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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로 본 태풍 '힌남노'..."포항에서 7명 추가 실종"

2022.09.06 오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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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는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포항을 중심으로 부산과 거제 경주 등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갔습니다.


사회1부 취재기자와 함께 지금까지 피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이번 태풍 힌남노 규모, 경로 그리고 인명 피해 상황, 간단히 짚어볼까요?

[기자]
일단 이번 태풍 11호 태풍인 힌남노는 역대급 규모라고 불렸는데요.

태풍 강도 4단계 중에 세 번째인 매우 강을 유지한 채 오늘 자정쯤에 제주도를 지났고요.

새벽 4시를 넘긴 시간에 내륙으로 상륙한 뒤에 아침 7시 10분쯤에 울산을 지나서 태풍의 영향권에서 우리나라가 벗어났습니다.

[앵커]
제보 영상이 여러 개 들어왔잖아요.

상황을 자세히 영상 보면서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포항 쪽 피해가 컸다고 전해지는데 어떤 영상들 들어왔습니까?

[기자]
일단 제보 영상 소개해 드리기 전에 인명 피해 현황 간단히 짚어야 할 것 같습니다.

포항시의 침수 지하 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합니다.

제철동에 있는 아파트라는 제보가 저희 측에 들어왔는데요.

일단은 좀 더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할 상태고요.

이 사람들이 지하주차장에 차를 찾으러 갔다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신고가 들어온 건데요.

자세한 소식은 저희에게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단 실종된 7명은 중대본 통계 발표에는 들어가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대본에서 현재까지 7명을 제외하고 잠정적으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실종 2명, 부상 1명입니다.

오늘 오전 8시쯤에 포항시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서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또 울산과 포항에서 각각 20대 남성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물살이 불어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강민경 기자가 얘기한 7명 실종 사고 관련해서는 저희가 들어오는 대로 소식을 전해 드리겠고요.

그리고 포항 학교 앞에 야산에서 산사태도 발생했다고 하는데 포항에 다른 제보들도 많이 들어왔죠.

[기자]
일단 포항 제보 순차적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이기도 한데요.

여기가 한반도를 태풍이 빠져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강타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선 태풍이 지나간 시간인 오전 7시쯤에 포항제철소 제2열연공장에서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고 합니다.

다만 이번 화재와 태풍과의 관계성, 그리고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하고요.

저희 쪽에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포스코에서 불기둥이 솟아오른다는 영상제보가 많이 들어왔는데요.

태풍 때문에 오늘 공장 가동을 안 한 포스코가 잔여 가스를 태우는 과정이었고,화재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

이어서 말씀하신 포항 학교 앞 야산의 산사태 상황 좀 설명드리겠습니다.

포항 용흥동의 아파트와 회사, 중학교가 있는 야산에서 산사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가 저희 측에 9시 정도까지 들어왔는데요.

일단 지금 보시는 곳이 포항 용흥동 대흥중학교 뒤편 동산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다시피 토사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산사태가 그대로 토사가 지금 이동하고 있는 모습조차 보이고요.

지금 위에 보시면 흙이 당떠러지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저 낭떠러지를 통해서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나무들이 있거든요.

그 나무들마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완전히 추락을 해버리는 모습까지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에 보이는 2층짜리 건물은 회사라고 하는데요.

저 회사 안에 있는 지하 주차장까지 완전히 다 잠겨버린 상태라고 하고요.

이 영상을 찍은 곳은 근처 아파트인데 지금 보시다시피 흙탕물이 빗물을 타고 아파트 앞 도로까지, 지금 나무 무너지는 모습 보이실 거고요.

빗물을 타고 아파트 앞 도로까지 흘러넘치면서 주민들이 긴급하게 대피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저희 취재기자가 계속 전달드리고 있으니까 내용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추가적으로 펜션이 붕괴될 위기라서 투숙객들이 급하게 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 영상 보시는 곳은 오늘 아침 10시쯤에 경북 포항시 오천읍 항사리에 있는 풀빌라 펜션을 찍은 영상인데 펜션 앞에 흐르는 하천이 신광천이라는 곳이거든요.

태풍으로 불어나서 여기가 범람을 하면서 하천 물살 때문에 지반이 침하됐고 그것 때문에 지금 보시는 풀빌라 건물이 거의 가라앉아서 붕괴까지는 아니지만 붕괴에 근접할 정도로 간 상황입니다.

일단 내부에 있던 투숙객들은 급하게 대피를 한 상황이라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지금 추가적으로 소방이 대처를 마찬가지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포항을 대표하는 시장이죠. 죽도 수산시장 쪽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 더 보시겠습니다.

