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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히틀러에 빗댄 광고 논란

2021.07.31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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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히틀러에 빗댄 대형 광고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백신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한 것은 독재자와 다름없다는 풍자라는 주장에 마크롱 대통령 측은 표현의 자유를 한참 넘어섰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남부 바르주 툴롱에 있는 대형 옥외 광고판입니다.

코 밑 수염에 황갈색 제복을 입은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영락없는 히틀러의 모습입니다.

집권당 '전진하는 공화국'의 약자가 나치 문양과 비슷하게 그려져 있고, '복종하라. 백신을 접종하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보건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한 것을 개인 자유에 대한 억압이라며 독재자 히틀러에 빗댄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 측은 대통령을 히틀러와 비교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광고판 소유주 플로리를 고소했습니다.

플로리는 표현의 자유라고 맞섰습니다.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풍자 캐리커처를 게시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거론하며 대통령은 풍자하면 안 되느냐고 따졌습니다.

[미셀-앙주 플로리 / 광고판 소유주 : 대통령을 독재자로 묘사하고 놀리면 신성모독이 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플로리는 이전에도 다른 정치인들을 풍자한 광고를 내걸어 논란을 일으켰고 3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정치적 풍자의 허용 범위는 어디까지 인지, 이번 사건이 그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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