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국민 비율이 9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접 걸렸다 나아 항체가 생긴 경우도 36%에 달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항체는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왔을 때 중화하며 막아내는 방어벽 역할을 합니다.
코로나19에 면역이 있는지를 판단할 때도 항체를 보유했느냐가 기준이 됩니다.
이런 코로나19 항체를 우리 국민의 95%가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건강영향조사에 참여한 1,612명을 조사했더니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경우가 1,530명, 94.9%에 달했습니다.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조사 결과 전체 항체양성률은 94.9%로 나타났고 이 항체양성률에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양성률,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양성률이 섞여 있습니다.]
백신접종인 경우를 제외하고 감염으로 인한 항체양성률만 보면 36.1%였습니다.
올해 1월에 0.6%에 불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석 달 사이 60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양성률 36.1%는 또, 같은 시기 10살 이상 국민의 누적 발생률 29.5%보다 6.6%포인트 높습니다.
그만큼의 비율을 검사로 가려내지 못한 감염자로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초 오미크론의 대규모 확산이 감염으로 인한 항체 형성률은 물론 미진단 감염자도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에 미진단 감염자가 점차 늘어났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에 따른 것으로 오미크론 유행은 현재에도 진행형입니다.]
정부는 다만, 이번 조사는 표본이 작은 만큼 대표성이 부족해 집단면역의 지표로 판단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분기 별로 만 명씩 모두 3만 명을 목표로 하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를 다음 달부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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