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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브] 반년 만에 3차 대유행 정점 "1주일 연장...안 되면 강력상향"

2021.07.07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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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00명을 넘었습니다.6개월 만에 역대 두 번째 최다 확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앵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현행 단계를 한 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가장 강력한 단계의 조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저희가 지금 이 상태로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는 것도 시간 문제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빨리 넘어설 거라고 예상을 하셨나요?

[류재복]
빠르지는 않고요. 추세가 계속 올라갔던 추세고요. 네 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죠. 방역 긴장감이 완화됐고 또 거리두기 완화정책을 너무 성급하게 발표를 했고 그다음에 20~30대 외부 활동이 계절적 특성 그다음에 완화된 분위기 때문에 많이 늘었고. 델타 변이가 있었고. 네 가지가 되어 있었고요.

어제는 규모가 있는 집단감염이 몇 개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출발점 자체가 워낙 높은 상태에서 그리고 우리가 생활 속 감염이 만연되어 있는 상태에서 좀 규모가 큰 감염이 몇 개 발생하면 1000명을 넘는 건 당연한 이야기고요.

지금으로 봐서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지금으로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전에는 확진자를 막을 수 있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때입니다. 그때 성적표가 지금 나오는 거니까요.

앞으로 얼마나 더 올라갈 것인가가 걱정이고 더 걱정인 건 제가 1차, 2차, 3차 때 유행의 곡선을 분석해 보니까 1차, 2차 때는 일단 기본적으로 확진환자의 수 자체가 적었고 하나의 거대한 집단감염이 확진환자의 수를 끌고 가는 양태거든요.

그러니까 그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해결이 됩니다. 그러니까 올라가는 곡선도 급하지만 내려오는 곡선도 급하게 꺾였거든요. 그런데 3차 때부터는 사실은 3차 때부터의 유행은 전체적인 바이러스의 특징도 있지만 정부가 정책을 잘못했던 것이 많거든요.

제때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그런 이유가 많이 있기 때문에 올라가는 곡선도 상당히 느리고 내려가는 곡선도 느립니다. 특히 4차는 500명대의 발생이 거의 6개월 오다가 올라가는 양태거든요. 약간의 진폭은 있었지만 크지 않았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파도 덩어리 자체가 굉장히 클 수가 있다. 그래서 지금으로 봐서는 8월 말이 돼야 우리가 눈에 띌 정도의 백신접종률이 올라가고 그 영향이 8월 말은 돼야 본다면 앞으로 한 달 반, 우리 국민의 여름 휴가는 이번에도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 파도가 클 거다, 이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4차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지금 이렇게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건 4차 대유행의 시작이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류재복]
대유행의 시작일 수도 있고요. 지금 대유행의 정점일 수도 있고요. 4차 대유행은 이미 시작됐다고 보여지는 거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 덩어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얼마나 갈 거냐. 이것이 큰 문제가 된 거죠.

[앵커]
방역 긴장감이 낮아진 점 그리고 델타 변이바이러스 등을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난 배경으로 짚어주셨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시는지 그리고 이런 확산세가 언제까지 가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3차와 4차에 차이가 있어요. 3차는 겨울이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활동력이 좋았고 또 단지 확산세가 나왔던 건 단체감염이었어요. 우리가 준비를 하지 못해서 요양시설이라든지 교도소처럼 몇백 명이 한 번에 나오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많이 나온 것 같았지만 말씀하신 대로 그곳이 조절되면 수치가 가라앉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이었기 때문에 확산세가 줄지 않고 계속 400~500명 오다가 밑바탕이 400~500명 출발한 거죠. 그런데 이번은 특징적으로 개인 접촉감염이에요.

그러니까 한 군데가 아니라 동선을 따라서 이렇게 파도가 계속 치면서 넓어지는 거죠. 특히 젊은층은 델타 변이가 일반적인 발열이나 그런 기침이 아니고 두통이나 인후통, 콧물 또 재채기 이게 4대 증상이거든요.

