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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尹발언 일파만파..."민주당 169명 의원이 'XX들'?" vs "많이 유감"

2022.09.23 오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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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노동일 경희대 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파문에 대통령실이 뒤늦게 해명을 내놓았지만 논란은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발언 중 나온 단어가 바이든이 아니라'날리면'이며 미국 의회가 아니라 우리 거대 야당을 겨냥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거짓 해명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여당은지나가면서 한 사적인 혼잣말이라며국익을 생각하자고 호소했지만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은 엄청난 굴욕감을 느끼고 있다며 거짓이 거짓을 낳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여야의 입장을 듣고 더정치 풀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해명이나왔는데 논란이 더 커지고 있죠. 야당에서는거짓말 해명 아니냐는 반발부터외교라인 교체, 대통령 사과도 요구하고나섰습니다.

오늘의 정국 현안은 노동일 경희대 교수,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와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내놨는데요. 지금 해명도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논란이 된 이 발언을 한 번 더 들어보겠습니다. 듣기평가 같은 방식으로 저희가 들려드릴 텐데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옵니다.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정답은 지금 없습니다. 이렇게도 들리고 저렇게도 들리고. 일단 대통령실은 날리면이라는 이야기를 했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노동일]
날리면이라는 말이 있다고 하니까 날리면이라고 들리기도 하네요. 그런데 원래 바이든이라고 생각하고 들을 때는 바이든이라고 들렸는데. 그러니까 선입견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어쨌든 저게 바이든이든 날리면이든 정말 대통령실은 그냥 깔끔하게 해명하고 죄송하다, 이랬으면 이게 더 이 방송시간에 저런 거 하고 있겠습니까? 안 했을 텐데, 불필요한 해명이 더 자꾸 문제를 키우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불필요한 해명이었다. 교수님은요?

[차재원]
저도 정확하게 날리면인지 바이든인지 듣기에 따라서 좀 오락가락하는 건 사실입니다마는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사실은 저 장소가 상당히 우리 국익이 달려 있는 엄중한 외교의 현장이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런 장소에서 대통령께서 아무리 행사가 끝났다고 하지만 그 현장에서 저런 비속어가 섞인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국익이 주는 엄중함 그리고 책임감에 대한 대통령의 태도를 국민들은 상당히 우려스럽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그리고 그것이 미국 의회든 대한민국 국회든 어쨌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대의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대의기관인 의회 내지는 국회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과 태도를 보여주는 부분이잖아요.

그런 부분도 상당히 문제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을 나름대로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잖아요.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저는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님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인데 어떻게 보세요?

[차재원]
저는 당연히 대통령께서 직접 육성으로 본인의 사과를 해야지 홍보수석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그건 국회에 대한 이야기니까, 우리나라 국회에 대한 이야기니까 해명을 하면서 홍보수석도 끝내 직접적인 사과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어요.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국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저 사용한 단어가 만약에 바이든이라면 미국 의회를 겨냥한 건데 이게 야당이라면 야당 의원들을 겨냥한 겁니다. 민주당 의원들 169명 보고 비속어를 사용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거거든요.

[노동일]
그러니까 왜 그렇게 해명을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요.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해명하는지 모르겠고 정말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야당 전체를 적으로 돌리겠다는 얘기 아니에요,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그렇게 해석하고 홍보수석 사과도 하지 않고 대통령께서 정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셨다, 차라리 그렇게라도 했으면 그건 문제가 없는데 그러고 나서 윤 대통령, 바로 SNS에 우리가 1억 달러 글로벌 펀드에 공여 약속한 그걸 얘기했으니까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 이렇게 하는 건 그건 조롱도 아니고 뭐죠? 정말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고 참 해명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맥락을 보면 미 의회를 지칭하면서 국회라고 할 건 보통 잘 없거든요. 그러니까 국회라고 얘기한다면 1억 달러 우리가글로벌 펀드에 공유 약속한 거 그걸 국회에서 야당이 승인 안 해 주면 어떡하냐. 승인 안 해 주면, 날리면 이건 어떡하냐, 이 맥락은 이해가 돼요.

