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를 향한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경선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어제 유승민 예비후보를 만났고 오늘은 김은혜 후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경기도가 나를 원하고 있다. 경기도민이 나를 부른다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뭐였습니까?
[김은혜]
제가 경기도의 지역구 국회의원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사실은 대선을 끝마쳤을 때 좀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인간 김은혜나 정치인 김은혜로서 대장동부터 시작해서 너무 많이 갈아넣었기 때문에, 90% 이상. 쉬고 싶었는데 경기도 선거가 그렇게 돌아가지 않더라고요.
이게 경기도는 이번에 경기도민에 전념을 해야 될 그런 도지사를 뽑아야 됩니다. 일꾼을 뽑아야 되는 선거가 저는 방탄선거로 변질되고 있다는 당의 여러 우려의 말씀을 들었고요. 그 요청을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출마 선언하시면서 철의 여인이라는 타이틀을 내거셨는데 남들이 대처 수상을 연상하더라고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겁니까?
[김은혜]
경선도 아슬아슬한데 그런 정도 자리까지 생각하는 게 아니었고요. 대처라고 하면 보통 철의 여인, 무쇠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되는데 경기도의 발전이라고 하는 게 경기도만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중앙정부를 설득도 해야 되고요. 또 서울시나 국토부 그리고 새 정부 대통령실까지 제가 어쩌면 찾아가서 경기도민의 총부서를 와르르 그 바구니에 풀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추진력과 돌파력으로 경기도민의 삶을 낫게 하는 데 제가 힘 있는 그리고 무쇠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후보다. 그런 표현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앵커]
대통령하고 장관을 못살게 구셔야 될 때가 많으실 것 같습니다.
[김은혜]
그럼요. 그게 경기도민을 위한 유일한 제가 할 일이죠.
[앵커]
이건 공통질문입니다. 유승민 후보 토론회 보니까 한 3번 붙어봤는데 이런 점은 참 잘하더라, 괜찮더라. 이런 것도 있을 거고요. 나보다 이거 나은 게 아닌가 하는 점도 혹시 있으셨으면 얘기해 주시죠.
[김은혜]
아무래도 유승민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으로도 대선배님이시죠. 저는 같이 함께 나란히 섰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요. 담론 특히 경제와 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워낙 큰 화두를 던지시는 분이기 때문에 토론 때 저 많이 봐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추가질문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냥 후배에 대해서 편안하게 오히려 정책선거가 되도록 유도해 주신 것 같고요. 다만 경기도의 현안 중에는 시급성 즉 화급성을 다투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안에서 뭘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인가라는 그 중요도 안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더 디테일을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게 과거 업적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 현장에서 뛰는 강렬한 리더십 같은 게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한 말씀이 그거인가요?
[김은혜]
경기도지사는 저는 기재부 장관이나 금융위원장을 뽑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현장에서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누구를 찾가야 이 문제가 해결되는지 또 어디를 짚어야 이 고민이 풀리는지를 아는 현장형 일꾼이 돼야 된다는 생각을 했고요. GTX 문제도 그래서 나온 겁니다.
[앵커]
공약 얘기는 조금 뒤에 하고. 윤석열 대통령 그다음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거기다가 오세훈 서울시장 이건 선거 치러봐야겠습니다마는 거기에 김은혜 경기도지사. 벌써 라인업이 딱 힘이 좋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신 건 윤심이 저한테 그래도 있습니다 하는 얘기인가요?
[김은혜]
저희는 집권여당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유승민 후보님이라도 이 자리에 계셨으면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결국은 국민 여러분들께, 경기도민분들께 어떠한 혜택을 갖다 드릴 수 있고 삶이 나아지기 위한 조건을 달성할 수 있는 후보는 역시 집권여당 후보죠.
그런 면에서 보면 저를 철의 여인으로 불러주셨으면 했는데 오히려 철도 까는 여인으로 그렇게 불러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철도 깔고 도로 놓고 그리고 그동안 SOC 투자, 즉 교통인프라가 5년간 멈추었습니다. 저는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 멈춘 수레바퀴를 제가 다시 돌려야 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거기에서 유승민 후보하고 가장 강렬하게 맞붙었던 부분인데 GTX, 고속철도 좀 빨리 깔아서 경기도민들이 서울을 오가는 데도 불편함이 없도록 해 드리고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것도 국비로 해야지, 안정적으로라고 하는 유승민 후보하고. 그래서 어느 세월에, 민자로 빨리빨리 하자. 그러면 또 교통요금이 올라가면 어떻게 하느냐. 교통요금 낮추면 된다. 낮추다 보면 또 빚이 늘어날 수도 있는데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습니다.
