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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지방선거 D-20...국민의힘 오세훈 '전무후무' 서울시장 4선 도전 나선다!

2022.05.12 오후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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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오세훈 /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6·1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포함해 대선후보급인사들까지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YTN에서는 격전지인 수도권, 그중에서도 수도 서울에 도전장을 낸 여야 후보 차례로 만나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에 공식 후보 등록 마치신 거죠?

[오세훈]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에 네 번째 서울시장 도전이시라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오세훈]
네 번째라고는 하지만 사실 3선 한 기간이 6년밖에 안 됩니다. 다른 분들 같으면 12년 해야 정상인데 6년 했으니까요. 이제 재선에 나선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한번 제대로 일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재선에 나서는 마음으로 제대로 일할 기회를 달라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이런 선거다, 이렇게 한마디로 규정을 한다면.

[오세훈]
한마디로 정치시장 대 민생시장의 대결이다. 이렇게 개념 규정을 하고 싶은데요. 요즘에 송영길 후보 주로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내 적수는 오세훈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견제하러 나왔다, 이런 말씀을 너무 자주 하십니다. 그래서 시장직에 혹시 오르시더라도 굉장히 시끄럽겠구나, 정치를 하시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사실 여러 가지 정책 내놓는 걸 보면서 서울시민들을 위해서 나오신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치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저는 서울 시민 보듬는 그런 시장 되겠다 하는 결심입니다.

[앵커]
한마디로 구도를 요약하면 정치시장 대 민생시장이 될 것이다, 이렇게 요약을 하신 거죠.

[오세훈]
그렇습니다.

[앵커]
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구로구 개봉동을 찾으셨습니다. 이유가 있으십니까?

[오세훈]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을 하는 동네인데요. 16년 동안 정체 상태라고 합니다. 주거 환경은 매우 열악하고요. 불이 나도 소방차 한 대 진입하기 어려운 아주 골목을 돌고 왔는데요. 강남 지역이 아닌 비강남 지역 중에 서남권, 동북권, 서북권 이런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을 상징하는 곳을 찾았습니다. 앞으로 그런 동네에서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 지내시는 분들 문제 조속히 해결하겠다 하는 뜻을 담고. 또 제1호 공약이 취약계층 4대 보호 정책입니다. 1호 공약이 그런 의미 있는 지역을 선택해서 구로구 개봉동을 찾았습니다.

[앵커]
공약의 핵심 부분이 취약계층을 보듬는 이런 부분에 중점이 될 것이다라는 말씀 해 주셨는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서울시가 많이 망가졌다, 이렇게 진단을 하셨고요. 오늘 출마 선언 하시면서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거든요. 특히 어떤 부분에서 그렇다고 보시는 겁니까?

[오세훈]
도시경쟁력 순위라는 것을 측정하는데요. 공신력 있는 국제기관들이 하는데 제가 임기 마지막 해, 그러니까 2010년도에 10위권까지 끌어올렸던 게 와 보니까 17위까지 떨어져 있더라고요. 또 금융도시 순위도 형편없이 추락해 있었습니다. 10위권에서 20위권까지 떨어졌다가 지금 좀 올라가는 중인데요. 이럴 정도로. 그게 경쟁력 지수라는 게 일자리 창출, 좋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고 직결되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서울을 빨리 다시 원상태로 끌어올리겠다. 그런 관점에서 많이 망가져 있다, 이런 표현을 쓴 거고요. 두 번째는 시민단체를 표방하고 있지만 본질은 관변단체인 단체들에게 돈이 너무 많이 갔습니다, 그동안. 조 단위가 갔는데요.