그런데 이게 처음에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했을 때,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 만나고 나오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갑자기 1억 달러 얘기를 생각할 그런 맥락은 아니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바이든 대통령한테 현안이 짧았지만 얘기한 것이 IRA, 인플레 감축법 때문에 우리 전기차에는 세금 감면 혜택을 못 주는 그것을 얘기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같이 협의해 나가자고 얘기했지만 결국은 의회에서 이것이 승인이 안 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표시한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 양쪽을 전혀 놓고 봐도 어느 쪽이든 하여튼 이 비속어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죠.

[앵커]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으니까 여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게 야당을 겨냥했다고 하더라도 유감이다 이렇게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비대위원장도 국민의힘, 그리고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에요. 국익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든지 파문을 가라앉히려고 하고 있는데 야당 입장에서 보면 야당 의원들한테 욕한 셈이 됐거든요.

[차재원]
그렇죠.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미국과의 문제를 생각해서 동맹을 이간하지 말라고 얘기하지만 만약에 이것이 우리나라 국회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고 하면 그건 일종의 국민 이간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집권세력으로서 책임감이 없는 건가요?

그런 부분들도 있는 것이고 아까 저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에서도 저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현 정권이 잘못한 부분인데 지금 화면에도 나옵니다마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시 중국을 방문해서 혼밥 한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사례를 왜 굳이 인용을 하면서까지 이번 사태를 물타기하려고 하느냐. 언제까지 그런 식으로 피장파장론 내지는 전 정권 팔이를 통해서 뭔가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오늘 주 원내대표께서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지금은 응원하고 격려해 주기 바란다고 야당이 이야기를 했는데 야당으로부터 응원과 격려를 바라려고 한다면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이나 윤 대통령이 직접 이 부분에 대한 사과를 먼저 해야만 하고 난 뒤 이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요.

물론 앞서 우리가 자료화면에서 봤듯이 유감이라는 표명은 했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정부와 당의 관계는 건강한 긴장관계가 되어야 하잖아요. 이렇게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분명의 이야기를 하면서 대통령실에 상당한 책임을 묻고 거기에 대한 재발 방지에 대한 따끔한 요구를 하는 것도 저는 여당 원내대표가 할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김기현 의원도 그렇고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좀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요. 그런데 사실 윤석열 대통령도 저렇게 나오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카메라에 잡히고 들을 수 있을 거라는 걸 몰랐을 거예요.

보면 과거에 다른 나라 대통령들도 핫마이크라고 해서 녹음기가 주변에 있거나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말을 하다가 문제가 된 게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보면 항상 사과가 이어졌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노동일]
맞아요. 바이든 대통령도 어떤 특정 기자를 지칭해서, 여기서 얘기할 필요 없지만 욕설을 했는데 그거를 기자한테 직접 전화해서 사과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유머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SOB를 sunny of bright라고 했다는 그런 것도 있고, 정말 유머로 서로 웃을 수 있는 지경으로 넘어가든지 아니면 깔끔하게 사과하고 그래야지 나도 잘못했지만 너도 잘못했잖아, 이렇게 하는 건 그건 사과가 아니에요. 안 하느니만 못한 거거든요.

여러 차례 얘기하잖아요, 방송에서도. 사과 할 때는 조건 없이 깔끔하게 즉시, 이런 조건들이 있는데 지금 자꾸 이렇게 오랜 시간 걸려서 얘기했고 해명도 지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더더구나 사과도 들어 있지 않은 이런 해명은 차라리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만히 있고 그냥 죄송하다 한마디만 했어도 좋은. 그런데 자꾸 파문이 커지고 있잖아요, 이런 거 가지고.

