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달 말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을 고집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하원의원들은 현지 시각 24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으로부터 아프간 대피작전과 관련한 기밀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하원의원들은 이달 31일로 예정된 철수 시한까지 미국인과 현지 조력자들의 대피가 완료되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시한을 고집하지 말 것을 대통령에게 권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은 대피작전 속도를 한껏 끌어올리고는 있지만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시한 내에 작전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아프간 내 미국인의 경우만 해도 1만∼1만5천 명 규모로 추산되지만 지금까지 4천 명 정도만 대피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혼란스러운 대피 작전 속에 시한 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가 이날 31일 시한 고수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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