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예선전에서 쿠데타 군부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했던 미얀마 선수에 대해 일본 정부가 난민 지위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당시 신변 위협을 느껴 귀국을 거부하고 난민 지위를 신청한 27살 피 리앤 아웅 선수가 일본 출입국 관리 당국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곧 리앤 아웅의 난민 자격을 공식 결정해 본인에게 통보할 예정입니다.
미얀마 대표팀 골키퍼인 리앤 아웅은 지난 5월 28일 지바시에서 열린 일본과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 군부에 대한 저항의 표시인 '세 손가락 경례'를 했는데 이 장면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혀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습니다.
이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간사이 공항에서 동료들과 함께 미얀마행 항공기에 타기 직전 "귀국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며 일본 당국에 신변 보호와 함께 난민 자격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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