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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KBS 이어 MBN TV토론 실무협의도 무산? 박주민 "대체 무슨 내막인지"

2022.01.12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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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KBS 이어 MBN TV토론 실무협의도 무산? 박주민 "대체 무슨 내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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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 

- 토론 실무협의, 공문 속 시간·장소에 참석...국민의힘 안 나와
- KBS가 우리 당에만 날짜 적힌 공문 보냈다? 상식적이지 않아
- 김은혜 "공문 못 받았다"→"받았는데 날짜 없다"로 말 바뀌어
- 우리 당이 토론 피한다? 피하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나
- 국민의힘 내 어떤 내막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실무협의 안온 건 팩트
- 오늘 오후 MBN 토론 실무협의도 우리 당은 가기로 했으나 또 무산
- 국민의힘만 응한다면 설 전에 토론 가능...가장 빠른 시간이 1월 18일
- 대장동 '이재명 지시' 보도 제소, 언론 자유 존중돼야 하지만 정정 필요
- 김건희 소환 통보, 검찰 단순 요식적 덮어주기 수사 의심해봐야
- 김건희 허위 이력 의혹, 당내 특위서 계속 검증 중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와 얘기를 해봤는데요. 대선 후보 TV토론을 놓고 언론으로 전해지는 여야 얘기가 좀 다릅니다. 민주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에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주민 의원(이하 박주민):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직함이 이게 언제 얻으신 겁니까? 방송토론콘텐츠단장.

◆ 박주민: 선대위가 꾸려지면서 얻었죠.

◇ 황보선: 그러면 이재명 후보 TV토론 준비라든지 이런 거 전반적으로 다 실무적으로 준비하시는 겁니까?

◆ 박주민: 방송 토론, 방송 연설, 후보 간의 토론뿐만 아니라 관훈 토론 같은 그런 토론도 저희들이 준비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런데 언론에 나오는 얘기가 KBS가 제안한 토론이요. TV토론, 이게 실무 회의가 결렬됐다, 이런 얘기 하던데 맞습니까?

◆ 박주민: 실질적으로 실무협의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 황보선: 결렬된 게 아니라 아예 이루어지지 못했다 만나지도 못했다. 어떻게 된 겁니까?

◆ 박주민: 그러니까 저희는 방송사에서 TV토론을 열려고 하니까 와달라는 공문을 받았어요.

◇ 황보선: 공문을 받으셨어요?

◆ 박주민: 공문대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실무자들이 참석을 했는데, 언론에 나온 것처럼 이제 국힘 쪽 관계자 안 나오신 거죠. 그러면서 얘기가 진행이 안 됐죠.

◇ 황보선: 국민의힘 쪽에서 김은혜 의원 하는 얘기가 실무회의 날짜를 통보받은 적이 없다. 이런 얘기였지 않습니까?

◆ 박주민: 그런데 저희가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사실 저희도 공문을 두 번 받았어요.

◇ 황보선: 공문 지금 가지고 나오셨어요?

◆ 박주민: 네, 최초의 공문에는 협의 날짜와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 황보선: 박 의원님,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 카메라 쪽으로 한번 좀 향해주시죠. 

◆ 박주민: 그래서 저희가 “아니, 협의를 하려면 날짜와 시간이 필요하니, 알려 달라”고 해서 두 번째 공문을 받은 겁니다. 두 번째 공문에는 설명회를 10일, 즉 이번 주 월요일 날 오후 2시에 한다, 그리고 업무협의 담당 기자 두 분 연락처 이런 것들이 다 자세히 적혀져 있어요. 그러면 저희는 이걸 받았잖아요. 그러면 국힘 쪽은 못 받았다고 얘기한다면 KBS가 그러면 저희한테만 보냈다는 게 되는 건데요. 이 공문을.

◇ 황보선: 수신이 이제 어떻게 돼 있습니까?

◆ 박주민: 수신이요? 수신자 참조라고 해서 보냈어요. 그러니까 좀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그러면 KBS가 후보들 간의 토론회를 주최하겠다고 하면서 우리 당에게만 날짜 있는 걸 보내주고.

◇ 황보선: 시간까지요.

◆ 박주민: 네, 시간까지요. 다른 당 후보에게는 날짜와 시간이 없는 공문만 보냈다. 이게 좀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저희로서는.

◇ 황보선: KBS가 제안한 토론인데, KBS에서는 뭐라고 입장이 나왔습니까?

