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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브] 일주일 만에 5백 명대...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

2021.05.18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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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5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줄기는 했지만 관련 지표는 나빠져 감염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편 국내 80세 이상 절반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류재석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신규 확진자 수 500명대로 줄기는 했습니다마는 방역 당국도 지금 수치는 줄었지만 다른 지표들이 좋지 않다, 이렇게 평가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상황인 건가요?

[류재복]
글쎄요. 요즘 발생 상황은 똑부러지게 얘기하기가 쉽지 않네요. 지난 며칠 사이의 상황을 보면 월 초에 있었던 이동량 증가 영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오늘은 또 조금 줄었고 요일별로 보면 오늘이 조금 줄어드는 게 추세에 크게 흔들리지는 않고. 그래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조금 하루이틀 정도를 더 보면 조금 분석이 명료해지지 않을까 싶고요.

오늘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0.99 정도인데요. 그 부분이 걱정스러운 것 같고 호남 쪽 발생이 많았다는 것.

그리고 최근 발생 양태를 보면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 개별 감염, 이 비율이 거의 절반가량 차지했다는 것, 이런 부분들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부분 때문에 확진자가 크게 늘지도 않고 크게 줄지도 않는 이런 추세는 계속 갈 것 같다. 이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내 80세 이상 어르신의 절반 정도가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수님, 그런데 어르신의 경우에는 1차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90%에 달한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감염취약층 보호에는 긍정적인 소식이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통계도 보면 한 번만 맞아도 상당히 예방효과가 있는 걸로 돼 있고요. 외국에서도 나온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스케줄대로 두 번을 다 맞으셔야 되지만 한 번만 맞았다는 것만으로도 적어도 중증으로 가는 경우는 90% 이상 예방된다는 것이 꼭 화이자 백신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어떤 것을 특별히 비교한 건 아니지만 둘 다 별 차이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하여튼 자기한테 기회가 왔을 때는 맞아야 되고 특히 80세는 아시다시피 병에 걸리면 사망률이 거의 20% 가까운 그런 굉장히 위험한 연령층입니다.

절반이나 맞았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우리가 위중증이나 사망자 숫자를 볼 때 조금 더 숫자가 줄어들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연령이 많은 분들은 최대한 백신을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고령층이 많이 있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실제로 백신접종 이후에는 확진자 수가 확 줄어들지 않았습니까?

[류재복]
지난주만 봐도 60살 이상 어르신들의 확진 비율이 전체의 5분의 1 정도 수준까지 떨어졌거든요. 지금은 하루 확진 환자가 500명~700명 수준이 되는데도 방역 역량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것들.

지난해에는 100명이 발생해도 거기에 고령자 발생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곧바로 중증이나 치명률이 올라가는 그런 양상이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안정적이거든요.

치명률이 지난해 12월만 해도 3% 정도 됐는데 지금 0.3%로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확진 환자는 많지만 중증이나 치명률로 가는 게 굉장히 적다는 얘기가 되니까요.

그래서 방역 당국도 확진 환자 수는 많지만 방역 역량이나 전체적으로 관리 체계에 큰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백신 우선 접종의 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백신 접종 관련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백신을 한 번만 접종한 경우에도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그런데 전제조건이 있더라고요. 인구의 25% 정도가 백신을 맞아야 된다, 이렇게 봤는데요. 어디에 근거한 수치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정기석]
이 숫자는 제가 알아봤더니 정부 내부에서 다른 나라의 백신이 25%가 넘은 나라를 보면 우리나라도 이 정도면 할 수 있겠다라는 그런 가상의 수치입니다. 그런데 딱 우리가 1300만 명 맞히겠다는 그 숫자랑 맞아떨어지는 거죠.

그래서 6월 말까지 최소한 1차 접종이 1300만 명이 된다면 그다음부터 이런 인센티브라든지 조금 더 방역의 완화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거다, 그런 예측할 수 있는 수치인데요. 결정적인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냥 편안하게 우리 4분의 1 정도의 인구가 맞았으니 그다음에는 한 번 더 완화할 수 있겠다라는 그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수치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6월 말까지 1300만 명이 접종을 하면 25% 정도 맞는 셈이 되는 건데.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 5월 중순까지 맞은 접종률이 전체적으로 보면 7.3%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면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에 백신 수급이라든가 이런 게 일단 기본적으로 다 따라줘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정부의 계획대로 과연 접종률을 25%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을 할 수 있을까요?