발열이나 후각 상실은 더 뒤로 밀립니다. 그리고 발열이 나올 정도면 중증으로 갈 때 나오는 특징이고 한 일주일 정도 내에 증상을 진단을 못하면 바로 폐렴으로 바뀌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젊은층들이 본인도 모르게 전파는 다 시키면서 본인도 이미 확진이 돼서 치료를 받을 때는 중증으로 되니까 입원율이 높아지고.

그러니까 다 나쁜 상태가 되는 거고. 검사를 빨리 받아야 되는데 검사를 빨리 받지 않다 보니까 전파는 시키면서 중증으로 가는 그런 문제가 있어서 사실은 3차 때보다는 대단히 심각한 상태고. 영국 사례를 보시면 영국의 접종률이 어제도 보니까 거의 90만 명이 접종을 했고 2차 성인 접종이 64%가 넘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거의 3만, 2만 8000명씩 계속 올라갑니다. 그 말은 백신접종을 하더라도 돌파감염 사례가 너무 많다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는 백신접종을 하면 되겠지가 아니고 방역이 지금은 최우선적으로 선행이 돼야 되기 때문에 학교 등교라든지 재택근무라든지 이런 걸 선제적으로 하지 않으면 이 확산세는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증상 가운데 발열이 그렇게 대표적인 증상이 아니라고 하면 지금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우리가 발열체크만 하고 들어가잖아요. 이걸로는 충분하게 막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천은미]
사실 발열체크를 많이 해 보셨지만 발열에 걸린 분이 계시던가요?

[앵커]
거의 없죠.

[천은미]
없습니다. 그러니까 약간 형식적인 면이 많은 거고 특히나 지금 델타 변이는 발열이 날 때는 이미 그분은 입원하신 분들에서 대부분 나오세요.

그래서 우리가 비염이 굉장히 어린아이들도 많거든요, 청장년층이. 비염이 있더라도 재채기가 심해진다든지 콧물이 나오면 저는 검사를 본인이 스스로 해야지만 이걸 빨리 진단할 수 있다.

[앵커]
재채기와 콧물.

[천은미]
제일 많은 건 두통이고요. 그다음에 인후통 그다음에 콧물, 재채기가 4대 증상이고 발열은 다섯 번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초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생들이나 젊은층들이 확산이 되는 이유는 본인이 증상을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앵커]
열만 안 나면 괜찮다고 생각하니까요.

[천은미]
그렇죠. 그래서 발열체크를 하는 것보다는 그런 증상에 대해서 정부가 잘 알려주고 있을 때는 정부가 이동 PCR 검사이건 PCR이든 할 수 있는 걸 다 동원하고 또 국민들 스스로 가정에서 검사를 하고 직장에서 자가검사를 해 보는 게 굉장히 빨리 할 수 있는 거고요.

영국이 검사 건수가 100만 건이 넘어요. 일주일에 700만 건 이상을 하고 있는데 그게 다 PCR이 아니고 자가검사를 굉장히 많이 합해서 하기 때문에 이제는 같이 저는 검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인후통, 두통, 콧물, 재채기 이런 것들이 주요 증상이 될 수 있으니까 이런 증상이 있으면 자발적으로 검사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씀하셨고요.

그러면 증상이 이런 상황이면 3차 대유행 때보다 더 위험도가 높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인지를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증상이 있어도 무시할 수 있는 증상이고. 내가 평상시 비염으로 항상 재채기를 했던 사람이면 전혀 모를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수밖에 없고 사람과의 만남을 안 해야 되죠.

모임을 안 해야 되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써야 되는데. 사실 마스크를 더우니까 많이 내리고 계시고요. 저는 택시 이용을 자주 하는데 어르신들께서 마스크를 다 내리고 입에만 걸고 계시고 그래서 써달라고 하면 백신 맞아서 안 써도 된다고. 그런 식의 인지를 많이 하고 계세요.

