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돌'도 좋고 '자체제작돌'도 좋지만 '가을돌'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로 그들을 환영해 보면 어떨까. 오늘(25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Autumn'과 함께 컴백한 다크비(이찬, D1, 테오, GK,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는 기존 힙합 퍼모먼스 그룹 특유의 강렬하고 악동스러운 매력과는 상당히 상반된, 짙은 가을 냄새를 물씬 풍기는 남자가 되어 전세계 BB들을 매혹시킬 채비를 마쳤다.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보이그룹 다크비는 그간 '브레이브걸스 남동생 그룹' '처남돌'이라는 수식어로 불려왔지만, 이제 그보다는 대중에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각인시켜야 할 중요한 타이밍인 3년차에 접어들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3개월의 공백기 동안 또 한번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시킨 다크비. 그들이 올 가을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에 인사를 건넨다.
이하 다크비 멤버들과의 인터뷰 문답
Q. 컴백 축하한다. 정신없이 지냈을 것 같은데 소감은?
희찬 : 4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하게 됐다. 모두 사랑하는 BB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엔 성숙미 넘치는 모습으로 컴백했다. 다크비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달라.
Q. 이번 활동의 목표나 활동 각오는?
GK : 솔직하게 말해보자면 당연히 팬 유입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 음원이 많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 짧은 시간인만큼, 투어를 가기 전에 비비 분들과 여러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을을 외롭지 않게 보냈으면 좋겠다.
Q. 근래 긴 공백기 없이 계속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꾸준히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이찬 : 회사에서 저희를 믿어주시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다시 나올 수 있었다. 저희도 끊임없이 연구한다. 곡 작업이나 콘텐츠 등 쉬지 않고 하고 있다. 이렇듯 멈추지 않았기에 계속 나올 수 있었다.
Q. 신보 'Autumn'에 대해 설명해달라.
D1 : 이번 미니앨범 '어텀'은 저희의 좀 더 짙어진 감성을 보여줄 수 있고, 보다 성숙해진 매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오랜만에 곡작업을 참여해 좀 더 다크비의 색을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 가을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 않나. 기존에 보여드렸던 힙합적인 모습보다는 감성적이고 성숙해진 모습을 담으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을'이라는 앨범명이 정해진 것 같다. 계절적으로도 변하고, 저희 모습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Q. 타이틀곡 '넌 매일'. 굉장히 서정적이고 가을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 났다. 처음 이 곡을 듣고 멤버들 반응이 어땠는지.
룬 : 가이드 버전으로 먼저 곡을 접했다. 분위기 자체가 되게 잔잔하고 센치하지 않나. 타이틀곡으로 이 곡의 안무를 짜서 무대로 꾸밀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막상 멤버들의 목소리로 녹음하고 안무를 받은 결과 정말 새로운 느낌의 다크비를 보여줄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반전된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좋겠다고 생각했다.
유쿠 : 룬 형이 말했다시피 이번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노래와는 다른 느낌이어서 더 좋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다른 우리의 색깔 보여줄 수 있고,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이런 잔잔한 감성의 노래를 좋아하기도 한다.
Q. 다크비에게는 '자체제작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어느 멤버들이 어떤 분야에 특화돼 있는지 궁금하다.
이찬 : 프로듀싱 팀으로는 저와 D1, GK, 테오가 속해 있다.
테오 : 장르 상관 없이 작업하고 있다. 이번 앨범도 이런 잔잔한 무드의 노래들이 실렸다. 저희가 만든 곡들 중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있는데, 그 곡들을 대표님께서 피드백해주시고 괜찮은 곡들이 있으면 수록곡에 참여하기도 한다.
Q. 대한미국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용감한 형제가 소속사 대표다. 직접 만든 노래를 들고 찾아가기가 무섭지는 않나.
테오 : 처음엔 되게 무서웠다. 지금은 편하게 피드백도 해주시고 별로인 건 별로라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신다.