사실 그분들은 시민단체다, 이렇게 자부를 하시지만 서울시에서 나가는 위탁수수료나 보조금 없이 한 달도 버티기 어려운 그런 단체들을 시민단체라고 하지는 않죠. 어떻게 보면 서울시 산하 단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본질적으로는 구청 직원이나 산하 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을 별도의 단체들을 또 만들어서 시민단체를 지원한다, 이런 모양으로 그것도 수천억씩 이렇게 조 단위의 돈이 갔다는 건 이건 분명히 세금이 잘못 쓰인 거죠. 더군다나 시민들은 그 돈의 씀씀이를 체감하지 못하셨습니다마는, 그동안 10년 동안. 잘못 쓰인 거죠. 다 잘못 쓰였다기보다는 잘못 쓰인 부분이 많은 거죠. 그래서 그런 점도 예산운용이나 집행에서 많이 잘못돼 있다 하는 점을 지적을 했던 것이고요.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 참 많은 애를 썼는데 시의회에서 많은 저항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도시경쟁력 지수라든가 관변단체 지원 문제 이런 거 복원하려고 애쓰셨는데 1년 동안 시간에 복원할 수 있는 시간이 안 주어졌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오세훈]
아시다시피 시의회가 110석 중에 저희 국민의힘은 6석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뜻한 대로 예산 배정이라든가 일이 진행될 수가 없었겠죠. 짐작이 다 가실 거고요. 그래서 1년 동안 참 마음고생 많이 했는데 이제 한 번 제대로 뛰어보고 싶습니다.

[앵커]
제대로 뛰어보고 싶다. 그러면 서울시장에서 승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의회 선거라든가 구청장 선거라든가 두루두루 얽혀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오세훈]
그게 일하는 데 아주 결정적이죠. 특히나 시의회가 과반수가 안 되면, 더군다나 지금처럼 의석 분포가 된다고 하면 거의 식물시장이고요. 과반수가 안 되면 잘 아시다시피 국회 사정도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일할 수 있으려면 과반수는 조금 넘어야죠.

[앵커]
일단 과반수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계시다.

[오세훈]
네, 그게 목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 4.7 보궐선거도 그렇고 대선 때 서울 표심을 분석해 봐도 부동산 민심이 가장 중요했었거든요. 이번에도 아마 부동산 이슈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오세훈표 부동산 공약의 핵심은 뭐라고 봐야 될까요?

[오세훈]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신규주택을 많이 공급하겠다, 이런 마음입니다.

[앵커]
신규주택을 많이 공급하겠다 하시면서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그런데 규제를 풀면 또 부동산 시장이 올라가서 신속과 신중 이 두 마리 토끼 굉장히 어려운 문제 아니겠습니까? 어떤 복안이 있을까요?

[오세훈]
이게 상반되는 가치이기 때문에 경험 있고 관록 있는 시장이 필요한 건데요.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많이 공급해야 될 신규 주택 공급을 하게 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를까 봐 못했다, 이게 재건축, 재개발을 억제했던 명분이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핑계라고 볼 수도 있고요. 그러다가 주택시장이 이 사달이 난 것 아닙니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면 안 되겠죠. 과감하게 재개발, 재건축은 지금처럼 속도를 내서 진도를 나가야 됩니다. 다만 투기 세력들이 들어오게 되면 막아야 되니까 토지거래허가 제도라든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시점을 땅긴다든가 이런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춰가면서 정교하게, 시의적절하게 신중한 정책들을 병행하면서 속도 조절을 해야 되겠죠. 그게 일하는 노하우겠죠.

[앵커]
그러면 재건축, 재개발은 신속하게 풀되 거기서 부동산 집값이 뛰지 않도록 여러 가지 절차적 보완을 하시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오세훈]
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놓은 구도심개발특별법 제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셨고요. 지난달 21일에 녹지생태도시형 계획도 내놓으셨는데 이건 어떤 그림을 그리면 되는 겁니까?

[오세훈]
쉽게 얘기하면 이런 겁니다. 지금 도심이 굉장히 낙후돼 있는데요. 종로부터 퇴계로까지 1가부터 6가까지를 보면 정말 처참할 정도로 낙후돼 있습니다. 양철지붕들이 즐비하고요. 50년 이상 된 주택 비율이 한 50% 이상 됩니다. 그런데도 재개발에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은 그걸 잘게잘게 나눠서 보전 중심의 정책을 지난 10년 동안 펴왔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죠. 문화적 가치로 보호해야 된다, 이런 일각의 의견도 있으니까요.

