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풀리면서 전국 곳곳이 봄축제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알싸한 봄나물 축제가 열렸는데요.
일상 회복과 함께 다양한 지역 축제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강원도 최북단 양구군 해안면 산자락.
어른 손바닥만큼 활짝 핀 곰취가 빼곡합니다.
봄이 준 선물 덕에 농부 손길은 분주합니다.
[이미경 / 곰취 재배 농가 : 향도 좋고 풍미도 좋고, 식감도 좋고, 자랑하려면 한둘이 아니죠.]
갓 수확한 싱싱한 곰취가 도착한 곳은 축제장.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3년 만에 다시 열린 강원도 양구 곰취 축제.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시간은 곰취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알싸하고 향긋한 곰취를 맛보면 지갑은 자연스레 열리고,
돌아가는 길엔 어김없이 곰취 한 상자씩 손에 들게 됩니다.
[신동욱·조영란 /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 곰취 금방 따서 아주 싱싱하고 맛있고요. 많으니까 장아찌도 담고 하니까 좋더라고요.]
한지로 만든 만여 개의 등이 일제히 불을 밝혔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야경에 사람들은 발길을 멈춥니다.
온전한 대면 축제로 막을 올린 원주 한지축제입니다.
오는 15일까지 실내외 전시와 다양한 체험행사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 3대 마임 축제로 꼽히는 춘천 마임 축제도 돌아올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관광객들을 끌어모을 예정.
축제 하이라이트, 밤을 새우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 코너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강영규 / 춘천 마임 축제 총감독 : 우리는 여러분들을 흔들 거고요. 여러분들의 마음은 아주 심하게 흔들릴 겁니다. 5월 마지막 주에 마음을 흔들기 위해서 춘천 마임 축제에 많이 찾아와주십시오.]
5월에만 전국적으로 마흔 곳이 넘는 축제가 대면 행사로 진행됩니다.
일상 회복과 함께 다시 기지개를 켠 지역의 다양한 축제들.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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