이찬 : 처음엔 데뷔곡을 저희만의 힘으로 써서 낸다는게 부담이 컸다. 고민도 많이 했고, 같이 곡 쓰는 친구들과도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다. 몇 번을 엎고, 엎고 반복했다. 데뷔 초부터 계속 그렇게 하다 보니 지금은 좀 더 단련이 된 거 같다. 요즘은 많은 곡을 보내드리고, 거기서 고르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 명의 머리가 모이니 상당히 많은 곡들이 나온다.
Q. 이번 콘셉트를 준비했는지도 궁금하다.
테오 : 가을 콘셉트에 맞추기 위해 강력한 군무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보다는 표정 연기에 신경썼다. 센치한 느낌으로 여러가지 표정 연기들도 많이 준비했다.
Q. 이번 콘셉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를 꼽아보자면?
해리준 : 준서 형이 아닐까 싶다. 형이 이번에 '넌 매일'의 훅을 맡았다. 훅에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리고, 춤 추는 모습도 잘 어울린다. 또 준서 형이 이번에 끼 부리는 듯한 표정을 많이 지을 예정인데, 기대해달라.
Q. 이번 앨범의 수록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나, 꼭 들어봤으면 하는 노래는?
테오 : 모든 곡들이 좋지만, 수록곡 1번 'Peep my show'. 힙합 퍼포먼스 그룹 다크비답게 힙합 베이스로 한, 저희만의 색깔이 담겨져 있는 수록곡이다. 또 타이틀곡인 '넌 매일'을 처음 들었을 때 팬송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너를 많이 사랑하는데 나만 봐주면 안돼?'라고 해석했다.
희찬 : 이번에 브레이브에서 유일하게 솔로곡이 나왔다. D1 형의 '비눗방울'을 추천한다. D1 형이 목소리가 진짜 좋다. 계속 듣고싶은 목소리라고 해야 할까. 감히 예상해보자면 차트 50위까지 갈 거다.
D1 : 여태까지 앨범에 실린 곡중에 솔로곡은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부담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옆에서 든든하게 좋다고 말도 해주고 자존감도 많이 높여줘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솔로곡이다 보니 전체적인 그림을 혼자서 그리며 힘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테오가 조금씩 도와주면서 완성도 있게 나온 것 같다.
Q. 3년차가 되고나서 스스로 어떤게 달라졌다고 생각되시나.
이찬 : 3년차가 되면서 팀워크적인 면에서도 조금 더 단단해졌다고 느꼈다. 이번에 미국 투어를 다녀오면서 무대 위에서의 우리가 얼마나 간절했고, 바랐던 것인지를 한 번 더 느꼈다. 온전히 저희를 보러 오신 분들 앞에서 저희의 곡을 열일곱 곡 정도 선보이다 보니 이러려고 우리가 같이 모여 데뷔를 했지 싶었다.
솔직히 말해 수치나 성과를 나타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더 우리의 아이덴티티가 뭘지 찾고 있다. 확실하게는 못 찾은 단계다. 대중이 인정해줬을 때, 그게 우리의 아이덴티티가 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은 힙합 퍼포먼스 아이돌이지만 대중이 다른 면을 좋아해줄 수 있으니 하나를 딱 정하기에는 아직 아닌 것 같다. 3년차다 보니 확실히 개성을 찾고 우리만의 색깔이 뭔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찾고 연구 중이다.
D1 : 데뷔했을 때에 비해 발전한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비주얼적으로도 확실히 멋있어졌고, 이찬이가 얘기한 것처럼 많은 일을 함께 하면서 팀워크도 좋아졌다. 힘든 일도 있었고, 다투기도 했다. 그런 걸 지나다보니 서로를 이제는 이해하게 된 것 같다. 무대적으로도 친구들이 여유로워진게 보인다. 특히 미국 투어를 다녀왔을 때 많이 느꼈는데, 이 친구들이 무대 잘하고 있다는 게 보이더라. 그런 무대 매너나 노련함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다크비와의 인터뷰는 2편에서 계속됩니다.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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