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확진자가 늘고 병상이 부족해지자 정부는 재택치료를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재택치료를 받을 때 생활비 지원도 늘리고, 가족들의 공동격리 기간도 일주일로 사흘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의 80~90%는 무증상이나 경증이지만 우리나라의 입원율은 20%로 해외보다 여전히 높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원칙이 된 재택치료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재택치료 가정에 생활비를 추가로 지급합니다.
4인 가구의 열흘 생활지원비를 46만 원 늘려 136만 원을 지급합니다.
다만 확진자가 백신 접종 완료자여야 해 사실상의 백신 접종 인센티브인 셈입니다.
가족 등 공동 격리자의 관리 기간도 열흘에서 일주일로 줄어듭니다.
격리 8일째부터는 출근이나 등교가 가능한데 이 역시 접종 완료자에 한하고 6~7일 차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합니다.
[최종균 / 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반장 : 확진 후에 일주일 정도 격리하면 감염력이 대폭 떨어지고, 바이러스도 거의 사멸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통일되었기 때문에 거기에 근거해서…]
의료기관의 부담도 줄여줍니다.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 기간을 열흘에서 일주일로 줄이고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동네 의원급으로 확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이런 추세라면 향후에는 재택치료 인구수가 5만 명 또는 10만 명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들이 재택치료하시는 분들이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치료를 못 받기 때문에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거든요.]
정부는 또 응급상황에서 재택치료자를 신속히 옮길 수 있도록 사전 지정 이송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전용 병상을 1개 이상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또 내년 1월부터는 고령의 재택치료자에게 먹는 치료제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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