이게 오전 9시쯤에 촬영된 영상인데요.

평소 인파는 보이지 않고 인도 곳곳 그리고 차도까지 완전히 먹어버린 물들, 특히 흙탕물들이 보이실 겁니다.

특히 여기가 아무래도 시장 또 수산시장이다 보니까 활어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잇따른 정전으로 수족관에 산소 공급이 끊기면서 활어들이 폐사 위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무래도 태풍 피해 복구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집계될 재산 피해는 이런 것들을 다 집계하다 보면 상당할 거라고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포항의 피해 상황들 짚어봤고요.

이번에는 부산 쪽 피해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부산에서는 파도가 들이치는 와중에 한 남성이 영상을 찍으러 들어갔다가 휩쓸려갈 뻔한 사고도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산은 포항보다는 조금 전에 힌남노가 지나간 상태인데요.

아무래도 이번 태풍이 굉장히 크다는 소식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시민분들께서 영상 촬영을 하거나 유튜브를 찍으러 들어가셨다가 파도에 휩쓸리는 경우가 발생을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어젯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앞 방파제인데요.

이게 어젯밤 11시 40분쯤인데 이 남성이 해운대 파도를 영상으로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파도에 휩쓸려갈 뻔한 상황이거든요.

지금 자세히 들으면 소리가 들리실 겁니다.

이게 저희 측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CCTV 화면을 보면 남성이 막 도로까지 들이닥친 파도에 그대로 휩쓸려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습까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렇게 소리를 지르시는 당시 급박한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가 가고요.

지금 저기 카메라 각도 앵글이 굉장히 흔들리는 이유는 이분이 스마트폰을 땅에 떨어뜨린 겁니다.

그러니까 파도 때문에 스마트폰을 분실을 하면서 지금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앵글이 흔들리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다행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그래도 무사히 구했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곳으로 인계했다고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을 하나 보여드릴 건데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오늘 오전 6시 30분쯤에 한 외국인 남성분이, 저기 지금 좌측, 우측에 보일 텐데 갑자기 수영하고 싶다면서 바다에 뛰어드는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저 시각이면 굉장히 위험한 시간대였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의 눈 자체는 지나갔지만 비바람이 계속 몰아치는 상황인데 저 남성분이 갑자기 외국인분이 수영하고 싶다고 뛰어드는 부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확산을 했는데요.

상의를 탈의한 채 바다로 들어가면서 두 팔을 벌리시기도 하고 완전히 밑으로 잠수하시려고도 하는 모습인데 지금 막 나오려고 하는데 파도가 뒤에서 굉장히 급박하게 몰아치는 상황이 그대로 담겼거든요.

혹시 몰라서 소방과 경찰에 확인을 해 봤더니 외국인을 구하러 당시 출동한 게 맞다는 게 확인을 했고요.

경찰은 일단 이분을 구한 다음에 훈방 조처했다고 하는데 이런 일은 정말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위험하니까 이런 일은 절대 따라하지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 피해 보여줄 수 있는 광안리 상황 영상 하나 더 보시겠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에 부산 해운대구 광안리를 찍은 영상인데 이게 고층 아파트에서 사거리가 보이게, 그 근처를 보일 수 있게 찍은 영상인데 도로까지 바닷물이 들이차는 모습 그대로 볼 수 있고요.

이 영상 자체가 마치 부산에 있는 옛날에 나온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하는 그런 수준이거든요.

파도가 저렇게 들이닥치면서 삽시간에 도로까지 휩쓸려가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굉장히 주의를 하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경주 상황도 볼 텐데 경주 상황은 신경주역 주차장 침수된 것만 좀 보죠.

[기자]
알겠습니다. 뻥 뚫린 인도에 신경주역 자체가 지금 완전히 침하가 되면서 사람들이 걸어다니기도 힘든 영상을 같이 보실 건데요.

오늘 오전 9시 반쯤에 경주시 충효동 충효천 인근에서 제보자가 찍어준 영상입니다.

저렇게 인도가 중간에 뻥 뚫려 있고, 저기가 원래 인도라는 것도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고요.

그 옆에 있는 하천에서는 흙탕물이 콸콸 흐르고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에 따르면 차량 4대 정도가 빠질 넓이였다고 하고요.
또 지금 보시는 사진은 KTX가 있는 신경주역 인근 주차장 일부인데요.

주차장에 저렇게 차가 지붕만 내민 채 그대로 방치된 모습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강민경 기자와 함께 태풍 힌남노의 피해 상황들 짚어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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