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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마지막 강타' 포항, 포스코 화재에 산사태 피해...제주 1만여곳 정전

2022.09.06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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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강민경 사회1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풍 '힌남노'가 오늘 새벽 한반도에 상륙하면서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장 가깝게 지나간 제주에선1만여 가구가 넘게 정전이 됐고경북 포항에서도 침수피해가 속속 접수되고 있는데요.

포항제철소에서는 오늘 아침 불이 나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1부 취재기자와 함께 간밤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어서 오세요. 일단 태풍 규모와 경로부터 간단히 짚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기자]
지금 11호 태풍이죠. 힌남노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보통 태풍의 강도는 중에서 강, 강에서 매우 강, 초강력으로 4단계로 나뉘는데요. 지금 이 태풍 힌남노는 매우 강을 유지한 채 오늘 새벽에 한반도에 북상을 한 상황입니다.

이번 태풍 '힌남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강한 바람입니다. 현재 '힌남노'의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50m로 관측이 되고 있는데요. 초속 50m라는 게 어느 정도인지 쉽게 체감은 안 된다이게 콘크리트로 만든 집이 무너지거나 혹은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세기라고 합니다.

이렇게 강한 태풍 '힌남노'가 오늘 자정 제주를 지났죠. 그리고 새벽 4시쯤에 경남 거제시, 한반도에 방륙을 했고요. 아침 8시쯤 포항에 근접을 한 상태입니다. 이후 북동쪽으로 이동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통영과 부산, 울산과 포항을 지나 잠시 후 1시간쯤 지나서는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워낙 역대급이다라는 예측이 많았었고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큰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만큼 대비도 철저히 하셔라, 이렇게 시청자 여러분께 안내도 해 드렸는데 피해 상황이 났습니다. 우선 인명피해 상황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그래도 좀 저희가 많이 대비를 한 덕분에 그렇게 피해가 크지는 않았는데 다만 지금 인명피해 1명이 발생을 한 상태입니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장소는 울산이고요.

새벽 1시쯤에 울산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상태입니다. 당시 이 남성은 또래 여러 명과물놀이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전해졌는데요.

소방과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기는 하지만 조금 전인 오전 7시쯤에 힌남노가 하필이면 울산과 가장 가까워진 시간이거든요. 설명드렸듯이 굉장히 많다 보니까 하천 물은 불어나고 유속도 빨라져 소방과 경찰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기상 속보 들어온 내용을 보면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진출을 해서 북동진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오전 8시쯤에는 울릉도 서쪽을 스치듯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 이제 동해 상으로 진출을 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사이에 피해가 또 많지 않았습니까? 내용을 정리해봤으면 좋겠어요.

[기자]
일단은 아까 제가 설명 드렸듯이 동해로 나가기 전에 피해가 컸던 곳이 바로 포항인데요. 포항이 조금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포항 관련된 영상들이 저희한테 굉장히 많이 들어왔는데요.

이쪽 포항 관련해서 일단 가장 큰 것, 말씀드렸듯이 포항제철소에서 지금 화재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일단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 자체는 한 시간 전쯤에 들어왔는데 자세한 인명 피해나 상황은진화 작업 진행하며 봐야 하는 상황이지만지금 아까 살짝 그림으로 보였다시피 저기 불이 올라오고 있는.

[앵커]
지금 화면 중간쯤 보시면 동시다발적으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다라는 속보가 전해졌었거든요. 지금 불에 타고 있는 포항제철소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일단 제보자가 멀리서 찍은 상황이라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불기둥이 여러 곳에서 치솟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앵커]
지금 이 제철소 화재 같은 경우에는 이게 태풍과 연관이 있는지는 조사를 조금 더 해봐야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포항제철소 측에 저희가 확인을 해 보니까 일단 태풍 때문에 오늘 같은 경우에는 공장 가동을 아예 중단한 상황이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지금 화재가 왜 일어났는지 정확히 지금으로서는 파악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결국 진화작업을 하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영상 좀 더 보겠습니다. 일단 포항 쪽이 주거지 인근에서도 피해가 있는데 지금 보시는 영상은 산사태 영상입니다.