[앵커]
지금 캐나다에 가서 정상회담 하고 돌아올 텐데 그 새에 또 사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 지금 요구하는 게 대통령의 직접 사과 요구하고 있고요. 외교라인도 전면 교체해야 되는 것 아니냐. 또 청와대 참모진도 전원 경질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차재원]
야당 입장에서는 전원 경질이라는 부분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상당히 어느 정도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 상당히 책임 있는 보좌진들은 바꿀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은 여기에 대해서는 보좌진들에 책임을 묻기가 힘들 것 같지만...

[앵커]
관련 해명이 14시간 만에 나온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와요.

[차재원]
문제라는 부분이 있죠. 거기에는 밤과 낮이 바뀌는 시차의 관계라는 측면도 있지만 사실은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상당히 돌발적인 상황에 대해서 대처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미흡했다. 그리고 우리가 계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듯이 지금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해명 아닌 해명을 통해서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상당히 홍보라인도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번 순방에서 지금 대통령의 언행의 문제뿐만 아니라 영국 여왕의 조문 패싱 부분 논란과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지금 48초 스탠딩 회담을 통한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일본에게 매달리는 듯한 한일 정상회담, 이런 것들이 하나의 외교적 참사라는 말로 귀결되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번 순방에 대해서 모든 계획을 짜고 실무적으로 총괄했던 저는 이 외교안보라인의 책임자 정도는 당연히 경질해야 되고 경질하기 전에 본인들 스스로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습니다라는 자기 반성문을 써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직 순방일정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발언 논란 그리고 조문 논란, 또 한미 정상회담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정이라고는 합니다마는 일단 무산이 됐고요. 한일 정상회담 관련해서도 여러 뒷이야기가 나오고.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노동일]
저는 이번 순방 전체를 외교참사라고 한마디로 표현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처음부터 대통령실 대처하는 부분 중에 지적해야 될 부분은 뭐냐하면 처음에 기대를 너무 키워놨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일본 총리는 흔쾌히 동의했다고 얘기했고 한미 정상회담은 완전히 확정된 것처럼, 시간만 문제일 뿐이다라고 이렇게 얘기했고. 이거는 참 아마추어적인 대처 아닌가. 왜냐하면 한일 관계라고 하는 것은 2년 9개월 동안 정상이 만나지도 못했던 상태에서 얼어붙었던 그런 상황이니까 이번 순방에서 만나서 어떤 해결의 물꼬만 틔워도 참 좋겠다.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 것이고. 더더구나 정상회담 그 문제는 양국에서 동시에 발표하는 게 관례잖아요. 그리고 기시다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걸 모를 리가 없잖아요.

몰랐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발표해 버리니까 기시다 총리 입장은 더 곤혹스러워지는 상황밖에 안 되는 것이죠.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외교통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 텐데요.

[노동일]
그러니까요. 제 말이 그렇고요. 기시다 총리가 정 만나고 싶어도 만나기 어려운 상황으로 지금 몰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그걸 간암했을 때 일본에서 차라리 먼저 발표하든지 아니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든지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런 상황에서 만나서 뭔가 결실을 거두기보다는 이런 얼어붙었던 관계에 물꼬를 틔우는 것 정도만 해도 성과니까 그렇게 알고 계시라, 이렇게 얘기하고. 뉴욕에서의 정상회담은 다 아시지만 UN총회가 수십 명의 정상들이 오는 곳 아닙니까?

우리만 고려할 수도 없다. 다 미국 대통령 만나기 원하니까. 그래서 짧게라도 만날 수 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우려 사항을 늘 전달해 왔으니까 그것만 간단히 확인하는 정도로 그칠 수도 있다, 이렇게 기대치를 확 낮췄으면 조금이라도 한일 정상회담 약식 정상이라도 만났으면 그래도 나름 성과가 있구나 이랬을 텐데 처음부터 흔쾌히 일본 측에서 동의했단식으로 해서 부풀려놓은 측면이 있어요.