◆ 박주민: KBS는 이거에 대해서 특별히 지금 입장을 안 내고 있죠.

◇ 황보선: 그렇습니까. KBS 얘기를 좀 들어봐야 되겠는데요. 같은 공문을 보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 박주민: 상식적으로 그렇잖아요. 상식적으로 네 후보가 나와서 토론을 해야 해서 실무 협의를 하자는데 한쪽 후보에게만 시간과 장소가 있는 공문을 보내고 다른 후보에게는 안 보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 황보선: 국민의힘에서도 공문을 받았다. 접수됐다고 얘기는 하는데요. 그 안에 방금 말씀하신 실무 협의 일정, 이게 적시돼 있지 않다. 그 얘기인데요.

◆ 박주민: 제가 봤을 때는 조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처음에는 김은혜 의원은 공문을 아예 못 받았다고 그랬어요. 그랬다가 조금 있다가 공문은 받았는데 날짜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좀 더 확인해 봐야 됩니다.

◇ 황보선: 그러면 민주당에서 보시기에는 제대로 된 내용이 적시가 된 공문을 받아봤을 텐데, 그러면 박주민 위원님께서 보시기에는 일부러 참석을 안 한 거다, 이렇게도 혹시 의심하시는 건가요?

◆ 박주민: 저는 사실 그 내부에 어떤 맥락이 있고 무슨 의도가 있는지 그런 것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고 말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민의힘의 김기현 원내대표나 다른 의원들이 계속 뭐라고 얘기 하냐 하면, 더불어민주당이 토론을 피한다, 이런 발언들을 최근에 계속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토론을 피하는 사람들이 날짜와 일시가 특정된 공문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하고, 그 시간에 실무자를 보내서 협의하려고 하고, 이게 토론을 피하는 사람의 자세입니까. 그건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분명하게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어떤 내막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실무협의 안 오신 건 맞고, 팩트고. 두 번째는 저희들은 토론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왔다는 거예요. 이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당이 토론을 피한다 이런 식의 평가는 하면 안 되죠.

◇ 황보선: 그러면 이렇게 국민의힘 쪽에서 뭐랄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에서 토론을 피한다, 이런 말을 꺼내면서 지금 상황을 대응하는 건 혹시 왜 그런 거라고 보십니까?

◆ 박주민: 저는 잘 이해가 안 가요. 그러니까 토론을 그쪽에서도 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토론 무슨 필요가 있냐. 토론 무용론 얘기했다가 조건을 내걸었다가 무슨 특검이 되면 토론을 하겠다. 이렇게 하다가 또 확정적 범죄자와는 토론 안 하겠다는 토론 불가론을 얘기했다가. 말이 계속 바뀌잖아요. 그러다가 지지율이 한창 떨어졌을 때는 갑자기 토론하겠다고 얘기를 한 거고요. 토론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고 분명하지 않았고 계속 바뀌어 왔다는 건 분명한 것 같고요. 최근에도 보면 토론을 하겠다고 하지만 갑자기 뜬금없이 열심히 토론을 하겠다고 시종일관 주장해 왔던 우리 당을 가리켜서 토론의 의지가 없다. 이렇게 막 해버리고요.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그렇지 않은데요. 뭔가 좀 복잡한 것 같기는 합니다.

◇ 황보선: 지금 복잡해지는 상황이 지금 KBS말고도 다른 방송사들하고도 토론 개최 여부 논의 중인 거 맞죠?

◆ 박주민: 네, 맞습니다. 지금 MBN이나 JTBC, CBS 이런 데서도 토론회를 개최하려고 공문들을 보내오고 있고요. 그런 공문에 따라서 저희들은 응하려고 하고 있고, 사실 오늘도 MBN에서 토론 관련된 실무 협의를 좀 하자고 그래서, 저희들은 가겠다고 했는데요.

◇ 황보선: 오늘 몇 시로 잡혀 있어요?

◆ 박주민: 오후 4시였는데 갑자기 어제 오후에 또 무산됐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무슨 내막인지 모릅니다.

◇ 황보선: MBN쪽에서 오늘 원래 오후 4시에 여야 실무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그런데 갑자기 취소됐다?

◆ 박주민: 취소됐다, 이렇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무슨 내막인지 모릅니다. 다만, 저희는 가려고 했고, 가겠다고 얘기했다는 점이죠.

◇ 황보선: 그리고 다른 데는 없습니까? JTBC도요?

