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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작년 성장률 11년만에 최고, 재작년 –0.9% 역성장의 기저효과?"

2022.01.25 오후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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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작년 성장률 11년만에 최고, 재작년 –0.9% 역성장의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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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01월 25일 (화요일)
■ 대담 : 조태현 YTN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작년 성장률 11년만에 최고, 재작년 –0.9% 역성장의 기저효과?"

-내수·수출 '쌍끌이'…지난해 성장률 11년 만에 최고
-지난해 인구 이동 2년 만에 감소…서울 인구 10만 명↓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지난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최고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다고요?

◆ 조태현 YTN 기자(이하 조태현)> 한국은행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 GDP는 1년 전보다 4% 성장했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 2010년에 성장률 6.8%를 기록한 뒤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론 수출이 9.7% 늘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수입도 8.4% 대폭 증가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민간소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에는 5% 역성장, -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3.6% 성장세로 돌아섰는데요. 백신 접종 본격화와 국민 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소비는 지난해에도 5.5%나 늘어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투자는 항목별로 다소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기업체의 투자라고 볼 수 있는 설비투자는 8.3% 증가했습니다. 반면 건설투자는 -1.5%로 4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수출 성장세가 이어졌고, 민간 소비 회복이 높은 성장률이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전진영> 정부는 반색하는 분위기라는데요.

◆ 조태현> 한국은행은 선진국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국내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소비주체들이 코로나19에 적응하면서 민간소비도 늘었고, 단계적 일상회복과 정부의 추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럴 때 빠지지 않는 홍남기 부총리. 페이스북에 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 달성.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 내수, 추출·투자, 재정이 4% 성장에 고르게 기여했다, 즉 성장 구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 전진영>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은데요.

◆ 조태현> 기본적으로 지난 2020년에 –0.9%로 역성장 했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성장률은 추세가 중요하니 전기와 비교하는데, 2020년에 부진했으니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더 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가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건 맞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성장 경로로 복귀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이건 우리 경제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통된 사안입니다. 또, 앞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야기했는데, 사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좌초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확산도 문제인데요. 실제로 어제 하루 확진자는 8,571명으로, 역대 최다. 방역을 강화하면서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또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경제 구조가 비대면 쪽으로 많이 바뀐 상황이고요. 경제 성장이 가속화하려면 다시 대면 쪽, 그러니까 서비스 쪽의 활력이 돌아와야 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또 올해 수출 성장세가 지난해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변수입니다.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지난해 인구 이동이 줄어들었다고요.

◆ 조태현> 통계청 자료 기준입니다. 전입신고를 기준으로 한 전국의 이동자 수는 72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7% 감소했습니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감소인데요.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4.1%로 1%p 하락했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2020년의 기저효과입니다. 당시에 주택 거래가 대단히 활발했는데, 주택 거래가 많다는 건 이동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는 고령화인데요. 아무래도 나이를 먹을 수록 이동이 적어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동이 잦은 2030 인구가 줄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전진영> 이동은 적었는데 서울 인구는 줄었다고요.

◆ 조태현> 시도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곳에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았습니다. 지역 인구가 줄었다는 것인데요.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서울. 10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2위는 대구인데 2만여 명, 서울에서 대폭 감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나간 사람의 63.8%는 경기도로 이동했습니다. 경기도는 15만 명이나 늘어 인구 순유입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아무래도 안 그래도 높았던 서울 집값이 문재인 정부 출범 뒤 폭등하면서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탈서울 현상은 32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인구가 분산된 것은 아닙니다. 수도권의 순유입 인구는 5만 6천 명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뚜렷해졌습니다.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을 떠나는 사람은 늘었지만, 여전히 수도권에 남아있고, 지방에서도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의 공동화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전진영> 마지막으로 오늘 조프로 경제팁이... 뭔가요?

◆ 조태현> ‘축배도 방심도 이르다’입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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