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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이재명 소환 통보'에 정국 급랭...새 비대위 속도 내는 與

2022.09.02 오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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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허은아 21대 국회의원·(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신현영 21대 국회의원·(전)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두 분과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하면서 정국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는데요. 먼저 여야 목소리 들어보고 대화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주 오랜 시간을 경찰·검찰을 총동원해서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께서 맡긴 권력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민생을 챙기고,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써야지, 이렇게 먼지 털기를 하듯이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 잡고, 그런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사건은 검찰과 이재명 대표 간의 전쟁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수사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수사를 하고 그 결과를 내놓으면 될 것이고 또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나 경찰에 출석해서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양측의 입장 들어보셨습니다마는 한쪽에서는 먼지털기 하듯이 수사하다가 말꼬리 잡고 있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범죄와의 전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제 보면 이재명 대표의 핸드폰에서 포착됐던 그 사진. 전쟁입니다. 그 문자가 상당히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민주당 쪽에서는 어떻습니까? 이것이 올 것이 왔다라든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라든가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까?

[신현영]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보고요. 검찰이 8월 중에 수사 속도를 내겠다고 이미 언론에 흘린 만큼 뭔가 이 메시지가 어제 왔다라고 생각하는데 하필 그 타이밍이 정기국회 첫날,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 취임한 지 나흘째 되는 날이란 말이죠. 이런 면에서 결국에는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수사에 대한 결과를 공소시효를 얼마 앞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에는 수사 결과가 허위사실, 발언에 대한 문제를 꼬투리 잡고 있는 건데 그만큼 나온 게 별로 없다라는 것에 대한 반증이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고요.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지금 검찰이 소환조사하겠다고 하고 3건의 수사에 대해서 서면 요청을 했는데 2건은 응했고 하나는 준비 중이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전당대회 임박해 급하게 보낸 요청에도 성실하게 임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정기국회 첫날에 이렇게 소환 요청을 타이밍에 맞춰서 하는 것 자체가 이게 정말 의도가 없는 건가 그리고 누구나 공평하게 수사하고 있는 건가? 이런 의구심을 갖게 하는 거고요.

저는 검찰이나 경찰이나 그냥 김건희 여사도 소환조사 같이하면 정말 권력, 사정기관이 우리 국민들을 공평하게 하는구나라고 하면서 오히려 신뢰가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렇게 편파적인 그런 대응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정치 공세다, 탄압이다 이런 프레임에 씌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공평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허은아]
민주당에게 내로남불이라는 단어가 빠질 수 없는 것 같은 게 민주당에서 저희가 여당이 됐을 때 늘 말씀하시는 게 제발 문재인 정권 탓하지 말고 일이나 잘하세요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저희 정부에게.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소환조사 임하고 공정하게 하시면 되는 거예요. 거기에다 꼭 남의 누군가의 이름을 들춰내서 왜 그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았나라면서 탓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지금 공소시효가 지났는지 안 지났는지, 공소시효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해 보셨습니까?

그리고 수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셨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기본적으로 탓하기 전에 그냥 법 앞에 평등하셔야 된다고 했잖아요. 일반 국민이라면 소환하러 와라 하면 그냥 응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는 게 이재명답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신현영]
그래서 이게 우리가 대선이 끝나고 나서 승리한 팀들은 다 무혐의 처리가 되고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대선 기간 동안 66명의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장남, 차남의 대학 입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를 했어요. 그러면서 기자회견도 하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혐의가 났습니다.

그리고 또 허위경력이나 이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주가 조작 부분, 그리고 사적 채용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또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수의계약 부분. 클리어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제대로 된 수사나 대응이나 이런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대선을 진다는 게 이렇게 처참한 거구나. 그리고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을 세웠더니 결국에는 야당 탄압하면서 뭔가 지지율이 떨어지는 걸 만회하려고 하는구나, 이런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대선에 이긴 팀이나 진 팀이나 공정하게 하시면 됩니다.

