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서울 영등포동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나 업주와 손님 등 13명이 대피했습니다.
부산에 있는 구립 목욕탕과, 대구 제3 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도 화재가 잇달았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2층짜리 상가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불
시커먼 연기가 번쩍이는 전광판을 뒤덮었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서울 영등포동의 2층짜리 상가 건물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세 분이 뛰어 올라오시더라고요. 처음에는 하얀 연기가 올라왔고요. 조금 있다가 바로 새카만 연기로 바뀌었어요.]
불은 노래방 시설 일부를 태우고 한 시간 반 만에 꺼졌는데, 검은 연기는 위층 식당까지 유입됐습니다.
노래방 업주와 손님 등 13명이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이 난 노래방 입구입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어서 안에 들어가 볼 순 없는 상황인데요.
이곳 지하 1층 노래방 안쪽 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용성 / 노래방 업주 가족 : (손님들이) 기계가 잘 안 된다고, 옮겨달라고 해서 옆방으로 옮겨줬거든요. 한 20~30분쯤 있다가 가고 나서 거의 곧바로 2번 방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려서….]
■ 구립 목욕탕에서 불…직원 1명 병원 이송
어제저녁 8시 50분쯤엔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3층짜리 구립 목욕탕에서 불이 났습니다.
영업이 끝난 뒤라 손님은 없었는데, 청소하던 직원 1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3백여㎡ 피해
이보다 2시간쯤 전엔 대구 북구 제3 일반산업단지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층짜리 공장 3백여㎡가 불에 탔습니다.
■ 서창분기점 부근 차량 3대 추돌…퇴근길 한때 정체
퇴근길 제2경인고속도로에선 서창분기점 근처를 달리던 승용차 3대가 잇달아 부딪쳤습니다.
차량 한 대가 뒤집혔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사고 여파로 주변 도로가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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