[오세훈]
그런 철학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기를 빨리 쓸모있는 공간으로 일자리가 창출되는 최첨단 산업이 꽃피는 공간으로 바꾸어야 될 텐데 그러려면 건물을 다시 짓고 새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개발을 함에 있어서 기왕이면 허물고 새로 짓는 것,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줘서 높이제한을 풀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주면 건물이 위로 올라가겠죠. 그래서 이익이 많이 생기겠죠. 그 이익을 서울시가 받아내서 녹지공간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빌딩숲과 함께 나무숲도 같이 만들어서 시민들께서는 쾌적하게 보행환경을 즐기실 수가 있고 옥상 녹화까지 하게 되면 공중에서 촬영을 하게 되면 도로 빼고는 전부 푸른 공간으로, 녹색 공간으로 보일 수 있는 그런 빌딩숲과 나무숲이 공존하는 그런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확실하게 인센티브를 준다. 그리고 인센티브를 받아낸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공공기여를 받아낸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오해가 없으실 겁니다. 보통 높이 제한을 푼다고 그러면 그 사람들 이익을 너무 많이 가져가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제가 설명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 이익을 환수해서 녹지를 확보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고요.

[오세훈]
그렇습니다. 저희 도심 녹지비율이 형편없이 부족합니다. 선진국, 런던이나 뉴욕 같은 도시는 한 15~25%가 되는데 우리는 3.7%예요. 그래서 도심의 녹지 비율을 넓히는 정책을 채택해서 이제 도심뿐만 아니라 용산 개발에도 적용하고 서울 시내 전체 녹지 면적을 넓히겠다. 이런 정책을 시작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과거 서울시장 시절에도 추진하셨던 것인데 한강르네상스 계획 재시동을 거셨거든요, 최근에. 과거 비판도 받기도 하셨는데 어떤 그림을 그려보면 될까요?

[오세훈]
과거에 말도 많았지만 코로나 2년 거치면서 아마 한강변을 엄청나게 사랑하시게 되셨을 겁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자전거 타시는 분, 산책하시는 분, 건강관리하기 위해서 많이 이용하셨는데요. 아마 코로나 2년 동안 여기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할 정도로 정말 지금은 발 디딜 틈이 없죠. 그것을 서울시내 전역으로 확대해서 한강에는 약 330km에 이르는 아주 실핏줄 같은 실개천, 소하천들이 존재합니다. 여기를 전부 테라스 카페나 들어가서 마음 놓고 건강관리도 할 수 있고 여가시간도 즐길 수 있는, 외국에 여행 가면 보셨던 수변공간 카페처럼 그렇게 만들어서 시민들의 공간으로 만들어드리겠다는 겁니다. 그게 한강 르네상스 시즌2, 지천 르네상스, 수변 감성도시 프로젝트, 이런 것들이 다 한 묶음입니다.

[앵커]
이것도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이런 차원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도 같은데. 그런데 한강 주변은 굉장히 좋아지겠습니다마는 부동산 양극화 문제도 발생할 수 있고요.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오세훈]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밑천이 수변공간하고 내사산, 외사산과 같은 주변 산들이죠. 그래서 거기는 둘레길을 만들어놨죠. 그래서 이제는 옛날하고 달라서 역세권만 있는 게 아니라 수세권, 숲세권 또 공원 근처에 집이 있으면 굉장히 주거의 가치가 올라가잖아요. 이렇게 해서 서울시내 전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훌륭한 천혜의 자원들을 최대한 생활 속에서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도시공간구조 개편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상대 당 후보 얘기 조금만 해보겠습니다. 오늘 후보 등록일인데 벌써 신경전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앞서 정치시장 대 민생시장의 대결이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송영길 후보는 지난 1년 동안 그림만 그렸다. 오히려 오세훈 서울시장 할 때 서울시도 빚이 많이 늘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오세훈]
빚이 많이 늘었다는 건 곧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고요. 박원순 시장께서 초기에 오세훈 시장 진 빚을 내가 갚고 있다, 이런 주장을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그때 설명을 드렸다시피 택지 개발하느라고 땅을 사들이는 데 돈이 들어갔던 것이고요. 그 개발했던 땅을 팔아서 오히려 돈을 많이 벌어들였죠. 그래서 이제 빚을 많이 갚을 수 있었습니다. 그걸 뒤늦게 송영길 후보께서 요즘에... 저도 인천시에 빚이 많이 는 걸 알고 있거든요. 그것을 지적했더니 아마 반대 논리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인천시는 정말 빚이 많이 늘었습니다. 9조에서 13조까지 늘었는데.