아파트 앞에 있던 산이 무너져서 바로 앞에 있는 회사로 추정되는 건물을 덮칠 듯하게 덮쳐버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앵커]
포항 용호동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게 지금 7시 40분쯤, 그러니까 약 1시간 전에 찍은 영상인데요. 저 건물 근처로는 차들이 어찌할 바도 모르는 상황도 살짝 볼 수 있고요. 저 건물의 색 자체가 지금 계단 쪽의 색이 완전히 사라져버렸습니다. 토사에 그러니까 뒤덮여서 아스팔트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일반 주택가에도 피해가 상당한데요. 이 관련 영상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늘 새벽 6시 20분쯤에 포항 오천읍 문덕리의 상황입니다. 지금 창밖 도로가 완전히 흙탕물이 되어서 흐르는 하천같이 되어 버렸고요.

[앵커]
차량도 떠내려가는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기 자세히 보시면 흰 차가 있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잠시까지 버티고 있다가 결국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차가 둥둥 떠내려가버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근처로는 어디서 떠내려왔는지도 모를 토사라든지 아니면 흰색 스티로폼 같은 게 잔뜩 쌓여져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고요.

[앵커]
멀리서 찍었는데도 물살의 세기가 보입니다. 지금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 물보라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폭우가 내리고 있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제보자와 저희가 통화를 해 보니까 아직 물살이 약해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고요. 이미 저 영상을 찍을 때 지하 주차장에 제보자가 차를 세워놨는데 물이 다 차서 거의 침수가 됐다고 전해왔습니다. 다음 영상 같이 보시겠습니다.

이것도 포항 오천읍인데요. 여기는 아예 주택가가 전부 침수되어버린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아까 보여드렸던 영상이랑 비슷한 곳이기는 한데요. 전봇대 근처에서는 폭포수 같은 물이, 저기가 맨홀로 추정이 되거든요.

저기서 역류하는 물을 확인할 수 있고요. 그리고 저 흰 차 같은 경우도 손쓸 틈 없이 전부 물에 잠겨버렸을 때 잠시 후에는 바퀴까지 전부 다 물에 잠겨버릴 것 같은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바람도 굉장히 강하게 부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 제보자와 지금 제보자 마찬가지로 오천읍 근처에서 바람이 굉장히 세게 불어서 나무들도 마구 휘둘렸다는 많았다는 이야기도 저희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흰 차 옆에 보면 집이 한 채가 있는데 저기 집도 다 침수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속수무책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다행히 지금 저기에 사람은 없는데요.만약에 저기 사람이 있었아면 아마도 허리춤까지는 가볍게 물이 차지 않았을까라는 걱정이 드는 상황입니다. 추가적으로 한 영상 더 보시겠습니다.

이번에는 포항시 남구로 가볼 텐데요. 지금 바람이 굉장히 센데 바람 한쪽에 조금 이따가 뭐가 둥둥 떠내려오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지금 영상 같은 경우에는 지금 물살이 너무 세서 바람이 거의 나무가 휘둘려서 제대로 서있지조차 못하고 뿌리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앵커]
도로와 하천이 구별이 안 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 정도로 굉장히 심하다 보니까 어떻게 손쓸 수가 없는 상황이고요.
다음 영상 같이 또 보시겠습니다.

이번에는 포항 송도동의 한 식당인데요. 이 식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외부를 촬영한 건데 저기 자세히 보시면 흰색 트럭이 보이시잖아요.