그러니까 야외 마스크 벗을 수 있고 그다음에 마스크를 실내에서도 접종자들은 벗을 수 있다. 이런 게 아마 조금 방역 완화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마스크는 실내외 구별 없이 다 써야 된다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최근 연구에 보면 코에 있는 코털이죠. 섬모에만 바이러스가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코 비강이나 구강에 있는 세포 중에 유일하게 섬모에 있는 세포에만 바이러스가 증식을 해요.

그래서 초기에 젊은 20~30대들이 후각상실이 가장 많았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설명이 되는 거죠. 거기에서 얘가 증식을 하다 8일이 되면 세포가 재생되면서 완치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면역이 떨어지거나 연령이 높은 분들은 이미 세포가 폐포로 들어가서 전신반응이 일어나는 거죠. 그래서 지금 돌파감염 사례도 보면 우리가 중증으로 안 가는 건 혈액에 백신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혈액에 침투하는 것에 대해서는 막을 수가 있지만 코에서 나오는 증상 자체, 그러니까 전파를 시키는 건 아무래도 좀 약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코에 뿌리는 백신이 나오면 사실은 더 쉬운 방법으로 저희가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부작용 없이. 그런 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 첨부된 겁니다마는. 그런 증상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반드시 코까지 써야 된다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신접종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된다는 점을 꼭 명심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체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습니다마는 특히 수도권이 상당히 문제가 되는데요.

정부는 수도권의 기존 거리두기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가장 강력한 단계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김부겸 총리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이에 정부는 다시 한번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방역 조치 강화를 통해서 확산세 차단에 최선 다하고자 합니다. 만약 2-3일 더 지켜보다가 그래도 이 상황이 안 잡히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단계까지도 우리가 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20~30대 분들께 요청드립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수도권 소재 직장은 재택근무를 확대해주시고 공공기관은 회식 모임 등을 자제해주세요.]

[앵커]
방역당국의 얘기를 들어보셨는데. 그동안에 방역당국이 확진자 수보다 선제적으로 방역조치를 취해야 되는데 늦는다는 지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었습니다마는 아직도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데 교수님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천은미]
원래 방역은 선제적으로 강하게 해야 되고 방역 완화는 보수적으로 천천히 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2주 전 주말부터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이 됐었기 때문에 그때 선제적으로 방역을 올렸다면 좀 더 효과적으로 됐을 것 같고요.

지금도 사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저는 만일에 방역의 효과를 보려면 새 거리두기 단계 4단계가 사실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새 거리두기 3단계는 지금과 거의 비슷합니다. 차이가 없기 때문에 지금 방역단계로는 확산세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까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실 단계를 올리는 게 제일 좋지만. 새 거리두기는 4단계기 때문에 최고 등급으로 해야지만 모임을 자제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안 된다면 지금 저희가 방역의 허점이 되고 있는 모임 자제라든지 마스크 완화나 이런 정책, 학교등교라든지 재택근무 이런 걸 여러 가지 허점 있는 그런 쪽의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적용 필요성까지 말씀해 주셨는데. 이 내용을 정리해 봤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만약에 적용이 된다면 어떤 규정들을 지켜야 되는지 좀 짚어주시죠.

