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우울증·ADHD 등 진료받은 어린이 5년간 22만 명

2021.05.06 오후 02:45
이미지 확대 보기
우울증·ADHD 등 진료받은 어린이 5년간 22만 명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출처 = GettyImagesBank
AD
지난 5년간 기분장애, 수면장애, ADHD 등으로 병원을 찾은 5~14세 아이가 22만 명에 달한다는 집계가 나왔다.


6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도 5~14세 어린이 진료 인원 현황을 발표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기분장애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은 어린이는 2016년 5,325명에서 2017년 5,964명, 2018년 8,717명, 2019년 9,723명, 2020년 8,509명으로 연평균 12%씩 증가했다.

기분장애는 기분 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장애로, 대표적으로 우울증과 조울증이 여기에 해당된다.

수면장애로 인한 어린이 진료 건수는 2016년 1,198명에서 2020년 1,767명으로 47.5% 증가했다.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 등을 보이는 정신질환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료 건수는 같은 기간 3만 806명에서 4만 104명으로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지 의원실은 "2020년 들어 증가 폭이 주춤해졌지만, 코로나19로 의료기관 방문자가 대폭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이후 환자 급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정신건강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교육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최근 3년(2017~2019년)간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학교에서 실시한 정서·행동 특성 검사를 통해 관심군으로 분류된 43만 9천여 명 중 42% 수준인 18만 7천여 명만 상담센터 연결 등 적절한 후속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예지 의원실은 설명했다.

의원실은 "정부가 교육지원청을 통해 전국 200여 곳에 운영하는 공공 심리상담기관인 'Wee 센터' 또한 대부분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운영해 맞벌이 부부가 어린 자녀와 방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고액인 검사·상담 비용도 학부모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어린이 종합심리검사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검사 비용이 대학병원은 60~80만 원, 사설 심리상담센터는 40~5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과중한 학업 부담과 정서적 지지기반 약화로 인해 학생들의 정서·행동 문제가 위험 수준에 다다랐다며 지난 2019년 3월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 계획(19년~23년)'을 발표했다.

하지만 김예지 의원실은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는 미미하다. 교육부가 정신건강 취약학생 지원, 건강한 교육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코로나19로 직접적인 상호작용과 대면 상담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성장기 어린이의 정신질환은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가정과 공동체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지원 대상과 예산을 확대하고 맞벌이 부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어린이 건강 증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2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3,965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195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