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오늘 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세력이 약해진 채 남부 내륙을 통과할 전망인데, 최고 400mm의 폭우와 초속 30m 이상의 폭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태풍이 오늘 밤 상륙 예정인데, 현재 태풍특보가 내려진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태풍이 세력을 유지한 채 빠르게 북상하고 있어 현재 제주도 남쪽 먼 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그 밖에 남해와 제주도 전남, 경남 부근으로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올해 첫 태풍인데요.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세력은 약하지만, 현재 해상의 수온이 28도에서 29도 정도로 높은 상황이어서, 남해안까지는 강한 비바람을 안고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금 전 10시, 기상청이 태풍 예상 진로를 새로 발표됐는데요. 이전보다 조금 더 동쪽으로 이동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태풍은 오늘 밤 9시쯤 제주도를 남북으로 관통하겠고,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영남 내륙에서 세력이 더 약화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비바람은 어느 정도로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네, 태풍이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전국적으로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제주 산간과 남해안에 최고 400mm 이상의 큰비가 오겠고, 중부에도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해안가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m, 내륙에도 초속 20m의 돌풍이 예고돼 시설물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고비는 오늘 저녁부터 밤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낮 동안에도 태풍의 전면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충청과 전북 등 내륙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가을장마가 활성화되며 이번 주 내내 게릴라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바람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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