무조건 야당 탄압을 하면서 소환을 하고 그것에 임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일방적으로 한 편만 죽이기라는 그런 게임에서의 공정하지 않은 룰로 보인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실 거냐,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허은아]
그러니까 선거법 관련된 말씀 공정하게 하고 있는 것 하나만 예를 들어드릴게요. 최재형 후보가 불구속 기소가 됐습니다, 선거법 관련해서. 그러면 그건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야당 탄압이랑 정치보복이랑 프레임을 씌우고 싶으시다면 좀 공부하시고 확인해 보신 다음에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신현영]
공부를 많이 해서 말씀드리는 건데요. 지금 보면 그래서 최재형 의원도 지금 기소가 됐고요. 이준석 전 대표도 이제 소환을 받아요. 그런 걸 보면 지금 검찰이나 경찰이 윤심은 보호하고 윤심이 아닌 반윤인 경우에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관없이 이렇게 무리하게 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더 공정하지 않다라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최재형, 이준석을 보면서 그래서 윤심의 보호를 받아야 된다라는 것에 대한 다시 한 번의 교훈을 받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지금 초재선들이 오히려 쇄신을 요구하는 중진들에게 오히려 쇄신하지 말라라고 구태를 보이고 있는 게 바로 윤심의 그런 메시지들을 읽으면서 가고 있다. 그런 면에서의 국민의힘이 지금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냐. 그리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그런 행정부나 권력기관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계속 옹호를 하시고 방어를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하면 국민의힘이나 대통령 지지율 계속 떨어진다.

대통령 지지율 지금 27%인데 더 떨어질 수 있다. 그렇게 탄압하면 탄압할수록 더 떨어질 것이다. 국민들은 그런 대한민국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허은아]
계속적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겁내게 하면 이게 국민에게 이득이 되는 얘기인가요? 윤심이라든가 이런 부분 확인해 보지도 않았고 아직 어떤 결정이 났는지 모릅니다. 소환조사 받으라고 하면 가서 받으면 됩니다. 이준석 대표도 분명히 순리대로 하실 겁니다. 저희는 그러한 법적인 절차나 법적인 결과에 대해서 불복하고 그런 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요.

기본적으로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괜히 남의 것에 끼어들어서 자꾸 탓하고 이렇게 말씀하지 마시고 제가 볼 때는 지금은 상당히 조금 위험한 발언을 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시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법을 믿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검찰공화국이라고 하는데 검사들이 들으면 그리고 수사기관이, 경찰들이 들으면 정말 많이 화날 것 같아요. 열심히 공정하게 일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꼬투리 잡기라는 또 정치 탄압과 보복이라는 의심이 든다는 것이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정권이 바뀌면서 우리가 보면 검찰공화국이라고 했던 이유가 검찰 인사들로 주변 인물들을 다 채우고 또 경찰의 권력 장악, 이렇게 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결국에는 선거에서 진 패배한 자들에 대한 수사를 속도를 내고 망신주기를 하고 탄압을 하고 그런 수순으로 갈 거라는 국민적 우려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하나씩 구현되고 있다는 면에서 국민들께서 과연 윤석열 정부,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하고 있는 거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도 보면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보면 이재명 대표가 1등으로 27%가 나왔어요. 그리고 2등이 한동훈 9%가 나왔는데 이렇게 탄압을 하면 할수록 이재명 대표를 키워주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리한 수사나 기소를 하게 된다면 그만큼 역풍이 불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쪽에서는 정치 보복, 정치 탄압의 관점에서 보고 계신데 이게 사실은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 간에 통화도 이루어졌고 여야 간에 협치를 얘기하던 와중이었는데 다시 하루 만에 소환 통보가 오면서 여야 대립 상황으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시점이 의외였다, 이런 말씀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허은아]
시점이 애매하다라는 것은 공소시효가 9월 9일이니까 그전에 모시려고 했던 거고 이게 정치적인 무슨 피해자 코스프레를 위한 프레임이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러한 것은 어떤 선동이다라는 것을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게 조금 전에 뉴스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서면조사에 불응했기 때문에 지금 소환조사하겠다라고 한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지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공소시효가 9월 9일이기 때문에 6일 전에 모시는 겁니다.

제가 민주당에게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역으로. 그러면 이렇게 의혹이 많았던, 역대급의 의혹을 갖고 있는 분을 조사조차 안 하는 것, 수사조차 안 하는 것. 그것이 탄압이 아닌 것입니까?

저는 그 탄압이라는 단어와 정치보복 이런 말들을 자꾸 만들어내면서 약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었던 그 절차를 밟고 싶은 건지 모든 사람은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는 의심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무슨 꼬투리다라고 하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많은 의혹들이 있는 분입니다. 그중에서도 우선 공소시효가 9월 9일이기 때문에 소환 조사에 임하라는 거고요.