◆ 박주민: 그러니까 저희 JTBC, CBS 이런 데서 다 하겠다고 지금 실무협의를 하자고 얘기해서 저희들은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아직까지는 실무협의는 전혀 지금 한 번도 못 해보셨고요. 그러면 만약에 토론이 성사된다면 의제들이요. 이것을 가지고 서로 입장이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박주민: 사실은 국민의힘 쪽에서 왔다 갔다 한 거예요. 국민의힘 쪽에서 대장동 한정 토론을 핵심 관계자가 소위 말하는 윤핵관이 얘기했다고 보도가 나왔었어요. 그런데 이제 공식적으로는 대변인과 선거본부장이 대책본부장이 부인을 했죠. 그렇지는 않다. 우리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정책을 포함한 여러 주제에 대해서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것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 같아요. 약간 혼선을 겪다가요. 저희들도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것을 원하니까요. 그거는 가닥이 잘 트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이제 설 연휴가 2주 남짓 남았는데, 그전에 토론 한두 번 정도는 가능하겠네요?

◆ 박주민: 저희는 이미 KBS하고의 회의가 가장 먼저 진행됐으니까요. 18일 날도 가능하다.  KBS가 준 시간 중에 가장 빠른 시간이 18일이거든요. 18일도 가능하다고 얘기를 해놓은 상태라서 국민의힘만 응한다면 저희들은 설 전에 할 수 있죠.

◇ 황보선: 만약 하면 두세 번 정도는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여전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토론 다다익선이다. 이런 입장입니까?

◆ 박주민: 일단은 국민 분들께 후보들이 내놓고 있는 정책을 소상히 알릴 수 있고 그다음에 그 정책을 실제로 집행할 실력들을 어느 후보가 갖췄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그리고 분명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토론이에요. 일방적으로 말을 하거나 이런 것을 통해서 잘 드러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토론은 좀 해야 된다는 입장이었고 그래서 저희들은 토론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 시종일관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 황보선: 보통 토론하면 2위 주자가 이걸 사실 주장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전히... 지금은 이재명 후보가 데드크로스, 골든크로스 얘기하면서 윤석열 후보를 최근 조사에서는 앞선 결과가 많이 나왔었고요. 그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토론을 계속 더 많이 해야 된다. 그런데 이런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이 후보 같은 경우는 달변이다, 그래서 기대치가 높다. 그런데 윤 후보 같은 경우는 보통만 하더라도 점수를 많이 받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 박주민: 토론에 대해서 흔히들 기대치 게임이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기대치가 낮으면 조금만 잘해도 평가가 후하고 기대치가 높으면 조금만 못해도 평가가 아주 박하다. 사실 그런 것들을 따지기보다는 저희 후보가 계속 얘기했던 것처럼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뭔가 일을 하려는 사람들의 의무예요. 이건 본인들의 생각을 드러내고 상호 간에 비교도 당하면서 검증되고 평가받는 것, 그런 차원에서 저희들은 접근하고 있는 겁니다.

◇ 황보선: 박주민 의원께서 토론 준비 책임자시니까 계속 바빠지실 것 같은데 아무래도 아까 잠깐 우리가 언급했던 이슈들이 있잖아요. 다른 이슈들,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아무래도 대장동 이슈에 집중하지 않겠습니까?

◆ 박주민: 아무래도 그쪽 분야를 많이 공격하려고 하겠죠.

◇ 황보선: 더군다나 엊그제 김만배 씨가 재판에서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이재명 성남시장 당시, 그때 성남시의 방침이다”, 이걸 또 언론에서는 '이재명 지시' 이렇게 표현을 해서 이걸 가지고 또 언론중재위 제소 이런 얘기 나왔지 않습니까?

◆ 박주민: 아시다시피 법정에서의 진술은 성남시가 안정적으로 이익을 가져가기 위해서 성남시가 마련한 지침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얘기였는데, 그게 마치 이재명 후보가 깊숙이 개입을 해서 뭔가 이 사람들과 같이 논의하고 지시하고 한 것처럼 제목들을 많이 뽑으셨죠. 40군데가 넘는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제목을 뽑은 언론들이. 그래서 저희들은 제목을 정정해 달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각 언론사에. 그래서 정정을 좀 해 주시면 좋겠어요. 아시다시피 언론이 당연히 언론의 자유 존중돼야 하지만,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기본적인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을 전달한다는 기본적인 역할에 기반해서 언론이 많은 권한을 누리는 거잖아요. 특히 대선 시기인데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보도를 그렇게 하시면, 이거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아까 말씀드렸던 언론의 기본 역할, 의무, 이걸 위배하시는 거니까요. 언론으로서는 스스로... 사실 아니니까요. 다르니까요. 정정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제대로 제목도 잡고 내용도 충실히 다뤘으면 좋겠다. 그런데 20여 개 언론사 제소한 건 맞죠?

