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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민주주의 국가 파괴"

2022.02.20 오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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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민주주의 국가 파괴로 이어져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현지시각 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자유로운 민주주의 국가, 자랑스러운 선거의 역사를 가진 국가가 망가진다"며 그 여파가 타이완 등 동아시아에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연설 후 취재진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뭔가 움직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을 철회할 수 있느냐, 러시아 대통령이 작전을 여전히 취소할 수 있느냐가 문제"라며 "논리적으로 가능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대화하는 경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교전은 더 큰 행동에 나서기 위한 서막으로 우크라이나 침략을 염두에 둔 러시아의 위장 전술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짐이 좋지 않다며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맞서 단결하고 모두 함께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러시아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와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기업이 영국에 보유한 자산을 공개하고, 런던에서 자금 조달을 불가능하게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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