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으로 가득 찬 대형 마트의 거대한 진열대는 미국의 풍요를 상징하는 장면이지만 요즘 사정은 이렇습니다.
해산물 코너도 텅텅 비었고, 달걀 같은 신선식품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세제 등 생활필수품도 사기가 어렵습니다.
물건이 없어 발길을 돌린 소비자들은 SNS에 잇따라 사진을 올립니다.
확진자와 격리 대상자가 폭증해 제품을 만들 사람도, 실어나를 사람도 없는 겁니다.
[지오프 프리먼 / 미국 소비자브랜드협회장 : 지난 2주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식품업체 직원들이 2020년보다 더 많습니다. 생산 라인에 근로자가 없습니다.]
코로나 이후 정부 지원금이 늘고, 집 밖이 위험해지자 일손 구하기는 어려워졌고 이는 공급망 대란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수전 클라크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합법 이민을 더 받아, 물가가 계속 오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잡기에 식료품 부족 사태까지 미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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