어쨌든 한일 정상들이 만나서 그와 같이 얼어붙은 관계의 물꼬를 틔우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이런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해서 그것마저도 희석시켜버리는 부분은 정말 아쉽죠.

[앵커]
런던, 뉴욕 그리고 캐나다 오타와까지 해외 순방 일정이었는데요. 복기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준비 부족에 대해서는 여야가 같은 생각인 것 같고요. 성과 부분에 있서는 야권에서는 참사라고 표현하지만 여권에서는 만나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잘 되기 위한 기초를 다졌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갤럽 조사가 나와서 대통령 순방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지율을 보겠습니다. 갤럽조사인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갤럽 조사, 지난주에 긍정평가가 33%로 반등했는데 다시 5%포인트 하락해서 28%. 20%대로 떨어졌습니다. 부정평가도 2%포인트 올랐네요. 최근에 있었던 순방외교 논란. 이게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차재원]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이번 일요일부터 지금 순방 일정이 시작됐지 않습니까? 바로 순방이 시작되고 나서 터진 논란이 영국 여왕에 대한 조문을 하지 않았다. 그 부분이 다른 나라 정상들과 상당히 비교가 되면서 우리 측의 준비부족, 이런 것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무능으로 연결되는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 부분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떠나기 직전에 터졌던 영빈관 신축 관련된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여론을 반영해서 전격적으로 철회했지만 이 영빈관 신축 예산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공교롭게도 대통령이 없는 시간에 열렸던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신문 보고 알았다는 거 아닙니까?

이러한 식의 태도 자체가 전반적으로 국민들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 맞아? 이렇게 지금 국정을 담당할 능력이 되는 거야? 이런 생각들이 강하게 작용되고 있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오늘 우리가 앞서 이야기했던 부분들은 물론 지금 조사기간이 어제 하루였기는 합니다마는 제대로 반영이 안 됐다는 거예요.

그렇게 본다면 다음 주에는 오히려 이것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을 때는 빨리 대통령께서 육성으로 사과하고 이 사태를 수습하는 노력이 저는 진작 나와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노동일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영빈관 신축 예산 관련해서 철회가 있었지만 논란이 커졌다. 그리고 이번에 순방하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하지 못한 부분. 물론 뒤늦게 했죠. 그리고 장례식은 참석을 했고, 이거 논란이 된 부분 다 영향을 미쳤다는 것인데 문제는 앞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세요?

[노동일]
어제, 오늘 계속 나온 그런 논란들은 아직 반영이 안 됐겠죠, 저 조사에서 반영이 안 된 부분이고 저도 저렇게 떨어진 데는 영빈관 관련된 논란이 제일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을 하고요.

조문 문제는 아직 완전히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여론조사에서. 그러니까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 부분은 시기적으로나 명분적으로나 대통령실에서 그걸 방어할 방법이 없으니까 바로 철회한 거 아닙니까? 방어할 방법이 있으면 얘기하지, 왜 그랬겠습니까?

이런 이유로 영빈관 신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지금 공무원들 월급은 동결하고 다 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식의 시기인데, 시기적으로 굉장히 호황이어서 세수가 넘쳐나고 이런다면 별 문제가 없는데 다들 허리띠를 졸라매야 되는 시기인데 대통령실 관련 건물을 신축한다는 것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는 그런 시기예요.

이것도 역시 정말 정무감각, 홍보감각 이런 면에서 전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치라는 건 우리가 늘 얘기하지만 자신들이 뭘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 자신들의 행위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 수용성 그리고 국민이 그것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는 그런 능력 이게 중요한 건데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그러니까 다음 주에는 이런 논란 파문이 수습되지 않으면 굉장히 내려갈 수밖에 없는.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지금이라도 순방 같이 갔던 기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들이 가 있었다는데 기자들 앞에 가셔서 이 부분은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는 조심하겠다. 토 달지 마시고, 자꾸 이런 저런. 뭐가 진의가 뭐였냐 하지 마시고 그렇게 하는 게 그나마 상황 관리를 하는 조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 정치권 이슈가 지금 정기국회도 시작됐고 대정부질문도 있었고 정치권 이슈가 해외 순방 관련 논란 때문에 사실은 제대로 짚어볼 수가 없었는데 대정부 질문 관련해서는 한동훈 장관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민주당과 한동훈 장관, 계속해서 공방을 주고받았는데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훈 장관의 이름이 올라간 것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빼달라고 요청하는 게 맞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나 봐요.

