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탄압했던 전두환 씨가 오늘(23일) 오전 향년 90세로 사망했습니다.
지병을 앓아온 전 씨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전 씨는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졌고 당시 자택엔 부인 이순자 여사뿐이어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신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되며 곧 빈소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두환 씨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화장할 것이라며,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는 전 씨의 유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12·12 군사 쿠데타 동지인 노태우 씨가 사망한 데 이어 전두환 씨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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