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어린 자녀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한 친어머니와 외조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초 20대 여성 A 씨와 부친인 50대 남성 B 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의정부시 자택에서 3살과 5살 된 아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혼자 육아를 도맡은 상황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A 씨 남편이 올린 두 사람의 아동 학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영상에는 A 씨가 3살 아들을 '쿵' 소리가 나도록 이불에 내던지거나 욕설하며 때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B 씨가 이불 위에 엎드려 우는 손자의 얼굴을 짓누르고, 머리를 발로 차는 모습 등도 찍혔습니다.
A 씨의 남편은 부인이 아이들을 학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도 또다시 학대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더는 눈감아줄 수 없어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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