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전운임제' 폐지 철회를 주장하며 파업을 이어가던 화물연대가, 어젯밤 정부와의 협상을 타결하고 파업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파업에 돌입한 지 일주일 만인데요.
정부가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한 게 주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앵커]
화물연대가 8일째 파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어젯밤에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군요?
[기자]
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어제저녁 8시쯤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 기지에서 5차 실무교섭을 재개했습니다.
그리고 교섭 2시간 40분 만인 밤 10시 40분쯤 협상을 타결했는데요.
핵심 쟁점이던 안전운임제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은 겁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 측은 지난 7일부터 이어온 파업을 철회하고 즉각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정부와 화물연대는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폐지 예정이던 안전운임제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현재 컨테이너나 시멘트 운송 차량 등에만 적용되는 안전운임제를 다른 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국토부 측은 또 최근 유가 상승으로 화물 차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데 공감하고,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조속히 유가보조금 제도 확대를 검토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늦게나마 정부가 안전운임제를 폐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가 화물연대와의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태영 /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가 국회에서 폐지되고 전 차종, 전 품목으로 확대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정부와 화물연대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하면서, 시멘트와 철강 등을 중심으로 마비 직전에 다다랐던 물류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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