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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재탕에 버벅대는 화상 수업"..."등록금이 아깝다"

사회 2021-07-25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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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에서 비대면 수업을 시작한 지도 한참이지만 학생들 불만은 여전합니다.

이른바 재탕 강의에 자주 끊기는 영상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기가 어렵다는 건데, 등록금을 돌려달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학기, 한 대학 경제학과의 비대면 전공 강의입니다.

문제없어 보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이른바 '재탕 영상'입니다.

또 다른 전공 수업은 학사 공지에 온라인 영상을 재사용했다고 대놓고 적어놓기도 합니다.

[이민지 / 대학생 : 영상 자료를 같이 봐야 할 때 끊김이라든지, 아니면 화면 공유를 할 때 오프라인에서는 교육용으로 그냥 틀면 되는데 이게 온라인이다 보니까 저작권 때문에 재생이 안 되는 경우들이 있어서….]

중국어 회화 강의가 1년 반째 달라진 게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쌍방향 소통이 중요한데 화상 수업에서 발음이 잘 안 들리거나 교수 답변이 끊어져 집중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한수혜 / 대학생 : 교수님과 학생들이 좀 뭔가 활발하게, 바로바로 소통돼야 하는데. 원격 수업으로 하다 보니까 끊김이 있고 버퍼링이 있고….]

실습 중심 학과 학생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대면 수업 역시 부실하다고 말합니다.

[대학생 : 공연장을 빌려서 한 번씩 공연을 올리는 수업을 해야 하는데 그게 전혀 이루어지지 않기도 하고. 도자기를 굽고 해야 하는데 그런 장소 마련이 안 돼서 학교 밖에 있는 도예 공방 같은 데를 사비로 빌려서 하거든요.]

지난해 7월 대학생 3천여 명이 대학과 국가를 상대로 낸 등록금 반환 소송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항의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해지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집행위원장 :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대학 대면 개강이나 이런 것들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니까 좀 이런 문제들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원격 수업을 하느라 지출한 비용이 크다며 이런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김인철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지난달 24일) : 온라인 수업의 준비 과정에서 학교 예산이 추가로 투여된 것이 사실입니다. 등록금의 반환이라는 논리나 취지는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어렵다 하는 말씀을….]

학생과 학교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강의 질을 개선하는 등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을 골라 재정을 지원해 등록금 반환을 유도하거나 비대면 시스템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이혜정 /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 : 교육의 질을 향상하는 걸 전제로 해서 뭐 자율을 더 준다든가, 규제를 푼다든가. 그렇게 노력을 했을 때 지원을 더 많이 해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어떻게 해서든 간에 수업의 질, 교육의 질을 끌어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대학이 등록금이나 지원금을 어디에 썼는지 세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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