[류재복]
4단계가 바로 적용될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 3단계도 적용이 안 됐는데 4단계까지 얘기하는 것은 총리가 약간 상징적으로 하는 것 같은데. 말씀드리면 4단계는 규정이 어떻게 되느냐면 전국적 유행 단계입니다. 전국이 다 유행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건데. 오늘도 전체적인 발생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거의 82~83%까지 올라가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지역별로 그렇게 두드러지게 확진자가 많은 곳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전국에 적용하는 게 맞는가는 또 한 번 생각해 볼 문제고요. 개편안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면 4단계가 되면 일단 4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밖에 모일 수가 없습니다. 행사나 집회에는 1인 시위만 가능하고요. 결혼식이나 장례식은 친족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다중이용시설은 10시까지 영업이 되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알고 있는 유흥시설은 아예 집합금지가 되는 것이고요. 식당, 카페 이것 역시 마찬가지로 다중이용시설에 포함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우리가 들를 수 있는 곳은 10시까지 영업을 하고 나머지 유흥업소는 집합금지에 들어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당장 4단계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완화된 새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일단 정부는 방역지침 단속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현장특별단속대응팀을 꾸리고 지침을 위반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얘기했는데요. 김부겸 총리의 얘기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100개 팀 단속. 방역수칙 위반이 드러나게 되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1차에서 열흘 이상의 영업정지 등 아주 중대한 책임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이 명백하게 방역 수칙을 위반해서 원인을 제공했을 때는 여러 가지, 전파의 원인을 제공했을 때는 앞으로 거기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으로 할 수 있는 여러 조치 등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은 무엇보다도 해이해진 국민들의 마음을 다잡는 게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 그만큼 정부도 강력하게 단속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죠?

[류재복]
한마디로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거죠. 좀 빨리 이런 조치들이 이렇게 강력하지 않더라도 방역에 대한 인식 자체가 해이해지지 않을 정도로 유지됐다면 이런 일이 없었겠죠. 그러니까 계획은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사실은 백신접종이 효과가 있다는 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백신접종이 우리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된다고 계속 정부가 자신을 해왔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한 달이 비어버린 겁니다. 3분기의 첫달이 전혀 접종이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정은경 청장도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2분기에는 고위험군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3분기부터는 전체적인 확산세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빠르면 7월 말부터는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건 뭐냐면 백신을 맞기 시작해서 7월부터는 하루에 100만 명씩 맞으니까요. 한 달에 한 1000만 명씩 맞게 되면 사실은 확실히 환자 수가 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 7월의 한 달이 백신접종의 공백기가 돼버린 겁니다.

그러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적용을 한 달을 미뤘어야 정상인 것이죠. 그게 당연한 건데 정부가 그걸 밀어붙였거든요. 그것이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 막게 됐고 지금 어떤 대책을 써도 당분간 큰 빛을 보기는 어렵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상당히 많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런 상황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에서 점검을 강화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방역수칙을 위반해서 전파를 하게 되면 구상권까지 청구할 수 있다, 이렇게 경고의 목소리를 낸 상황인데.

일단 방역지침을 한 번만 위반해도 경고 없이 바로 영업정지 10일 처분이 내려진다고 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행정처분 기준이 지금보다 한 단계씩 올라가는 건지, 어떻게 적용되는 건가요?

[류재복]
그러니까 이건 제가 쭉 설명드린 것처럼 새로 나온 조치가 아니고요.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이 바뀌었는데 그 적용시점이 내일입니다. 그게 뭐냐 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라고 해서 지금까지는 처음에 가면 계도 위주로 갔던 것을 새로운 개편안 적응에 발맞춰서 이제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책임을 묻는 쪽으로 바뀐 거죠.

