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서대문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1층의 첫 전시장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라고 적혀 있는 이 문을 통과하면 총 4층 규모의 전시장을 죽 훑어볼 수 있는데요.
120년 전 흑백사진부터 독립운동가들이 입던 옷까지 과거 역사를 생생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현충일 오후가 되며 관람객들도 꽤 늘었습니다.
특히 10대 자녀들을 데리고 대한민국 근대사를 공부하러 온 부모님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오전에 이 곳을 방문한 한 가족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환 / 서울시 군자동 : 휴일로 또 그냥 쉴 수도 있지만 아이들한테 살아 있는 우리 순국선열들의 얼이나 역사를 좀 알려주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임정기념관에서는 이번주 금요일까지 '추모의 기간'이라는 이름으로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계획 중입니다.
독립운동가들의 명언을 책갈피로 만어볼 수도 있고요.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음주와 다다음주에도 각각 '감사의 기간', '화합과 단결의 기간' 이란 의미를 담아 각종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하니 보훈의 달을 뜻깊게 보내고 싶은 시민들은 이곳 임정기념관 방문을 고려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이란 공간이 조금 낯설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가요?
[기자]
네, 아무래도 이 곳이 불과 세달 전, 그러니까 올해 3월 1일에 개관했기 때문에 낯설 수 있습니다.
임정기념관은 옛 서대문구 의회 부지에 지어졌습니다.
3년 전인 지난 2019년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기억하자는 차원에서 첫 삽을 떳습니다.
전시실은 총 4개가 있는데 주로 19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알기 쉽게 정리해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볼거리는 풍성합니다.
특히 이곳 1층 옥외광장에 있는 '역사의 파도'라는 작품이 인상 깊습니다.
위로만 약 6m에 이르는 울퉁불퉁한 벽인데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담아냈다고 하니 한 번쯤 와서 이른바 '인증샷'을 남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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