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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윤석열 44.7% 이재명 35.6% 안철수 9.8%[리얼미터]

나이트포커스 2022.01.26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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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바로 여론조사 결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이번 결과에서는 35.6%, 윤석열 후보가 44.7%. 오차범위 밖입니다. 윤 후보가 9.1%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오고 있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2주 전보다 12.2에서 9.8%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전반적으로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박창환]
이게 2주 간격 조사거든요. 2주 전이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막 봉합한 그러니까 당내 갈등을 막 봉합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그 당시에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러니까 약간 주춤해지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2주 동안에 국민의힘은 반전효과와 그다음에 큰 위기를 하나 넘었죠, 김건희 녹취록 보도 이 위기를 넘으면서 오히려 지지층이 더 결집하는 이런 현상 그리고 거기에는 소위 이대남들의 결집 이 부분도 분명히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나 여가부 폐지 그런 점에서 윤석열 후보는 지지율이 오른 상황이고. 반면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은 반사효과였다. 본인이 결국은 정체율을 뚫을 만한 지금의 그런 절박함이 그 당시에, 분명 열심히 노력했지만 절박감이 다가서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즉 본질적인 한계를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말씀을 끊어 죄송한데 지금 20대 남성을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연령대별로 보여주시고 쭉 다시 한 번 말씀을 해 주시죠. 사실은 왜 이재명 후보가 20대 여성을 겨냥한 정책들도 있었고 공약도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질문도 있고. 물론 이 결과는 성별을 나눈 건 아닙니다마는 이어서 설명해 주시죠.

[박창환]
보시면 20대에서 지난 2주 전에는 이재명 후보가 비슷하거나 조금 우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완전히 바뀌었어요. 바뀐 게 왜 바뀌었느냐. 윤석열 후보는 소위 이대남의 요구를 고스란히,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고스란히 공약에 집어넣었습니다. 그걸 자기 입으로 얘기했죠. 반면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날, 윤석열 후보가 이대남의 공약을 내놓을 때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닷페이스라고 관련된 소위 페미 그다음에 소수자를 옹호하는 그런 인터넷 방송에 출연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이대남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그런 점에서 이대남의 결집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주 사이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볼 수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30대나 50대에서 상대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을 많이 회복했어요. 김건희 리스크. 이 김건희 리스크가 오히려 크게 한방이 있을 거라고 얘기했는데 한방이 없음으로 인해서 오히려 윤석열 후보가 이제는 안정권에 드는 거 아니냐, 이런 것들이 쏠림현상으로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후보는 2주 사이에 대반전을 이룩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질문 하나만 더 드리고 이 평론가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앞서 못한 질문 중에 김건희 씨 사과 관련해서 지금 국민의힘이 그 시점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사과를 한다면 언제쯤이 될까요. 지금 지지율과 맞물려서 본다면요?

[박창환]
사과는 우리가 과거에 사과 관련해서 두 번이나 얘기를 했습니다. 한 번은 개사과 때 저희가 얘기했었고 두 번째는 김건희 씨의 경력 관련해서 사과 얘기를 했는데 사과라고 하는 건 그걸로 종결이 돼야 돼요. 계속 후속보도가 나오면 안 됩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윤석열 후보는 사과를 두 차례 했을 때 그 사과가 다 타이밍과 내용이 좋지 못했어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사과가 나오려면 애초에 처음부터 나오든지 아니면 더 이상 뒷말이 안 나올 정도의 시기가 됐을 때 해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은 윤석열 후보가 타이밍을 늦추고 있는 건 이것이 거의 정리돼갈 때쯤에 사과를 함으로써 종지부를 찍겠다. 그런 차원에서 사과가 늦어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침 또 관련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와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지지와 관련된 영향이 부정적인 영향이 44.5%가 나온 결과가 있고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욕설 논란과 관련해서 부정적 영향이 50.3%로 나온 결과가 있는데 이 결과와 함께 앞서 나왔던 다자 가상대결까지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평론가님 의견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종근]
일단 이재명 후보가 1% 내려갔다, 1% 올라갔다라는 것은 큰 차이가 없어요. 즉 이재명 후보는 계속 박스권 말씀을 드리지만 35% 내외에서 근 몇주간 계속 조금씩의 소폭의 상승, 하락만 되고 있다는 건 자신들의 지지층만 결집돼 있다는 얘기거든요. 최소한 지난 5년 전에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받은 득표율 41%를 확보를 해야 돼요. 그게 바로 지지층의, 이재명 후보만의 지지가 아니라 이 당에 대한 전통적인 정당 일체감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이 최소 40%가 넘는다는 뜻이거든요. 그것이 곧 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도 연관이 있는데 그 지지율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거기서부터 플러스 알파가 돼야 되는데 그 지지율도 못 받고 있다는 게 결정적인 아픔이라고 보고요.