그래서 한 번만 적발되더라도 옛날에는 계도, 현장에서 이러지 마십시오라고 얘기했는데 앞으로는 한 번만 걸리면 열흘, 두 번 걸리면 한 달, 석 달. 이렇게 강화시킨다는 것이고 거기에 총리가 곁들인 건 무관용 원칙으로 하겠다. 강하게 단속하겠다 이런 얘기가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이게 풀어졌던 걸 다시 조이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실제로 오늘 0시부터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밤에 한강 둔치나 이런 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게 금지되는데 많은 분들이 이걸 모르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죠. 특별히 홍보가 많이 된 것도 아니고 그다음에 지금 사실은 앵커께서 얘기하신 게 적절하다고 봅니다. 이게 한 번 풀어지기 시작하면 그것을 다시 다잡는 건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천 교수님이 아까 이야기하신 것처럼 규제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하고 완화는 최대한 보수적이고 천천히 해야 된다는 것이 방역의 절대적인 원칙이거든요.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방역당국에서 수십 번에 걸쳐서 반복해서 했던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조치가 맞아떨어진 것이 지난해 중반기까지 우리가 모범방역국이 됐을 때 바로 그 원칙이 적용됐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일단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통제가 안 되는 상황. 저게 매일 저렇게 처벌한다고 단속을 나가지만 저것이 일시적으로는 없어질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황이 좀 나아진다고 해서 조금만 풀어주면 똑같은 일이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에서는 그동안 얘기를 되짚어보면 하루 확진자 1000명 수준까지는 국내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 이런 설명을 해 왔었는데 현재 의료 대응 역량은 어떻게 평가해 볼 수 있을까요?

[류재복]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 이거죠. 3차 대유행 때 병상 확보라든가 의료진 대응체계를 어느 정도 갖춰놨습니다. 그래서 지금으로 봐서는 하루에 한 1500명까지 나와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그러니까 제가 가장 최근에 데이터를 뽑아본 것은 지난 3일 기준으로 수도권 병상이 한 9500개 되는데 56% 정도 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 4500개 정도 병상이 남아 있죠. 그리고 지금 여러 가지 조사 결과를 보면 중증화율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확진자는 많이 나오더라도 이 사람이 중증으로 가거나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병상 자체의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확진환자 수가 얼마나... 1000명이나 2000명대가 며칠이나 될 거냐에 따라서 또 압박의 강도는 다르겠지만 현재로써는 어느 정도 버틸 여력은 있다. 이 부분이 바로 방역당국에서도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병상 수가 그나마 확보돼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문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속도가 워낙에 빠르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정말 얼마큼 갑자기 늘어날지 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해외 사례들을 본다면 지금 이미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나라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도 지금 확진자 수가 정말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세종으로 되는 건 정말 시간 문제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언제쯤 그 위기가 올 거라고 보세요?

[천은미]
지금 확진자가 는 것은 저는 델타 변이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 같은 경우는 한 달 만에 우세종으로 바뀌었고요.

영국도 몇 개월 만에 바뀌었고 이스라엘도 최근에 70이다가 90%까지 델타로 변했기 때문에 그 이유가 델타가 알파보다 60% 이상 전파력이 빠르기 때문에 당연히 우세종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우세종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또 델타 변이가 말씀드린 증상이 경미할 때 진단을 못 하니까 입원율이 많이 증가하는 거죠.

그러면 중증환자가 많이 나올 수 있고 병상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보다는 우리가 병상이 있지만 중증으로 가기 전에 진단 초기에 치료를 하겠다.

저는 그 말이 훨씬 더 의료진 입장에서는 좋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입장에서도 검사를 많이 해서 조기 진단을 해서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저는 국민 입장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가는 건 저는 시간 문제라고 보고 그리고 문제가 이게 백신 회피가 조금씩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는 이유가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 5~6월까지는 예방률이 거의 90%, 88%라고 발표를 했는데 한 달 만에 64%,거의 30%가 떨어졌어요.

그 이유가 12월, 1월달에 백신을 맞은 분들이 이미 항체 형성량, 역가가 떨어지면서 중화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 같아요. 보고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금 그것이 설명되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그중에는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그리고 항암치료를 하시는 분들이나 장기 이식환자에 대한 데이터가 최근에 나왔는데 정말 항체형성률이 작습니다.

제가 장기이식환자는 2차 접종을 해도 40%밖에 항체 형성이 안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에 항암치료를 하시는 분과 항암치료가 끝나고 6개월이 지난 분들을 비교해 봤더니 6개월이 지난 분들은 거의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항체 형성이 되는데 사실 많은 분들이 지금 항암치료를 하거나 수술을 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분들이 백신을 맞았을 때는 정말 형성이 안 됩니다. 그런 분들은 굉장히 고위험군이세요.

