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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2·23호 골...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등극

2022.05.23 오후 06:18
손흥민, 후반 초반 잇단 득점 기회 아쉽게 놓쳐
손흥민, 후반 25분 시즌 22호 골 폭발
리버풀 살라와 23골로 EPL ’공동 득점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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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쳐 리버풀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새로운 축구 역사를 썼습니다.


아시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득점왕을 위해 필요했던 손흥민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10분, 결정적인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5분 뒤 케인의 크로스로 좀 더 완벽한 득점 기회가 찾아 왔지만 이 역시 골키퍼에 막혀 무산됐습니다.

후반 25분에 다시 한 번 골 불운이 지나간 직후, 마침내 시즌 22호 골이 터졌습니다.

모우라의 절묘한 패스를 넘겨받은 손흥민은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리버풀 살라와 득점 동률을 이룬 손흥민의 추가 골이 터진 건 불과 5분 뒤였습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특유의 감아차기로 시즌 23호 골을 폭발시켰습니다.

손흥민은 잠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살라가 울버햄프턴과 마지막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하면서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빅리그에서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사상 처음입니다.

[손흥민 / 23골 7도움, EPL 공동 득점왕 :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거라 너무 감동적입니다. 지금 제 손에 트로피가 있는데도 믿기지 않습니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동료와 코칭스태프 등 모든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손흥민과 클루셉스키의 멀티골을 앞세워 5대 0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아스널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해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도 손에 넣었습니다.


[손흥민 / 경기 후 라커룸 인사 : 놀라운 시즌 결과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놀라운 결과를 만듭시다.]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 작성에 이어 득점왕까지 차지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면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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