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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패스와 개인기에 '와르르'...신기루 수비 조직력

2021.08.01 오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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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강전 대패는 상대 침투패스와 측면공격을 막지 못해 비롯됐습니다.


'원샷 원킬' 골 결정력과 한 수 위 개인기에, 앞서 제대로 된 상대를 못 만났던 우리 수비 조직력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반 12분 선제골 상황, 상대 윙어 베가에게 측면이 뚫리면서 마르틴에게 첫 골을 내줍니다.

두 번째 실점은 절묘한 배후침투 패스 한 방에서 비롯됐습니다.

수비 숫자가 많았지만, 압박을 제대로 못 하면서 로모에게 손쉽게 공간을 내줬습니다.

당황한 수비진은 설상가상, 쓸데 없는 반칙으로 세 번째 골을 헌납했습니다.

불과 4번의 유효슈팅에 전반에만 3실점.

추격의 끈을 당기던 후반 초반 프리킥 상황에는 또 한번 마르틴을 놓쳤고, 사실상 쐐기골을 얻어 맞았습니다.

후반 수비형 미드필더진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도 효과는 없었습니다.

중앙수비 김민재의 합류가 불발됐다고는 하지만 너무나 실망스러웠던 6실점 대패였습니다.

[정태욱 / 올림픽대표팀 수비수 : 멕시코 선수들이 기량적으로 저희보다 뛰어났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부분에서 저희가 안정해야 하고.]


벼랑 끝 단판 승부의 특성상 무엇보다 중요했던 수비 조직과 안정성.

앞 2경기, 수적 우위 속에 무실점을 기록했던 올림픽팀의 수비는 상대 개인기와 현란한 패스에 밀려 신기루처럼 붕괴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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