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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한 턱, 평평한 뒤통수" 日 DHC 회장 '혐한' 글, 슬그머니 삭제

2021.06.02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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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한 턱, 평평한 뒤통수" 日 DHC 회장 '혐한' 글, 슬그머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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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기업 DHC가 재일 한국인 비하로 논란을 일으켰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의 글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사과나 입장 표명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도쿄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DHC 홈페이지에 요시다 회장 이름으로 올라왔던 '혐한' 글 몇 개가 지워졌다.

먼저 지난해 11월 요시다 회장은 경쟁업체인 산토리가 광고에 한국계 일본인을 주로 기용해 인터넷에서 '존토리'라고 야유당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존토리'는 재일 한국인이나 조선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존'(チョン)과 산토리를 합성한 말이다.

지난 4월에도 요시다 회장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자신의 '혐한 발언'을 취재한 방송사 NHK가 '일본 조선화의 원흉'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 글에서 그는 "NHK는 간부, 아나운서, 사원 대부분이 한국계이고, 출연하는 학자나 연예인, 스포츠 선수도 한국계다. 심지어 우연을 가장한 거리 인터뷰도 한국계"라고 말했다.

특히 요시다 회장은 "특징적인 이름과 돌출한 턱, 평평한 뒤통수 등으로 한국계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는 인종차별적 발언도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일본의 중추를 한국계가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요시다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 내에서도 도를 넘어선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몇몇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DHC와의 협력 관계를 중단하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국내에서는 DHC 불매 운동도 일어났다.


도쿄 신문에 따르면 DHC 측은 요시다 회장의 글을 삭제한 것과 관련해 "전화로 대답하기 어렵고 회신도 며칠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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