인 가치를 다 따를 필요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동상은 원나라 때 효도 설화를 수집해 편찬한 서적 '24효'에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설화의 주인공인 며느리는 치아가 모두 빠져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시어머니에게 본인의 모유를 날마다 먹여 어머니를 봉양했다.

비난이 일자 공원 측은 "동상에 대해 항의한 자들은 젊은 사람들로, 효도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라며 "중국의 효를 보여 주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어디에 효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관리 당국이 개입해 조각상을 철거하라고 명령했다.

원나라 시기에 편찬된 서적 '24효'에는 현대 사회의 기준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설화가 여러 개 실려 있다. 여기에는 한 남성이 가난으로 어머니를 봉양하기 어렵게 되자 어린 아들을 살해하려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지난 2012년, 중국 노령대책위원회 등 3개 기관은 '24효'가 현대 사회의 가치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부모님 집 자주 찾기, 매주 통화하기 등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신 24효'를 제정해 발표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nt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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