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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내 눈엔 하드일까 소프트일까

2021.07.15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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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내 눈엔 하드일까 소프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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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정현호 식약처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마스크가 일상이 되면서 안경 착용하시는 분들 불편이 많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땀까지 많이 날 땐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콘택트렌즈, 잘못 쓰면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식약처 정현호 사무관을 연결해서 올바른 콘택트렌즈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현호 사무관(이하 정현호):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콘택트렌즈가 재질에 따라서 두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 있고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정현호: 네. 콘택트렌즈는 소재에 따라서 하드렌즈와 소프트렌즈로 나눕니다. 하드콘택트렌즈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등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것입니다. 소프트콘택트렌즈는 하이드로겔 등 부드러운 소재로 만든 것입니다. 콘택트렌즈가 처음 발명됐던 1800년대 후반에는 유리재질로 만든 콘택트렌즈도 있었지만, 요즘은 유리소재는 사용하지 않고, 주로 PMMA라고 하는 플라스틱이나 하이드로겔로 만든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드콘택트렌즈는 비교적 딱딱한 소재이기 때문에 처음 사용할 때 이물감이 느껴지고 적응에도 시간이 필요한 반면, 1960년대에 발명된 소프트콘택트렌즈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서 비교적 이물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1990년대에 발명된 하이드로겔을 소재로 한 소프트렌즈는 이전에 나온 소프트렌즈보다 산소 투과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 최형진: 아.. 그렇군요. 그런데 소프트 콘택트렌즈도 오래 끼면 눈이 뻑뻑해지거나 충혈 되던데요?

◆ 정현호: 네, 그건 소프트 콘택트렌즈가 부드럽지만 눈동자 전체를 덮기 때문입니다.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면 렌즈가 움직이지 않고 각막에 딱 붙어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하드콘택트렌즈보다 산소나 눈물이 안구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서 오래 착용하면 눈이 빨갛게 충혈 되거나 마치 모래가 들어간 듯이 뻑뻑해 지는 겁니다. 반면에 하드콘택트렌즈는 눈동자보다 작고 각막 위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눈을 감고 뜰 때 렌즈가 움직입니다. 이 때 눈과 렌즈 사이에 눈물도 잘 돌고 각막에 산소공급도 비교적 잘 이뤄집니다. 그래서 오래 착용해도 소프트렌즈에 비해 부작용이 덜합니다.

◇ 최형진: 그럼 하드렌즈와 소프트렌즈, 각각 어떨 때, 어떤 분들이 사용하는 게 좋은가요?

◆ 정현호: 하드콘택트렌즈는 개인의 각막 모양에 따라 디자인되고 안경 등으로 시력교정이 되지 않을 정도의 고도 근시나 난시가 있는 경우에는 하드콘택트렌즈를 쓰는 것이 적합하고요. 소프트렌즈는 단순 시력교정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6개월 정도가 사용기한이구요, 최근에는 일회용 소프트렌즈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편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인구의 대다수가 소프트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어떤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 것인지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처방을 받은 후에 사용해야 렌즈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콘택트렌즈 사용할 때 주의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나요?

◆ 정현호: 네,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너무 오래 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잘 안되거나 수분이 공급되지 않아서 심각한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고, 각막이 붓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구요, 세균에 감염되거나 상처가 생기기도 쉽습니다. 실제 콘택트렌즈 관련 부작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71.2%가 장시간 렌즈 착용이 부작용의 주요 요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수면 중에는 눈꺼풀이 덮여 있어 충분한 양의 산소가 눈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각막에 손상을 일으킬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또 렌즈를 낀 채로 수영을 하거나 하면, 렌즈가 미생물에 감염될 수 있으니까요, 수영할 때는 절대로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렌즈를 끼고 물놀이를 한 이후에 눈물이 많이 나고 충혈 등이 나타나면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즉시 렌즈를 빼고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최형진: 요즘 학생들중에 미용용으로 컬러렌즈를 구입해 친구들과 돌려 쓰는 경우도 있던데, 이런 경우 안전에는 문제가 없나요?

◆ 정현호: 컬러콘택트렌즈를 포함하여 렌즈는 사용 전에 결막이나 각막, 눈물이 충분한지의 여부, 각막곡률측정, 알레르기 체질 여부 등을 전문가가 철저히 검사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일반 공산품처럼 인터넷을 통해 렌즈를 구입해 임의로 착용하시면 안 되고요. 또한 다른 사람과 렌즈를 돌려 끼게 되면 세균을 옮겨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렌즈를 돌려서 착용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염된 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안구에 구멍이 나는 등 심각한 눈질환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렌즈는 사용 방법뿐 아니라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관리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

◆ 정현호: 콘택트렌즈 전용세척액을 2-3방울 떨어뜨린 다음에 렌즈 앞뒤면을 부드럽게 문질러 씻는 방법으로 먼지와 세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단백질제거제를 사용해서 눈에서 묻은 단백질 찌꺼기 등 잔여물을 없애야 합니다. 렌즈 관리용액은 렌즈 종류에 따라 허가된 렌즈관리용액만 사용하고 사용 전에는 유통기한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한번 사용했던 렌즈관리용액을 다시 쓰면 안 되고요, 렌즈 관리용액이 아닌 수돗물이나 생수 등에 렌즈를 담그면 절대로 안 됩니다. 특히 소프트콘택트렌즈는 오염도 잘되고, 눈에 다른 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렌즈를 깨끗이 세척해도 오염된 렌즈케이스를 사용하면 렌즈 세척의 의미가 없겠죠. 렌즈케이스는 우선 흐르는 물로 깨끗이 매일 씻어낸 다음 뚜껑을 열어둔 자연 상태에서 완전히 말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3개월에 한번은 렌즈케이스도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현호: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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