[김은혜]
굳이 빚을 내서 하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경기도민들에게는 너무 오랫동안 찾아오셨기 때문에 아침에 출근길이 거의 파김치가 되는 그런 교통이 아니라 고통입니다.
그러면 하루빨리 해 드려야 되죠. 그간 기다렸던 시간이 있는데 저희가 공박을 하면서 이걸 불필요하게 연장할 필요가 없고요. 민자 같은 경우에도 지금 9호선이나 경전철 다 들어가는 데 문제 없습니다.
특히 민자가 들어올 경우에 국비로 한다면 지금은 킬로미터당 1000억 정도 됩니다, 전철 할 때. 그러면 그게 만약에 GTX 100km 정도라고 한다면 10조 정도 들어가죠. 그 10조 국비 언제 다 확보합니까?
그러면 차라리 민자에서는 운영기간을 30년에서 50년으로 늘려준다든지 아니면 이자율이 차이가 있으니까 리파인낸싱으로 해서 그 이자율 남는 부분을 다시 채무 상환을 한다든지 그런 부분으로 얼마든지 커버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경기도 주민분들은 급합니다. 지금 회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서울에서 회식을 하다가 경기도 주민분들은 신데렐라가 돼요. 막차 때문에 밤 10시 반에는 나와야 되거든요. 이게 무슨 고통입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유승민 후보가 제일 약점으로 생각하는 게 대구경북지역에 있다가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잘 안 돼서 다시 경기도로 건너뛰는 이 문제를 갖다가 당원들한테 설명하느라고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은혜 의원께서도 이제 초선으로서 지역주민들이 뽑아줬는데 임기를 다 안 채우고 건너가는 거에 대해서 부담이 좀 있으시죠?
[김은혜]
제가 국회의원직을 그만둬야 되죠. 경선에서 후보로 공식적으로 당선된다면요. 그런데 가장 아픈 부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역구민분들이 저에게 가장 많이 힘을 주셨고 저 또한 매일 우리의 피와 땀이 들어갔던 그 골목길, 그 강변가를 떠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히려 지역주민분들이 저한테 경기도가 없으면 성남이 없고 성남이 없으면 분당이 없다.
그리고 그동안에 정권교체가 된 줄 알았는데 정권교체가 이제 경기도를 보니까 다시 미완이 된 상태여서 마무리를 네가 지어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제가 오히려 죄스러우면서도 되게 감사했고요.
그럼 2배로 더 열심히 해서 이분들께 경기도민분들 또 어차피 저희 지역구민들이니까 열심히 해서 갚으려고 제가 마음을 먹었습니다.
[앵커]
사실 초선이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청와대와 또 기업과 그다음에 정치권까지 두루 다 겪으셨으니까 인지도로 따지면 누구한테 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여론조사가 계속 나아지고 있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역시 어떤 게 제일 작용하고 있을까요?
[김은혜]
인지도를 말씀하시면 그 부분에 대한 제가 기회가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단지 인지도 때문이었다면 제가 안 좋은 일을 저질렀을 때 금방 인터넷에서 탄로가 나지 않았을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늘 양날의 칼 끝에 서 있는 사람이 방송을 했거나 아니면 대변인을 했거나 그런 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변인은 그래서 말을 할 때보다 말을 하지 않을 때 침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끊임없이. 그래서 저는 말보다 발이 더 빠른 사람이었다.
감히 말씀드리고 싶고요. 청와대에서의 국정 조율 경험이라든지 또 기업에서 제가 현장에 답이 있다 생각하면서 많이 국민들 또 소비자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해결책을 가져온 바가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지사 또한 세일즈 도지사를 뽑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기업 임원 경험으로 보면 책상에 앉아서 계산하는 일이 아니라 현장을 다니면서 경기도를 마케팅하고 기업을 찾아서 해외에 나가서도 유치하고 투자를 이끌어내는 게 바로 산업과 일자리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도지사로서 중요한 관건이자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경선에서 맞붙게 되는 유승민 예비후보도 그렇고 또 혹시 나오게 될지 모르는 민주당의 김동연 후보도 그렇고 경제와 행정 경험 이런 것들이 꽤 축적되어 있는 분들이어서 상대적으로 열세라면 이걸 어떻게 보완하실 전략입니까?