트럭 같은 경우도 지금 저기에 잠시 주차를 해놨다가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고요. 이 영상을 찍으신 분이 식당을 운영아시는 분이고 새벽 5시쯤에 식당을 나오셨다가 지금 너무 놀라서 영상을 찍어서 저희에게 보내주셨거든요. 지금 보시는 게 식당 내부입니다. 내부가 완전히 물에 젖은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집기들이며 다 물에 잠겨서 수습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저 물 자체가 지난번 서울 침수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냥 일반적인 물이 아니라 토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굉장히 오염된 게 많아서 저 물을 다 빼낸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대처가 굉장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다음 영상은 지금 이렇게 피해가 크다 보니까 군이 당장 새벽에 피해대민 지원에 나선 상태인데요.

[앵커]
지금 도로인 거예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도로는 포항 남부인데 여기에 해병대가 출동을 해서 전차를 밀고 가서 현재 대민지원에 나선 상태입니다.

보시다시피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버려서 사람들 같은 경우에도 어떻게 손쓸 틈이 없었는데 해병대 전차가 가서 군인들이 직접 돕고 있는 상태고요.

지금 해명대 같은 경우는 저희한테 연락을 온 건 남부소방서 구조요원들을 저 전차에 탑승을 시켰다고 합니다.

[앵커]
그 이유가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구조요원들이 전문적으로 바로바로 어떤 상황에 대해서 대처를 할 수 있다 보니까 해병대 같은 경우는 대민지원을 하지만 구조요원이 주축이 돼서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물이 워낙 높게까지 차서 지금 마치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것 같은 그런 상황이에요.
저희가 태풍이 지날 때 지금 포항의 피해 상황을 봤는데 지금 포항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포항 현대제철 삼거리 CCTV 화면을 보고 계십니다.

지금 도로가 물에 많이 잠겼습니다. 잠긴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조금 전에 CCTV 상황이라는 점 시청자 여러분께 고지를 드립니다. 문덕교 부근인 것 같아요. 아직까지 바람이 상당히 강해서 나뭇잎 흔들리는 것을 보시면 바람의 세기를 유추하실 수 있고요. 차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이 차서 자칫하면 저대로 시동이 꺼질 수도 있겠고 침수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이동 중인 차량도 보이는데 앞에가 다 물바다여서 저기서 멈칫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지금 마치 강물처럼 도로가 잠긴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나무도 굉장히 심하게 흔들리네요.

[기자]
결국 태풍의 특징이라는 게 이번 힌남노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바람이 굉장히 강한 거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인 폭우와는 달리 지금 저렇게 나무가 흔들리고 아니면 자칫 잘못하면 전봇대 같은 게 넘어지기라도 하면 굉장히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은 포항 오천의 원용교 앞 CCTV 화면, 지금 실시간으로 들어온 CCTV 화면을 전해드리고 있는데 태풍이 지나가서 동해 상으로 빠졌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저렇게 도로가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에요.

[앵커]
흙탕물도 어디선가 쓸려와서 도로 차선 자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요. 지금 출근길이기 때문에 출근길에 나섰던 시민들의 차가 고립이 되는 그런 모습까지도 저희가 CCTV로 보여드렸습니다.

지금 상황이니까 지역에 계신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포항 상황 알아봤는데 부산이나 그리고 근처에 다른 지역들도 피해가 상당하다고요?

[기자]
태풍이라는 게 결과적으로 태풍이 경로를 빠져나간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태풍의 중심보다는 그 주변부에 있는 바람이나 비가 굉장히 센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부산과 경상도 쪽도 새벽에 피해가 컸다고 하는데 지금 보시는 영상은 거제입니다.

거제 옥포동의 새벽 3시쯤에 찍은 사진인데요. 여기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데 이 지역이 원래는 비바람이 저렇게 심하지 않았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영상에서도 보시다시피 시야 확보 제대로 안 되고요. 비가 그냥 내리는 게 아니라 바람에 휩쓸려서 내리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그다음에 부산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부산 송도 힐스테이트 앞 도로인데요. 여기가 원형 교차로잖아요. 그런데 원형교차로 모양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뒤집힌 거고 지금 보시는 저 부분은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통로인데요.

