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5만2천 명이 늘며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년 전 고용이 워낙 안 좋았던데다, 국내 생산과 소비의 확대 등 경기회복 등이 취업자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지난달에 이어 취업자가 또 늘었습니다.
코로나 19 타격이 컸던 숙박업과 음식점업도 증가로 전환했죠.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5만2천 명 늘었습니다.
지난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올해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후 지난 3월부터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고용 회복세의 원인으로는 1년 전 고용 상황이 워낙 안 좋았던 기저효과가 우선 꼽힙니다.
거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최근의 경기 개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별로 보면 60세 이상과 20대, 50대는 취업자가 늘었고, 30대와 40대는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많이 종사하는 30대가 취업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아직 30대·40대 층에서는 고용시장이 아직은 좀 취업 진입장벽이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 영향을 받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됩니다.]
산업별로 보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취업자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숙박업과 음식점업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앵커]
국가신용등급 관련 소식도 있습니다.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유지했다고 하는데, 아시아 2위 수준이라고요.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더블에이 투(Aa2)로, 전망은 '안정적'으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또, 수출과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이 3.5%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무디스는 다만 국가채무 증가와 고령화, 대북 위험을 한국의 도전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의 국가채무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무디스가 제시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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