문재인 대통령 때 이미 수사가 이루어졌어야 되는 건데 늦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는 것이 정상인 거지, 이러한 분을 국회의원 만들어주시고 또 이렇게 당대표까지 만들어주셔서 정말 방탄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인가라는 오해를 하게 왜 만드시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앵커]
선거법 위반 관련해서는 공소시효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사실 당사자를 불러서 얘기를 듣는 것은 수사 당국 입장에서 당연한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사실 가장 큰 관심은 이재명 대표가 과연 검찰에 출석할 것인가,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말을 아끼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혹시 적극적으로 출석을 해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싶은 건 아닐까라는 그런 예상도 일부는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측근은 또 만류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고 어떻게 예상이 되시는지요?

[신현영]
아직까지는 결정을 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께서 아까 브리핑하는 거 보셨던, 그 분위기를 보시면 표정도 당당하고 정말 검찰과 경찰에서의 탈탈 털어서 나온 게 과연 그거냐라는 것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당당하게 사실은 임하셔도 괜찮은 상황이다.

그런데 다만 주변에서 우려하는 것들은 그런 것이죠. 이 시점이 추석 직전이고 또 포토라인에 섰을 때 그것 자체로서 국민적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소환 조사에 응하는 것이 오히려 더 정당한 것이냐에 대한 판단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허은아 의원님께서 말씀하셔서 저는 정치인이든 아니면 대통령이든 대통령 부인이든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치외법권은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공평하게 수사를 받고 소환을 받고 조사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께서 이런 수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다 치면 우리가 김건희 여사를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요.

김건희 여사, 지난 5월에 경찰에 서면조사 허위경력에 대한 것들을 요구받았을 때 그 답변이 2개월이나 지연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환 한 번도 안 받았거든요.

[신현영]
그래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건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게 대통령 정권을 주고 한번 제대로 해 봐라, 국정운영 제대로 해 보라고 기회를 줬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의힘의 권력투쟁은 지금 해결이 안 되고 계속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불안의 결과입니다.

진짜 대통령을 만들어 놨더니 민생, 경제 챙기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정책은 실종되고 결국에는 정치 탄압을 하거나 권력을 휘두르는 이런 위험한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특히 보수던 진보던 윤석열 대통령 불안하다, 이래서 대한민국 어떻게 가겠냐. 지금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런 면에서 어떤 고민과 대응과 그리고 국민들한테 설명하실 것인지에 대해서 진짜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저희들도 참 안타깝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참 한계가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허은아]
제가 드릴 말씀이 있지만 또 그러면... 어제 김진태 의장께서 분명히 협치를 말씀하셨잖아요. 협치를 해야 되고 기본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지 기본적으로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서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든 잘못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식의 발언들이 지금 국민들께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신현영]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태풍도 오고 국민 민생 피해가 정말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공방하는 게 참 아름답지 않은 모습인데요. 어제 국회에서 정기국회 하면서 여야 협치를 얘기했고 이재명 당대표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영수회담도 제안하면서 우리 한번 민생에서는 협치하겠다고 했는데 그 반전이 바로 곧바로 나타난 것이죠. 이런 모습에 대한 것들은 우리가 정치권에서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얘기가 길어졌는데요.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여러 가지 원칙과 가치가 있습니다마는 특히 공정과 상식, 법치주의의 관점에서 어떻게 잘 수사라든가 국정 전반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유권자들이 말씀하신 것 전부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비대위의 비대위,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절차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 그것도 3개의 가처분 신청을 냈죠. 3차까지 어제 냈는데요. 그래서 잠재적인 변수가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허은아]
다양한 의견들이 있고요. 그러나 의총에서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 지도부들이 진행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저는 의총에서 제가 발언을 했습니다마는 저는 새로운 비대위가 다시 만들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가 없다라고 발언했고 그리고 당헌당규에 대한 개정도 충분히 문제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 또한 저는 반대한다는 것에 대한 의견을 확실하게 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수많이 있는지 아닌지 저희가 확인을 안 해봤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마는 의총에서 발언하신 분들이 꽤 되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분들의 생각이 지금도 같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같은 생각입니다. 지금의 이 절차들이 기존에 법적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 반한 부분에 대해서 저는 국민들께 어떻게 설명드려야 될지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선은 정해진 수순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절차적인 부분에 대해서 기존의 결과와 다르다고 이 전 대표께서는 기본적으로 가처분을 또다시 신청한 거죠. 그게 두 번의 가처분을 더 하게 된 게 순서에 따라서 하나하나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총 3번의 가처분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은 의총에서 박수로 추인했다고 합니다마는 지금 허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의원도 상당수 있었다, 이런 말씀이시고 하지만 비대위로의 전환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역시 가장 큰 변수는 법원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인데 사실 전국위원회, 다음 주 5일 열리는 전국위원회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사실 그 내용대로라면 그전에 법원의 결정이 나와야 되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그것도 보장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허은아]
그부분은 저희가 기다려봐야 하는 거라서 제가 어떻게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 같고요. 제가 우려하는 바는 저희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존중을 하기는 하되 만약에 이게 정면으로 거부하는 행동들이 된다면 이게 국민들께 어떻게 비춰지게 될까라는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고 사실은 정치의 사법화라는 것 때문에 제가 너무나 죄송하다라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도 드렸었는데 사법의 정치화가 되어서도 안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판사님께서도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기존에 결과를 냈었던 부분에 반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에 반하는 절차들을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것을 어떻게 판단할까, 그 생각을 바꾸실까, 바꾸지 않으실까. 대부분은 일관되게 가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 사실 정치의 사법화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정치권이 법원의 결정에 정치적 명운을 건다든가 아니면 사정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 여러 가지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든가. 이거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야당 입장에서 지금 여당 상황을 보면 사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으로 남들이 못 보는 걸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신현영]
우선 국민의힘의 그런 사태가 빨리 수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이제 국정감사도 해야 되고 내년 예산도 해야 되는 상황에서 빠르게 정상화돼서 여야가 같이 정말 민생 우선의 국회를 구현하고 싶은 마음이고요.

