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장성을 가로지르는 황룡강을 따라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무려 10억 송이에 이르는 봄꽃이 활짝 펴 나들이객을 맞고 있는데요,
축제가 시작되면서 코로나 19로 위축됐던 주민들에게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잔잔하게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양옆으로 형형색색의 꽃이 가득합니다.
강변 3.4km 구간에 핀 꽃은 자그마치 10억 송이,
온 들판을 수놓은 꽃을 보고 있노라면, 일상 속에 쌓였던 피로까지 싹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정희망 / 광주광역시 송정동 : 도심 속에 각박하게 있다가 이렇게 꽃 있고 좋은 곳에 나오니까 기분도 좋고 상쾌하고, 정말 꽃들이 많네요. 예쁘네요.]
황금빛을 띤 '금영화'며 안개꽃에 수레국화까지,
꽃내음을 맡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수국 터널을 비롯해 인생 사진을 건질만 한 장소도 한두 곳이 아닙니다.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준비하는 주민과 손님 맞을 준비에 나선 소상공인들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정지은 / 전남 장성군 주민 :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침체 돼 있었는데, 축제를 함으로써 사람들이 많이 오고 지역이 활성화되는 부분이 있어서 저도 참 보기 좋고, 저도 생업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거 같습니다.]
전남 장성을 대표하는 황룡강 봄꽃축제는 매년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산 탓에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관광객을 받게 됐습니다.
[최규원 / 전남 장성군 문화관광과장 :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적인 구간에 조성된 장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시면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황룡강 꽃강, 다시 떠나는 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남 장성 봄꽃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열흘간 열릴 예정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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