[김은혜]
말씀드린 것과 똑같습니다. 경제통계를 만질 때는 그 사람의 내면이 아니라 숫자를 보게 되죠. 그런데 저는 숫자를 넘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실제로 경기도에 대한 전문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숫자전문가, 경제전문가는 국가에 많죠. 하지만 경기도는 경기도를 가장 잘 알고 그리고 경기도에서 자신이 가장 고통 섞인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들여다보고 손잡았던 사람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김동연 전 장관 그리고 김동연 후보가 되실 수 있는 분이 제 앞 화면에 보이고 있는데요. 저는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신뢰와 일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철학과 그리고 비전이 일관돼야 국민들이 믿을 수 있다는 뜻인데요. 과거 기재부 차관을 하셨을 때 보면 무상보육 이 부분에 대해서 전면 반대를 하셨더라고요.
왜냐하면 부자인 아이들에게까지 우리가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반대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무상시리즈 즉 기본소득 그리고 기본금융, 기본주택에 대해서 내가 추진하겠다는 이재명 전 지사를 계승하겠다고 나오셨거든요.
저는 그러면 국민들은 물을 겁니다. 과연 김동연 후보의 철학은 무엇이고 김동연 후보가 만약에 입장을 바꾸었다면 정치인은 의견이 달라질 수 있죠.
그렇지만 바꿀 때는 자신의 일관된 철학이 근저에 깔려 있기 때문에 소신이 틀린 건지 아니면 득표를 위해서 자신의 입장을 바꾼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해명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공약 중에서 GTX 이야기도 잠깐 나왔고 했는데 일단 큰 그림으로 한다면 경기도를 이렇게 이런 경기도로 한다면 그 비전은 어떤 겁니까?
[김은혜]
경기도의 비전이라고 한다면 사실 경기도는 그만큼의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의 4분의 1의 인구 그리고 저희가 GRDP라고 하는 국내 경기도내 총생산만 하더라도 483조, 서울보다 4조가 많은데요.
교통, 주거 그 어떤 곳에서도 그만큼의 대우를 해 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일단 사통팔달이 되기 위해서 지하철 그리고 광역급행철도라는 GTX를 빨리 착수할 수 있도록 하고요.
주거문제도 재개발, 재건축은 1기 신도시는 다 발이 묶였습니다. 리모델링도 참 쉽지가 않습니다. 그걸 빗장을 제가 풀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 키우기 좋고요. 사람이 몰려오는 그런 경기도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겁니다.
[앵커]
직전에 민주당의 이재명 지사 이렇게 되어 있었고 그때 지사로서의 평가는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또 이번 대선 때도 그게 어느 정도 드러났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곳인 건 분명한 것 같은데 어떤 전략을 세우고 계십니까?
[김은혜]
제가 이번에 경선에서는 현역이기 때문에 페널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50%를 득표하면 저는 경선에서 탈락합니다. 52.5% 이상을 제가 득표를 해야 되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실력으로 평가받고 능력으로 검증받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고 경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가 물론 저희가 5% 이상 졌죠. 뼈아픈 저희의 패배였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나 과거의 총선에 비해서는 훨씬 많은 득표율을 갖고 있고 또 이번에는 더더욱이 경기도민분들께서 누가 실질적으로 경기도에 전념할 수 있을지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구름판이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지 않을 후보가 누구일지. 젊고 역동적인 후보 그리고 그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미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후보를 뽑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것이 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이 경기도에서 있었던 여러 부패 또 금융범죄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면 그 피해는 경기도민에게 갑니다.
그래서 검수완박 같은 그런 꼼수가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깨끗한 도정을 펼칠 수 있는 그래서 힘 있게 국민 여러분들의, 경기도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게 하는 그런 철의 여인으로 많은 선택 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장 지금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 저녁이면 끝나는데 당원들과 경기도민들한테 이 자리를 빌려서 하시고 싶은 말씀 마지막 마무리를 해 주시죠.
[김은혜]
그런데 워낙 지난 대선 때 많은 분들이 그렇게 추운 찬바람 이는 바닥에서도 거리에서도 골목길에서도 원하시던 게 있었죠. 내 아이들, 우리 다음 세대가 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간절한 부모님들 그리고 우리 동료들의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바람을 기적처럼 저희가 잇는가 했는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다시 우리가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산을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서 함께 손잡고 넘을 수 있게 한번 더 김은혜에 시선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열심히 하고요. 제가 그래도 체력이 좀 됩니다. 그래서 경기도민을 위해서 제가 남은 모든 것을 갈아 넣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선 멋진 경선 저희가 응원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은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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