그런 면에서 허은아 의원님이 끝까지 그래도 이준석의 대변인으로서 옆자리를 지키고 있고 또 의원총회에서 이런 새로운 비대위가 정당성이 없다는 소신 발언도 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그런 의견을 내는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지지하고요. 특히나 저희가 같이 정치를 하다 보면 여당 의원님들 중에서도 합리적인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서병수 의원님도 전국위원장으로서 사퇴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런 국민의힘에서의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당헌당규 개정. 그리고 새 비대위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윤핵관들이 이 사태를 끌고 가는 모습.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정당하지 않다라는 여러 소신 있는 원외의 국민의힘의 그런 정치인들과 또 소신 있는 정치인들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은 의사 결정에 있어서 조금 더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지 않을까. 오히려 가처분 결과가 계속해서 인용되는 경우에는 엎어지는 결과에 또 엎어지고 엎어지면서 국민의힘이 더 이상 수습하지 못하는 사태로 갈까 봐 오히려 우려가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빠르게 논의를 하되 하지만 원칙을 준수하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여당으로서는 꼭 필요한 지금의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은아]
하나는 확실히 시정하고 가야겠습니다. 저는 이준석의 대변인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의 수석 대변인, 당 대변인이었고요.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님이셨습니다. 그 부분은 말씀을 확실히 드려야 할 것 같고요. 저희 내부에 있는... 이준석의 대변인은 아닌 거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리 당 내의 그러면 이재명의 대변인인가요, 거기 계신 분들이? 민주당의 대변인인 거죠.

[신현영]
이재명의 당대표의 대변인.

[허은아]
그냥 인정하실 거면 인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발언을 해 주셨으면 좋겠. 저희 당에 계신 모든 의원님들은 국민의힘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시고 그에 대한 의견을 내시는 거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던 대로 원칙에 입각하고 보수당이 지켜야 할 가치를 지켜가며 법과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애쓸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요. 오늘 두 분의 공방도 상당히 뜨거웠고요. 요즘 보면 며칠 사이에 정치권의 분위기와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뀌고 있어서요. 다음번에 두 분 모셨을 때는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허은아]
행복한 소식 가지고 오겠습니다.

[앵커]
주목해 보겠습니다.

[신현영]
빠르게 수습되시기를 바라면서. 대변인 계속하시는 거죠?

[허은아]
아닙니다.


[신현영]
이준석의 당대표가 끝나면서 또 의원님도 대변인 끝나시는 거네요.

[앵커]
다음번에도 두 분의 소신 있는 발언 기대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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