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핵 협상을 앞두고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협상이 잘 될 거라며 유화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지만 미국은 핵무기 포기를 약속하지 않으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재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의 핵 협상을 언급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3번째 회담을 앞두고 협상 전망이 밝다고 말한 겁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협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네바 회담에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최고 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협상을 잘 이끌어 가고자 노력 중입니다. 신의 뜻대로 이 나라가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상태를 벗어나길 바랍니다.]
최근 대규모 시위 사태 후 이어진 혼란을 의식한 듯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국가 발전 과정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앞서 SNS를 통해 '핵 협상 합의가 가시권'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이란은 대규모 군사 훈련을 이어가며 미국이 공격할 경우 맞설 준비가 돼 있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낙관론에 대해 미국은 핵무기 포기부터 약속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핵시설을 타격해 없애버렸지만) 이란은 다시 사악한 야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협상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협상이 이뤄지길 바라지만 우린 아직 '핵무기를 절대 갖지 않겠다'는 약속을 듣지 못했습니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가 핵무기 포기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회담을 하루 앞두고 미국의 추가 제재도 나왔습니다.
이란산 원유 등을 운송해 온 이른바 '그림자 선단' 선박과 그 소유주가 대상입니다.
핵물질 농축까지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는 미국과 핵농축은 권리라며 맞서는 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못 박은 협상 시한 3월 초까지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군사적 충돌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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