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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추모의 벽' 첫 공개...유가족 "이 곳이 마지막 안식처"

2022.07.27 오후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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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 정전협정 69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서는 전사자들의 이름을 아로새긴 '추모의 벽'이 새롭게 세워졌습니다.


전사자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행사가 열렸는데, 저마다 절절한 이야기들을 풀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70년 전 낯선 땅 한국에서 숨진 혈육의 이름을 찾는 가족들.

이름 한 자 한 자 매만져 보고 사진으로도 담습니다.

종이를 덧대 탁본을 떠 고이 간직하기도 합니다.

미국 워싱턴 한복판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새롭게 세워진 추모의 벽에 전사자 유가족 5백여 명이 찾았습니다.

공식 개막식 하루 전날, 먼저 유가족들을 불러 공개 행사를 연 겁니다.

참전 당시 19살이었던 오빠의 유골을 아직 찾지 못한 자넬 씨는 '추모의 벽'의 의미가 더 각별합니다.

[자넬 토너 쉘번 / 故 조셉 토너 참전용사 여동생 : 여기가 우리 마지막 안식처가 될 거에요. 지금까지 오빠를 추모할 곳이 없었는데 여기가 묘지가 된 셈이니까요.]

전쟁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추모비를 세워준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카를로스 멘도사 / 故 루이스 토레스 참전용사 조카 : 멋지게 지어진 것 같아요.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130m 화강암 판에 빼곡하게 새겨진 한국전 전사자 4만3천 명 이름 가운데는 한국군 카투사 7천 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신희 씨는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3년 1월, 휴가 나온 아버지와 찍은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을 들고 추모의 벽을 찾았습니다.

[한신희 / 고 한상순 참전용사(카투사) 아들 : 세계 중심지인 여기에 그래도 이름이 각인됐다는 거는 뭐 저로서도 뭐 가문의 영광이고 아버지한테도 참 참석자 아 진짜 뭐야 혼을 풀어준다고 그래야 하나요.]


공식 개막 행사에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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