[앵커]
그런데 또 그건 숨은 빚이 드러난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던데요.

[오세훈]
글쎄요, 나중에 토론 때 다 밝혀질 텐데요. 본인이 빚 많다는 걸 알고 취임하셨어요. 그래서 자꾸 전임시장이 만들어놓은 빚이다라고 하시는데 알고 취임하셨거든요. 전임 시장이 빚 많은 걸 공격하고 시장이 되셨어요. 그러면 빚 갚아야 되는데 오히려 늘어났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빚이 문제가 아니라 그분 임기 말에 공약이행률이 15%로 임기를 마무리하셨습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지자체장들 평가하는 게 있는데 공약이행률 15%는 정말 낮은 겁니다. 보통 지자체장들의 공약이행률은 최소한 70~80% 넘거든요. 15%는 정말 납득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그 실패한 인천 시정을 가지고 어떻게 서울 시정을 돌보시겠느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송영길 후보 1호 공약이 UN 제5본부를 서울에 유치하겠다, 이런 공약이거든요. 이것은 오세훈 시장이 앞서 안타까워하셨던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일 것도 같은데요.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오세훈]
글쎄요. 그게 과연 1호 공약감일까요? 제가 아까 자세하게 물어보지 않으셔서 말씀을 드릴 기회를 놓쳤는데 제 1호 공약은 취약계층 4대 정책. 다시 말해서 안심 소득 시범 사업을 통해서 생계비 지원하는 걸 시작하고요. 이게 시범사업이 끝나고 나면 정부에 건의를 해서 복지의 틀을 바꿀 겁니다. 그래서 생계비를 확실하게 지원하게 되면 며칠 전에 창신동 모자 사건과 같은, 스러져가는 집 한 채 있다고 해서 기초수급자에서 탈락하는 이런 사각지대들이 있거든요. 이거 다 해결될 수 있는 시스템이거든요, 안심소득시스템이. 근본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다음에 주거 문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으로 그동안 임대주택 하면 정말 열악한 주택의 대명사였잖아요. 이 이미지를 싹 바꾸겠다. 그래서 평수도 넓히고 자재도 고급화하겠다. 세 번째, 서울런이라고 해서 저소득층 자제들 사교육을 통해서 소위 말하는 강남의 1타 강사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게 해서 성과가 많이 나고 있거든요.

네 번째 공공의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걸 얼마 전에 발표를 했습니다. 제1호 공약은 이런 것들인데요. UN 5본부라고 다소 과장된 표현. 지역사무소를 말하는데 유치하면 좋겠죠. 서울 경제에 도움도 되고요. 그런데 그걸 과연 1호 공약으로 내놓으실 만한 공약인가에 대해서 저는 선뜻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의미는 있습니다. 그러나 더군다나 그 공약은 중앙정부가 하는 일입니다. UN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데요. 그거 외교부가 총력지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서울시장 후보로서 1호 공약으로 내놓는 것을 보면 제가 다소 이해가 안 갔습니다. 송영길 시장이 할 수 있으면 오세훈 시장은 더 잘하겠죠? 정부와 호흡 맞추기가 아무래도 훨씬 더 효율적일 테니까요.

[앵커]
오세훈 시장이 하면 이 공약 받아서 더 잘할 수 있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될까요?

[오세훈]
그렇죠. 저는 굳이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 공약은. 그러나 서울시장의 1호 공약으로 하기에는 다소 미흡하지 않느냐. 서울에는 정말 어렵고 힘든 분들이 많은데 UN 제5본부 공약을 처음 내놓는 걸 보면서 다소 의외였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송영길 후보를 두 자릿수 차로 앞서고 있는데 절대로 쉽게 이길 선거판은 아니다, 이렇게 진단을 하셨어요. 어떤 이유에서 그렇습니까?

