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전국 하수에서 역대 가장 많은 31종의 불법 마약류가 검출됐습니다.
분석 대상과 검사 지점을 늘릴수록 우리 사회에 파고든 불법 마약의 민낯이 더욱 선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해서 하수 시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분석 대상을 16배 늘렸고, 검사 지점도 두 배 확대했습니다.
그랬더니 검출된 불법 마약류 종류가 31종에 달해 1년 전보다 4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합성대마가 21종으로 가장 많았고, 케타민·케치논계가 각각 3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핼러윈 당일에 유흥시설 주변 하수 검사도 해봤습니다.
인근 주거지에서는 나오지 않은 코카인, 엑스터시 등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8종이 검출됐습니다.
필로폰은 올해도, 검사를 진행한 전국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평균 사용량이 2024년 천 명당 하루 9.86mg이던 것이 지난해 85mg으로 9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실제 투약량이 급증했다기보다 하수처리장뿐 아니라 인구밀집지역까지 검사 지점을 확대해 더 현실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채규한 /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 : 불법 마약류 검출과 사용 행태를 파악하는 걸 강화하려고 디자인을 했기 때문에 전년도와 직접 비교하는 거는 어렵습니다.]
불법 마약류 조사 결과는 수사기관과 지자체에 전달돼 단속에 활용됩니다.
식약처는 올해 인구밀집지역과 불법 마약류 사용 가능성이 큰 유흥시설 인근으로 하수 검사 지점을 더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주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신소정
화면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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