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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확진자 폭증에 봉쇄 연장...의료 시스템 붕괴 위기

2021.05.09 오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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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봉쇄령을 2주간 연장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 시스템은 확진자 폭증에 최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지수 리포터가 현지 상황 전해 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들이 임시 응급실로 마련된 텐트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마다 밀려드는 환자들로 병상이 부족한 데다 임시 응급실마저 대기 인원이 넘쳐납니다.

[로엘 갈란 / 환자 : 새벽 5시에 도착해서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2시간을 더 기다렸어요. 거의 6시간을 기다리느라 힘들었어요.]

최근 신규 확진자가 연일 만 명 가까이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백만 명을 넘긴 필리핀,

확산세를 잡지 못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원 중환자실과 병상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의료진도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로제트 리퀘테트 / 의사 : 마닐라의 모든 병원, 특히 정부 병원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침대가 충분하지 않아요. 벌써 다 찼어요.]

당국은 급한 대로 경증환자는 집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홈케어 패키지'를 진행할 방침이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한 방에서 여러 명이 모여 사는 가정이 많은데 집에 확진자를 위한 방과 시설을 갖추라는 건 사실상 서민을 생각한 대책이 아니라는 겁니다.

필리핀 정부는 감염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봉쇄령을 2주간 연장했습니다.

이미 한 달간 내려졌던 강력한 방역 조치로 경제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시민들은 실망과 함께 갈수록 느슨해지는 경계감에 걱정이 앞섭니다.

[루터드 카를로 / 상인 : 봉쇄가 지속돼 밥 사 먹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빨리 백신이 보급되어 예전처럼 도시가 활기를 찾으면 좋겠습니다.]

[루시 최 / 필리핀 세부 : (필리핀은) 위생이 제일 문제에요. 마스크를 착용 안 한 사람들이 많아요.]


[에드워드 데비바 / 소방관 :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습니다.]

해외로부터 백신 확보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은 인도 다음으로 코로나19 재앙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YTN 월드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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