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불법적 영유권을 주장한다며 강압과 협박이라는 단어를 동원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 시각 24일 싱가포르에서 한 외교정책 연설에서 "우리는 베이징이 계속 강압하고 협박하며 광대한 남중국해 대부분을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불법적인 주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 판결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규칙에 기초한 질서와 다른 나라의 주권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은 이런 위협에 맞서 동맹 파트너와 함께 서 있다"며 "동남아에서 우리의 관여는 어느 한 나라에 반대하거나 누군가에게 선택하려고 설계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 태평양에서의 파트너십은 미국의 최고 우선순위라면서 "미국은 인도 태평양의 자랑스러운 일원이고 이 지역은 우리 국가 안보와 번영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연설에 대해 중국 영향력 대응을 외교정책의 중심부에 둔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 태평양에서 동맹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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