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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코로나 올림픽'...달라진 선수촌

2021.08.08 오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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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도쿄올림픽은 사상 초유의 전 세계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펼쳐졌습니다.


이전 올림픽과 선수촌 생활도 다를 수밖에 없었는데요.

SNS 속 선수들 모습, 김승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선수촌 식당에 들어가면 손 소독제를 사용한 뒤, 비닐장갑까지 껴야 합니다.

각자 자리는 투명 칸막이로 나뉘어 있고, 손이 닿는 모든 곳을 닦고 또 닦습니다.

가장 최근 열렸던 2018년 평창올림픽 식당의 분위기와 비교해보면 천지 차이입니다.

[틸리 컨스 / 호주 수구대표팀 : 칸막이 때문에 잘 안 들려서 대화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하지만 우릴 안전하게 해주죠.]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지만, 숙소에만 갇혀 있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독일 사이클 선수는 창문조차 열 수 없는 격리 숙소에서 사이클을 타는 모습을 SNS에 올렸습니다.

격리된 선수에게 제공된 식사 메뉴도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쌀밥과 간장, 버섯과 브로콜리가 전부입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돼 집 근처에서 훈련하며 의지를 다졌던 미국 선수도 호텔 방에만 앉아 있는 신세가 됐습니다.

[샘 켄드릭스 / 미국 장대높이뛰기 대표팀 :저는 경기를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거든요.]


무관중 경기로 인해 팬들과 만날 수 없게 되자 소통 방식도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메달 딴 기분을 춤으로 표현한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대회 기간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뜨개질로 만든 카디건을 SNS에 자랑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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