[류재복]
그 부분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다 설계한 대로 가는 겁니다. 정부가 처음에 백신접종안이라는 큰 틀을 발표할 때 전체적으로 계산돼 있던 숫자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다만 지금 우리가 25%를 한 달 보름밖에 안 남았는데 어떻게 다 맞힐 것이냐. 접종센터가 250개보다 훨씬 많습니다, 지금. 원래 계산은 250개로 돼 있었고요.

그다음에 접종 위탁 기관이라고 해서 지난해 독감을 맞혔던 병의원들. 그것도 처음에는 전체 2만 곳 가운데 1만 곳 정도를 하기로 했는데 지금 한 1만 3000곳이 넘어가게 지정이 돼 있거든요.

그러면 산술적으로 접종센터에서 하루 600명 정도 맞힌다고 보고 그다음에 위탁 기관에서 하루에 100명 정도만 맞혀도 하루 140~15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겁니다. 물량만 된다면 그 정도 역량이 가능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느 정도의 접종을 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리고 백신물량도 이번 주부터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25% 맞히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요. 이게 전체적인 하나의 시나리오에서 움직이고 있는 건데요.

방역 당국은 전체적으로 7월부터 완벽하게 완전히 다른 국면을 예상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교수님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1300만 명, 그러니까 25%를 맞히게 되면 그쯤 되면 벌써 확진환자의 수도 떨어질 것이고 고령층이라든가 고위험군의 발생률도 굉장히 떨어질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7월부터 새로운 개편안의 1단계를 적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1단계가 적용이 되면 일단 5인 사적 모임 금지도 없어지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도 다 풀립니다. 그러면 현재의 1단계, 그러니까 기본적인 방역수칙만 준수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을 7월 초에 맞히겠다는 것이죠.

그리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루에 100만가량씩 맞혀서 두세 달 안에 예상 목표를 채우게 되면 지금 섣불리 나오는 얘기들, 마스크를 벗는 순간, 일상생활이 가능한 순간, 이 순간이 올해 연말쯤이면 가능하다. 이것이 정부의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앵커]
백신 접종률, 어떻게, 목표대로 관리해 나갈 것인가 이것도 중요해 보이는데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부터 고령층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이 재개됩니다.

방역 당국은 27일부터 잔여백신 예약을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하는데요. 정은경 질병청장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그런 SNS 앱을 통해서 잔여 백신에 대한 접종을 연계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현재 개발하고 5월 27일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아마 그 이전에는 대부분 2차 접종이 진행이 될 거고, 5월 27일부터는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대규모의 예방접종이 1만 4,000개의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전에,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의 잔여량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앵커]
잔여 백신을 쉽게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백신 1병을 개봉하면 이게 6시간 안에 10명이 맞아야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약자가 만약에 나타나지 않는다. 또 접종자가 충분하지 않다. 그러면 남은 분량을 다 폐기를 해야 되는 건가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10명이 맞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고요. 또 화이자는 5명이죠. 그런데 현재 어떻게 돼 있냐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명이 예약이 돼야만 병을 개봉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최소한 7명은 돼야 되는 것이고. 그런데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것은 예약된 사람들 가운데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 이른바 노쇼 백신이라고 하잖아요. 그게 지금 비율로 보니까 0.6~0.7% 정도. 그러니까 예약자 가운데, 1000명 가운데 6~7명이 안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지금도 인터넷에 들어가게 되면 자기가 사는 곳에 가장 가까운 병의원의 명단이 나오거든요. 거기에 전화를 걸어서 혹시 예약자 중에 안 온 분이 있습니까 해서 대기자를 걸어서 맞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은 접종하는 사람 수가 많지 않으니까 그 정도만 해도 큰 문제가 없는데 앞으로 하루에 100만 명씩 맞게 되면 0.6~0.7% 정도가 안 나타나게 되면 그 숫자가 굉장히 많아지는 것이죠. 그걸 대비하자는 것이죠.

그래서 날짜도 딱 27일로 맞추지 않았습니까? 27일이라는 게 본격적인 많은 사람들이 접종이 시작되는 그 시점이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어떻게 되냐면 네이버라든가 이런 곳에 지도를 열게 되면 거기에 병의원별로 남은 백신이 쫙 뜨는 거죠.

