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지각 장마'가 시작부터 강풍을 동반한 호우를 쏟아 부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전국이 장마권에 들겠는데 야행성, 게릴라성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9년 만에 가장 늦게 시작한 장마는 강풍과 호우를 동반했습니다.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쏟아진 제주도와 남해안, 중부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산간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고 경남 남해안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기록됐습니다.
중부지방도 70~100mm의 많은 비가 왔습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무척 강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도 정상 백록담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3.5m, 부산에도 초속 24.6m의 돌풍이 불었습니다.
또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서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장마전선은 제주도 부근으로 남하해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요일에 다시 북상해 충청 이남 지방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중북부까지 올라와 전국에 게릴라 성 호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야간 취약 시간대에 비가 집중되며 피해를 더 키울 가능성도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배수 시설 사전 점검이 필요하고 시설물 안전 관리도 필요합니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사태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는 장마전선이 계속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산간 계곡이나 하천 주변에서의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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