[오세훈]
사실 선거가 그렇게 녹록하게 흘러가지는 않을 뿐더러 과학적으로 분석해봐도 아마 박빙의 승부가 될 겁니다. 왜냐하면 대선은 투표율 자체가 한 80% 가까이 되는데요. 지방선거는 한 60% 가까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20%가 차이가 나요. 그런데 대선에서 진 쪽은 아무래도 상대적 박탈감이나 상실감 때문에 결집을 할 거고, 아무래도 이긴 쪽은 긴장이 좀 풀어질 텐데 그렇게 되면 한 10% 남짓 이기는 게 5%, 3% 안쪽으로 들어오겠죠. 그래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합니다.

[앵커]
진영이 집결하게 되면 박빙의 승부로 갈 수도 있다, 이렇게 진단을 하셨고요. 지금 서울시장으로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라든가 청와대 개방 문제, 이거 관심 있게 지켜보셨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 업무하고도 연관이 된 부분이기도 한데 과정에서 조금 논란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오세훈]
논의의 초기에는 저도 당선인께 신중하게 천천히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입장이었는데요. 어쨌든 결정이 됐습니다. 아마 일단 들어가면 못 나온다, 이런 생각이셨던 것 같은데요. 어쨌든 옮겼으면 도와드려야죠. 이미 출근을 시작하셨고. 그런데 예상했던 것만큼 혼란이 크지는 않습니다. 첫째는 그 근처에 지어지는 건축물들이 높이제한이 생길 것이다. 이런 우려를 제일 많이 했는데 지난주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사례가 생겼습니다.

집무실에서 한 700m 떨어진 곳에 주상복합건물 38층짜리 두 동이 통과가 됐거든요. 그리고 이번 주도 나가고 다음 주도 계속해서 도시계획위원회 통과하는 그 근처에 건축물들이 생겨날 겁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한 우려는 불식이 된 셈이고요. 그게 어느 정도 해결되니까 또 교통이 막힐 거다.

[앵커]
아마 보고를 받고 계실 것 같은데요.

[오세훈]
필요 이상의 우려를 많이 하더라고요. 송영길 후보께서 특히 교통대란이 일어난다, 이렇게 과장된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 오늘 출근하는 것 보니까 약간 지장이 있는데 늦어지는 것은 거기서는 출근을 한 달 정도 하시죠, 서초동에서는. 그리고 조만간 한남동에 새로 마련되는 공관에 입주를 하게 되는데 거기는 또 출근거리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래서 아마 한 3분 내지 5분 내에 출근이 될 것 같거든요. 그렇게 그 근처의 교통 사정이 출근 때문에 영향을 받을 만한 지형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로 출근로를 시뮬레이션을 해보니까 조합이 한 4~5개로 나오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당선되면 네 번째 서울시장 타이틀을 갖게 되는 건데요. 벌써부터 대답하기 곤란하시겠지만 이후 행보는 어떻게 되냐, 이 질문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오세훈]
자꾸 대선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은 굉장히 제 입장에서는 사치스러운 생각입니다. 지금 아까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못 되고요. 사실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라는 말 자체를 들어본 적이 오래 됐다는 느낌 혹시 안 드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일자리 하면 세금으로 만드는 공공일자리를 뜻하는 것으로 변질이 돼버릴 정도로 양질의 일자리 얘기가 사라졌는데 이제 드디어 서울에서 그런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되겠고요. 더군다나 오늘 1호 공약으로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처럼 서울에는 약 89만 가구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그분들 어떻게 챙기느냐, 정말 중요합니다. 이거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기자실 찾아서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던데 마지막으로 아주 짧게 유권자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마지막으로 해 주시죠.

[오세훈]
서울이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위기에 빠진 서울시를 반드시 건져내야 하는데요. 지난 1년 동안 서울비전2030이라고 해서 서울을 저소득층을 잘 보듬고 배려해서 함께 어우러져서 잘 사는 상생도시. 그다음에 글로벌 톱5 도시를 만들어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도시. 그리고 건강하게 장수하실 수 있는 도시, 그리고 도심공간도 아주 매력적으로 멋지게 바뀌어서 시민 여러분들이 여가를 즐기실 수 있는 도시. 그런 도시를 만든다는 기본 계획을 세웠고요. 70가지의 프로젝트가 이제 시작이 됐습니다. 기왕 시작한 이런 여러 가지 정책들이 알토란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오세훈]
고맙습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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