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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 아이파크 8개동 모두 철거 뒤 재시공"

2022.05.04 오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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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시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이 8개동을 모두 철거하고 처음부터 다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철거부터 완공까지 6년이 더 걸리는건 데, 입주 시기 지연과 보상 문제가 얽혀 있어서 후폭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부실시공으로 외벽이 붕괴하면서 노동자 6명이 숨진 광주시 서구 화정 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붕괴된 201동을 포함해 8개동 전체를 전면 철거한 뒤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입주예정자와 보상 문제를 논의해왔는데, 201동 외에 나머지 계약자들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는 겁니다.

[정몽규 /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 입주 예정 고객의 불안감이 커져왔고 회사 또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기업가치와 회사에 대한 신뢰 또한 회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화정 아이파크는 1, 2단지로 나뉘어 당초 8개동 847가구가 올해 11월 30일 입주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면 철거 뒤 재시공이 결정됨에 따라 입주 시기도 크게 미뤄지게 됐습니다.

회사 측은 철거 뒤 준공까지 70개 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철거와 재시공에 따른 건축비와 입주 지연에 따른 주민 보상비까지 추가로 투입될 비용은 3천7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36층짜리 고층 아파트의 철거 방식과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보상과 주거 대책으로, 워낙 사안이 복잡하고 첨예해 일부 난관이 예상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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