비가 너무 왔을 때 저렇게 차단기가 올라가서 최소한 지하주차장 안이 침수되지 않도록 막아둔 상태입니다.

[앵커]
다행이네요. 물막이판의 역할이 제대로 되고 있는, 주차장으로 물이 넘어가지 않는 화면으로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제보자와 통화를 좀 해봤는데 저 물막이판도 쉽게 넘어설 수도 있는 되게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넘지는 않았다고 하고요.

[앵커]
조금만 물 더 차올랐으면 지하로 물도 들어갈 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다음은 해운대구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은 고층 아파트에서 사거리가 내려다보이게 찍은 영상인데요.

[앵커]
오늘 새벽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인데 지금 보시면 도로까지 파도가 아까 몰아친 모습 확인할 수 있고 그 물 자체가 완전히 도로를 뒤덮어버려서 예전에 마치 부산을 주제로 한 태풍 영화 같은 걸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저렇게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들도 제보자 말로는 곳곳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차량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가 안내를 받고 겨우 빠져나가기도 하고요.

[앵커]
이게 위에서 찍어서 지금 이 상태지 만약에 똑같은 위치에서, 지면 위에서 찍었으면 파도의 높이가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저 파도 자체가 방파제가 사실은 굉장히 높게 쌓여져 있잖아요, 저런 파도를 막기 위해서. 그런데 그 방파제조차 가볍게 넘어서 도로로 바로 물이 치솟아오르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밑에 있었으면 손쓸 틈도 없었을 수도 있는데 다행히 이 제보자분이 위에서 찍어서 인명피해 같은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해운대 상황 봤고요. 이어서 광안리해수욕장 통제 영상도 있다고요?

[기자]
광안리해수욕장 영상 한번 같이 또 보시겠습니다. 새벽 1시쯤에 영상이 들어왔는데요.
지금 보시는 게 바다에서 떠밀려 온 온갖 쓰레기가 해변가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사실 저곳 자체가 바다하고 조금 떨어져 있어요, 실제로 광안리를 가면. 저희가 원래는 모래 해수욕장이 상당히 있하고 그다음에 도로인 상황인데 지금 저기까지 바다에서 온 온갖 쓰레기들이 떠밀려 올 정도면 파도가 얼마나 높게 그리고 강하게 쳤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저 영상을 실제로 봤는데 저 영상에서 저희는 들리지 않지만 사람들이 이게 다 바다에서 나온 거다. 여기까지 물이 넘쳤어 하는 우려섞인 말들도 실제로 저 영상에 그대로 담겨져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다음은 부산 오륙도 선착장으로 한번 가보시겠습니다. 이 영상은 어제 오후 7시쯤에 촬영한 건데 지금 자세히 보시면 흰색 물체 보이시나요?

방파제 뒤로 보이는. 지금 보이지 않는데 저 물체가 바로 지금 바다에서 떠밀려온 컨테이너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 중앙에 있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무슨 종이상자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 컨테이너가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저희가 저 영상을 받고 마찬가지로 제보자에게 전화를 해 보니까 비는 좀 잦아들긴 했는데 강한 바람이 너무 세서 사실 저 현장에 그대로 있었으면 저런 컨테이너가 구겨지고 종잇장 같은 상황이 실제로 체감이 된다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저 컨테이스 박스는 아마도 근처에 해녀마을이 하나 있대요.

거기서 해녀들이 물건을 보관해놓거나 하는 가창고로 쓰이던 곳이 저렇게 떠내려오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을 했습니다.

[앵커]
얼마나 파도가 강하면 큰 컨테이너가 종잇장처럼 구겨져서 떠내려왔을까 생각이 됩니다. 다친 분이 없어야 될 텐데 지금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태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 사회1부의 강민경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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