그러면 자기가 그중에 골라서 정부 시스템에 들어가서 예약을 해서 그날 맞을 수 있는. 왜냐하면 만약에 하루에도 몇 천 명이 생길 수도 있고 몇 만 명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시스템을 갖춰놓지 않으면 혼란이 올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것이 제대로 된다면 우리 같은 나이인 사람들, 대상이 뒤에 있는 사람들은 앞서서 맞을 수도 있는 것이고 거기에 하나 추가해서 지금 1차 접종만 해도 여러 가지 혜택을 주겠다는 유인책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접종률을 많이 올릴 수 있는 그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정부에서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문제는 종종 들려오는 백신 관리의 부실한 사례들이거든요. 저희가 지난주 이 시간에도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지금 80대 치매 남성 환자가 하루에 백신을 여러 번 맞았다고 합니다. 과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여기에 대해서 우려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정기석]
사실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그래서 아마 시스템을 좀 고칠 겁니다. 그래서 등록을 하면 두 번을 다 맞은 분인데 한 번을 더 맞게 한 거거든요. 그래서 두 번을 다 맞은 분이 등록시스템에 왔을 때 클릭을 하면 팝업창이 뜨면 됩니다, 완료했다고.

[앵커]
지금은 그런 시스템이 없는 건가요?

[정기석]
지금은 그런 게 없으니까 부주의하게 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는데요. 그런 시스템을 새로 만들려고 하면 또 다 부하가 걸리고 하니까 속도가 안 나고 하는 그런 점들이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두 번을 연속 맞으면 어떻게 되느냐를 제가 질의를 해봤더니 시원한 대답은 없습니다, 회사 측에서. 다만 우리가 임상 1, 2, 3상을 할 때 임상시험 1상 때 뭘 하느냐 하면 대개는 백신의 효능을 본다기보다는 백신의 독성을 봅니다.

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대개 동물실험 후에 사람을 가지고 대상시험을 하는데 그때 양을 많이 줘보고 적게 줘보고 해서 독성이 나오냐를 보는 것이 기본이거든요. 그래서 이 백신도 얼마나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그런 자료가 저는 있을 것으로 보고요.

저는 우려가 한 두 번은 괜찮지만 지난번같이 한 바이알 그대로 해서 다 넣은 외국 사례 이런 경우에 들어가서 스파이크단백질을 너무 많이 만들어버리면 오히려 그것이 공격할 수 있는 그런 빌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도 들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것들은 아마 자료가 공개되면 알 수 있겠고 이분도 지금 두 번 정도 가지고는 문제는 없겠지만 아마 관계 당국이 예의주시하면서 관찰을 할 거니까 저는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대개 약이라는 것은 우리가 바이알로 제공되는 것의 몇 배가 들어가도 큰 문제가 없게끔 그렇게 돼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나, 이런 일이 나올 때마다 시스템을 보완해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주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폐렴 증상도 나오고 또 염증 반응이 나와서 입원 치료를 하기도 했다고 하거든요. 이런 정도는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정기석]
저는 두 번 맞아도 괜찮다고 보는데요. 매커니즘상 백신이라는 게 들어가면 스파이크단백질을 만들게 돼 있고 그 단백질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면 혹시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특히 염증을 일으켜서 그것이 폐렴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앞으로 봐나가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앵커]
교수님도 간단히는 짚어주셨는데 이런 접종 오류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지금 미비한 상황인가요? 어떻습니까?

[류재복]
이 부분은 취재를 해도 잘 답을 안 해 줘서 제가 당시의 상황을 보고 추측을 해 봤는데 이분이 백신을 맞고 15분간 대기하고 문 밖에 나갔다가, 이분이 평소에 약간 치매가 있어서 다시 들어와서. 처음에 들어가니까 당연히 신원확인을 하지 않습니까?

그때 확인을 그냥 접종 대상자 명부만 확인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분이 조금 전에 맞았다는 건 아무도 모르고. 그런데 이분이 왜 두 번 맞은 게 확인이 됐냐 하면 전산 시스템에 등록 과정에서 확인이 됐거든요.

그걸로 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사를 맞았을 때 바로 전산 등록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모아두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한꺼번에 등록하는 방식.

