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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집단 폭행..."옷 벗기고 중계하듯 때렸다"

2022.01.20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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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여중생이 또래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여중생은 가해자들이 폭행 장면을 촬영하고, 생중계하듯 다른 사람에게 영상 통화까지 걸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중학교를 졸업한 16살 A 양.

귀와 턱에 시커먼 멍이 들었고, 허벅지에도 멍 자국이 선명합니다.

A 양은 지난 18일 새벽 동갑내기 6명에게 모텔로 끌려가 3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폭행 피해 여중생 : 명치를 때리고 왼쪽에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또 뺨을 때리고 머리도 계속 때리고 이제 턱도 주먹으로 때리고….]

그것도 모자라 A 양의 옷을 강제로 벗도록 해 수치심을 주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과 영상통화까지 했다는 겁니다.

[폭행 피해 여중생 : 영상통화를 걸거나 영상을 찍으면서 저에게 막 몸 벗은 것도 찍고 그러면서 애들한테 보내고 얘 맞는다고…. 영상통화 걸고 있던 애들도 더 웃고….]

A 양에 따르면 폭행 이유는 A 양 행방을 수소문하던 A 양 가족이 가해자 중 1명과 통화하다가 여중생들이 모텔에 머무는 사실을 알고 모텔 측에 알렸기 때문입니다.

가해자들은 모텔에서 쫓겨나게 되자 피해 여중생을 찾아내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A 양은 가해자 가운데는 생전 처음 보는 또래들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A 양은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가해자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앞서 경남 김해에서도 또래를 집단 폭행한 여중생 2명과 성인 남성 1명이 구속되는 등 청소년 사이 폭행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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