백신을 접종했다고 하더라도 델타 변이에 만일에 걸리게 되면 중증이나 사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정부가 조금 잘 인지를 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마스크나 거리두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앵커]
델타 변이의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델타 변이바이러스라고 하면 전파 속도가 빠르다, 이 얘기는 여러 번 드렸거든요. 그렇다면 이외에 어떤 또 다른 특징이 있는지도 궁금한데 설명해 주시죠.

[천은미]
전파 속도가 빠른 이유는 이제 델타 변이가 돌기 단백질이 2개의 변이가 생기면서 폐세포의 결합력이 굉장히 강하죠. 그러니까 결합을 많이 하는. 제가 예를 들어서 두 개의 바이러스가 들어왔는데 결합력이 약하면 하나만 붙겠지만 2개가 다 붙으면서 복제양이 2배가 되겠죠.

그러니까 전파력이 빠른 거고 전파력이 빠르니까 주변이 감염이 많이 되고 중증이 많아서 입원률이 최근 발표한 2.6배가 올라간 거죠. 그러니까 증상이 감기처럼 오다 보니까 감기로 오인해서 진단이 늦어지고 전파를 많이 시키고 중증으로 가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델타 변이가 백신을 회피하는 경우들도 조금씩 보이고는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지금 단계에서는 백신접종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이 일단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지금 속보가 들어와서 한 가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37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다는 소식이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앵커]
육군 병사 훈련병 36명이요. 입영 후에 두 차례 걸쳐서 진단검사 후에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했는데 그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얘기고요.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35명이 추가 확진됐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니까 훈련병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서 확진판정을 받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해서 35명이 추가 확진돼서 3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는 소식이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앵커]
그동안에 군대에서는 백신접종이 상당 부분 이뤄졌기 때문에 그나마 낫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어쨌든 일단 감염이 발생하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 환경이라고 봐야 되겠죠?

[류재복]
저 사람들은 장병이 아니죠. 훈련병이죠. 그러니까 입소하게 되면 두 차례 검사를 받게 되거든요. 그때 지금 정확히 제가 소식을 듣지 못했지만 어쨌든 두 차례 검사를 받았는데 그 시간이 지나고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를 했다.

그래서 두 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검사해 보니까 35명이 나왔다는 거니까 그건 충분히 두 차례 검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저것을 막기 위해서 지금 이번 달에 무엇을 하느냐면 입영 대상자를 미리 접종하거든요. 그게 7월부터 9월까지 들어가는 장정들 대상으로 미리 맞히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게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저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거고요. 저것은 아마 훈련병들이 같이 생활하는 기간 중에 전파가 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정리해 보면 그러니까 육군 병사 훈련병 1명이 입영 후에 가족이 확진돼서 1인 격리가 됐다가 2차 진단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건데. 입영 후에 두 차례에 걸쳐서 진단검사를 받았을 때는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후에 증상이 발현돼서 진단검사를 했더니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입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그러니까 잠복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잠복기 때 나타난 거고 잠복기는 사람따라 다르고 평균 4~5일 정도 되니까요. 그리고 지금 이게 델타 변이일 가능성이 많을 것 같아요. 여러 명이 한꺼번에 감염되지 않았습니까, 물론 훈련을 같이 하지만. 그렇다면 딱 잠복기가 맞는 것 같아요.

증상이 있던 분이 감염을 시켰고. 그래서 이런 사례가 앞으로 굉장히 많이 나올 수 있는 거라서 우리가 훈련병처럼 같이 입소해서 같이 생활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고 정부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백신접종을 조금 서두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정부에서는 이스라엘 정부와 백신 맞교환을 해서 국내로 들여와서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백신접종을 최대한 서두르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김혜민 (kimhm04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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