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 부문의 레버리징, 즉 GDP 대비 부채비율 상승 기간이 매우 길고 부채 비율도 세계적으로 높아 향후 경기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습니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42개국의 레버리징 기간은 평균 3∼4년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2005년 이후 무려 16년이나 가계 레버리징이 이어져 세계적으로도 이례적 현상이라고 한국은행은 진단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매크로 레버리지 수준은 254%에 달해 코로나19 이전 평균보다 29%포인트나 높았습니다.
부문별 상승 폭은 기업이 13% 포인트, 가계가 10% 포인트, 정부가 7% 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43개국 평균 상승 폭은 기업 10% 포인트, 가계 6% 포인트, 정부 13% 포인트여서 코로나19 이후 한국 가계와 기업의 부채 상승 속도가 매우 빨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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