저는 그 원인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보통 대통령 후보나 대통령은 두 글자나 한 글자로 떠올라야 돼요. 이를테면 이명박 그러면 실용이고요. 그다음에 문재인 그러면 사람 그다음에 노무현 그러면 꿈. YS 그러면 사명 이렇게 두 글자나 한 글자로 딱 떠오르는 무엇인가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윤석열 후보한테는 공정이라는 게 있어요. 이게 완전히 근착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그런 철학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거예요. 자신이 예를 들어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처음부터 내놨던 것을 고집하면서 불리하더라도 국민들에게 그것을 설득하지 못하도록 이건 정말 필요합니다라고 호소하면서 자신의 철학을 끝까지 유지했다면 도리어 플러스알파가 됐을 텐데.
지금은 국민이 원하면 무엇이든 바꿀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즉 이게 짧게 그것을 브랜드화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고유의 브랜드를 확보하지 못한 그 상황에서 플러스알파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 가지 포인트는 안철수 후보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이번 리얼미터 YTN 여론조사를 보니까 단일 후보일 때 이재명 후보와의 상황 속에서 안철수 후보가 더 유리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바뀌었어요. 단일후보가 됐을 때 윤석열 후보가 47.2%, 단일화됐을 때 안철수 후보는 38.1%. 즉 이재명 후보와 격차도 10%와 7%로 윤석열 후보가 유리하게 나왔거든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앵커]
적합도, 경쟁력 모두 윤석열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왔습니다. 준비는 못했습니다마는.

[이종근]
그렇고. 당선 가능성도 지금 이재명 후보를 윤석열 후보가 앞섰고요. 이런 것들이 사실은 지난주나 지지난주에는 안철수 후보가 앞섰거나 이재명 후보가 앞선 결과였는데 이것도 굉장히 유의미하게 윤석열 후보가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한 가지만 더 질문 드리면 앞서 교수님께서 이재명 후보가 시간이 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쇄신과는 별도로 정책 행보도 매일 이어가고 있거든요. 그 가운데 하나가 주4.5일제 근무제 같은 경우인데 노동공약이거든요. 최근의 공약 발표 흐름은 어떻게, 앞서 뭐뭐 하겠다는 아쉽다고 말씀하신 측면과 맞물려서 말씀하신다면요.

[박창환]
그렇죠. 정치 쇄신은 당장 눈에 보여줘야 됩니다. 그런데 공약은 당장 보여줄 수 있는 건 아니죠. 특히 정책공약은. 그런데 경제성장에 조금 더 포인트를 뒀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어요. 물론 성장이라고 하는 게 뜬구름 잡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과 관련된 이런 정책도 물론 내놔야 되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확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어떻게 경제를 갖다가 다시 새로 일으킬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직 와 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무게감이 실려야 아까 기본소득 이야기하셨는데 경제적인 자신의 철학으로서 이미 한 번 바꾸었잖아요. 성장과 민생으로 바꿨는데 바꾼 게 아직 이재명표 네임, 상표로 아직 인식이 안 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인식을 제대로 세울 거면 경제성장과 관련된 자신만의 어떤 대표 공약을 빨리 만들어내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거의 다 됐습니다마는 결과 한 가지만 더 보고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법원의 판단이 나와서 양자토론이 아닌 다자구도로 토론은 진행될 예정입니다마는 일단 이번 조사 결과 같은 경우에는 누가 더 결과와 관련해서 잘할 것인가라는 조사 결과인데 이 결과는 일단 이재명 후보가 잘할 것이다가 54.2%. 법원 판단이 나오기 전인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포함해서 지지율을 쫓아가고 있는 입장에서 이재명 후보, 토론회에서 반전을 만들 기회를 잡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제가 조언을 한다면 국민들이 TV토론회를 볼 때 말 잘하는 사람, 논리가 뛰어난 사람한테 사실 한 표를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논리가 뛰어난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설득력 있는 사람. 그러니까 논리는 없더라도 감성적으로 설득력 있는 사람한테 마음이 더 가고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마음이 가는 건 인품과 성품과 태도라는 거죠. 그러니까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에서도 나오지만 로고스나 파토스보다 에토스가 뛰어나다. 즉 에토스는 그 사람의 태도라든지 이런 것에서 사람들이 말은 좀 어눌하게 하지만 그러나 이 사람은 진정성이 있고 또 나를 설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품이 있다라고 여겨지면 그 사람한테 더 표가 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TV토론회에서 그렇게 논리적으로 뛰어나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TV토론을 이어서 대통령이 된 건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에서 49.6%가 TV토론이 후보 선택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란 답변도 있었습니다마는 짧게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그렇죠.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말의 진정성, 진정성이 얼마큼 느껴지느냐가 TV토론회 저는 포인트라고 봐요. 그런 점에서 후보들이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언제 열려서 또 어떻게 활용할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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