◆ 박주민: 제소라는 건 지금 명확하게 그렇게 하겠다기보다도 언중위 제소인데요.

◇ 황보선: 언론중재위요.

◆ 박주민: 법원에 제소한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요. 정정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이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 황보선: 정의당에서도 뭐라고 비판하던데요.

◆ 박주민: 사실 언론 자유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굉장히 민감한 시기이고 중요한 내용이니까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특검 있잖아요. 특검 양당 후보는 둘 다 사실은 다 하자고 하는데, 여야 합의가 잘 안 되고 있네요?

◆ 박주민: 사실 특검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당시로 돌아가 보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대선 후보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해소해보자라는 측면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야당에서도 소위 말하는 쌍특검까지 얘기하면서 윤석열 후보나 이재명 후보 관련된 모든 의혹을 털어보자, 이런 취지였어요. 그런데 현재 국민의힘 쪽에서 주장하는 특검은 딱 진짜 이재명 후보만을 겨냥한 그런 특검을 하겠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이게 진짜 야당에 의한 야당을 위한 야당의 특검이 되는 건데, 그건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특검이 제기됐었던 모든 의혹에 대한 규명, 이런 측면에서 안 맞죠. 그래서 저희들은 그렇게 특검하지 말고, 할 거면 좀 제한 없이 하자, 이런 입장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상설 특검 입장 아닙니까?

◆ 박주민: 방식은 상설 특검이 좀 더 낫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상설특검은 이미 마련돼 있는 법이 있기 때문에 보다 절차를 신속하게 할 수 있어요. 만약에 상설 특검이 아닌 다른 특검, 즉 특검법을 새로 만들어서 하는 특검을 하려면 특검법을 만드는 과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돼요. 그럼 시간이 한정 없이 걸리는 거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얘기 좀 해보시죠. 검찰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해서 소환 통보를 한 것 같아요?

◆ 박주민: 그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 황보선: 이 정도면 검찰의 수사 의지, 어떻다고 보십니까?

◆ 박주민: 이 부분에 있어서도 두 가지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수사 의지가 있어서 진짜 소환 통보를 한 거냐. 아니면 소환 자체가 굉장히 늦어지고 있고 지금도 소환이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2013년에 경찰이 작성한 내사 보고서에 언급된 주요 관계자들이 다 구속 기소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돈을 댔었다고 얘기 됐고, 내사 보고서에 보면 굉장히 행위가 분명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적혀져 있는 김건희 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소환도 안 된 거라서요. 이건 사실상 소환을 요식적으로 하고 덮어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수사 의지가 있어서 소환하는 거냐 아니면 소환도 굉장히 늦은데다가 잘 안 되고 있는 걸 봐서는 그냥 요식적으로 불러서 수사를 마무리하고 덮어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 두 가지에 대한 가능성이 다 열려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들은 좀 이런 건 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 황보선: 그리고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 있지 않습니까. 이거 당내 검증특위에서 계속해서 진상 규명 더 하려고 바라보고 있습니까?

◆ 박주민: 네, 사실은 저희들도 계속 보고 있고요. 계속 문제 제기하고 있고 어제도 특위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력 관련돼서도 신속한 수사가 돼야 한다. 왜냐하면 어제 모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씨가 직접 안양대학교에 전화를 해서 자기가 재임용될 때 서류를 또 냈냐, 이걸 물어봤다는 거예요. 이건 무슨 얘기냐 하면, 아시다시피 사문서 위조, 동행사죄, 업무방해 공소시효가 있습니다. 그런데 서류를 재임용할 때도 또 냈다면 그 행위가 새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그때부터 기산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봤을 때는 본인이 다 인정했잖아요. 일부 부풀렸다. 본인 말로는 돋보이려고 했다. 사실 이게 다 범죄 사실을 인정한 거거든요. 허위 문서를 냈다. 허위 이력을 냈다. 과장된 이력을 냈다. 그런데 그것을 인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지금 빼도 박도 못 하는 거고 공소시효 여부 완성 여부가 쟁점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걸 아마 확인하려고 직접 전화 걸어서 알아보고, 이러고 있는 것 아니냐. 법적 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주민: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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