지난주에 검체를 채취해서 모아놨다가 한꺼번에 가져갔는데 누가 그걸 집어가는 그런 일이 있었던 것처럼 아마 이 접종도 그런 방식인 것 같습니다. 확인을 잘 안 해 주는데요.

그래서 만약에 시스템을 조금 손본다면 맞은 즉시 등록을 하는, 즉시 등록하는 방식으로 가게 되면 이런 오류는 나오지 않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이런 사례들이 나오면 이건 개인의 부주의한 잘못으로 봐야 되는 건가요?

[류재복]
그렇죠. 이것은 개인의 부주의로 봐야 되겠죠. 하지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잘못이 나올 때마다 전체적인 체계를 다시 한 번 훑어보고 그것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가야 똑같은 오류가 반복되지 않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거 그냥 개인이 잘못했으니까 개인적으로 징계를 한다든가 이렇게 해서 넘기면 지금 우리가 문제는 뭐냐 하면 하루에 100만 명이 맞는 시일이 곧 온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지금 간간이 나오는 이런 오류나 잘못들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지금부터 준비를 한다는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백신을 맞은 50대 경찰관이 숨지는 일이 또 생겼습니다. 지난달 30일 1차 접종 후에 증세가 이어졌고 혈관을 넓히는 시술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이번 사망한 이 상황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기석]
물론 확실한 것은 방역 당국에서 조사를 하겠지만 제가 쭉 보니까 일단 이분이 백신을 맞고 관련 부작용이 온 건 맞습니다. 몸이 좀 아프고 불편했는데 갑자기 쓰러진 상황은 지금 보도된 내용만 봐서는 심근경색증으로 보이거든요.

심근경색이라는 것은 심장의 관상동맥에 혈전이 생겨서 막혀서 거기 심장의 일부 기능이 소실되면서 심장이 멎는다든지 부정맥이 온다든지 이렇게 해서 소위 급사가 나오는 그런 굉장히 중요한 병입니다.

그래서 혈관 확장을 했다는 것은 관상동맥에 카테터라는 걸 집어넣어서 그걸 확장을 시켜주면 피가 다시 흐르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빨리 해야 됩니다. 40분 안에 하면 살아나고 그게 지나면 잘 못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술이고요.

그래서 우리가 백신을 맞고 혈전 얘기가 자꾸 나오지만 다시 강조드리지만 일반적인 혈전은 절대 아닙니다. 백신하고 혈전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백신을 맞아서 혈전이 생긴다는 그 문제는 백신과 관련된 혈전과 혈소판 감소증이 있어야 백신 관련이 인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물론 자세한 조사가 나와봐야 되겠지만 전체적인 것은 백신을 맞고 약간의 부작용은 있으셨으나 이번에 사망에까지 이르는 원인은 심근경색증이다. 그러면 과연 그 심근경색증을 백신이 일으켰을 것이냐라는 건데 아직까지 그런 자료는 없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어쨌든 이 경찰관 같은 경우도 지금 바뀐 정부의 지원보상책에 따르면 지원은 받을 수가 있는 거죠?

[류재복]
아직은 알 수가 없죠. 왜냐하면 조사가 이제 시작됐으니까요. 조사를 해보고 말씀드린 것처럼 5개 심의 기준 중에 네 번째, 첫 번째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그때 지원을 하는 것이죠. 일단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 경찰관은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100% 나온 상태가 아니고 심지어 이것을 보상하는 심의위원회도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좀 두고봐야 됩니다. 어쨌든 4-A라는 기준이 생김으로써 이분도 지원을 어떤 방식으로든 받을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면 미국령 괌에 가지 못한다, 일각에서 이런 주장이 나와서 논란이 됐는데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류재복]
백신을 맞고 다른 나라를 못 간다는 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건 자가격리 면제 때문에 그렇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어떤 백신은, 지금 표에 나오지만, 어떤 나라들은 어떤 백신을 맞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고, 어떤 백신, 그러니까 적어도 자기네 나라에서 사용허가가 안 난 백신을 맞은 사람은 격리를 하는 겁니다.


괌 같은 경우도 일주일 자가격리를 아스트라제네카나 시노벡을 맞은 사람은 격리를 하는데 격리 도중에 검사해서 음성 나오면 들어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백신도 맞지 않아서 못 들어가는 나라는 있어도 맞았는데 못 들어가는 나라는 없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가짜 뉴스죠.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정기석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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