[차재원]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는 굳이 본인이 나서서 그거 빼달라고 할 이유가 없겠죠. 본인 내심 아마 지금 차기에 대한 꿈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제가 봐도. 그렇다고 한다면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이런 질문 자체가 저는 한동훈 장관한테는 불감청고소원이지 않았을까, 그러지 않았겠습니까? 본인 입장에서는 자기는 가만히 있었는데 사실 언론사들이 알아서...

[앵커]
기분 나쁜 표정은 아니더라고요.

[차재원]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제 생각에는 한동훈 장관에 대한 여러 가지 정치적 거취에 대해서 야당이 문제를 삼으면 삼을수록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 장관의 정치적 입지를 오히려 키워주는 그러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내심 어제 상황 자체를 즐기려는 표정이 제 눈에는 역력하게 보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병훈 의원이 빼달라고 하는 게 정치적 도리 아니냐,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하는 게 정치적 도리인 것 아니냐고 했더니 한동훈 장관이 빼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호들갑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하고 있거든요. 누구 말이 맞는 것 같습니까?

[차재원]
그러니까 호들갑이라는 단어가 그렇잖아요. 아주 경망하고 방정맞게 행동하는 것이 호들갑이라고 한다면 본인은 그러면 그 반대로 하겠다는 거잖아요.

진중하게 예의 있게, 뭔가 지금 책임을 가지고 이 사안을 바라보겠다는 그 자체는 상당히 아마 본격적으로 향후 정치 데뷔를 위한 나름대로의 지금 준비를 하겠다는 뜻을 저는 에둘러서 얘기한 것이 아닐까 해석을 해 봤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게 한 달 전쯤인가요? 두 달 전쯤 나온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장관이 여권 후보 가운데 상당히 수위를 차지하는 그런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된 건데 한동훈 장관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노동일]
저거 데자뷰 아닙니까. 어디서 보던 장면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 이름을 여론조사에서 빼달라 말라 하던 그 상황 아닙니까? 글쎄, 일단 여론조사 얘기를 들어보면 설사 빼달라고 하더라도 소용이 없는 데가 있죠. 여론조사할 때 1번 누구, 2번 누구 불러주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갤럽이나 이런 데처럼 주관식으로 한다는 데도 있지 않습니까. 완전 주관식으로, 개방형으로. 그럴 때 만약 응답자들이 한동훈을 얘기하는데 그걸 빼고 결과를 발표할 수도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건 빼달라, 말라 하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그렇더라도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현재 국무위원이니까 옛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했던 것처럼 빼달라 이렇게 공식적으로 한마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왜 이렇게 한동훈 장관의 존재감이 커졌을까. 민주당이 키워준 거죠. 처음부터 청문회 지명됐을 때부터 얼마나 민주당에서 이걸 크게 막 논란을 키웠습니까?

무슨 소통령 하면서. 그러니까 지금도 자꾸 대정부질문이건 아니면 어떤 경우든 상임위에서 얘기하는 건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서 법무부 장관의 일만 지적하는 것이 아니고 자꾸 뭔가 정치인 한동훈, 라이벌 한동훈 이런 식으로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 그리고 대통령의 재판이 될 가능성을 자꾸 야당에서 지금 만들어주고 있어요. 차라리 관심을 끊으시라, 야당에서. 그 얘기를 하고 싶어요.

[앵커]
두 분 다 공히 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보면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는 이런 얘기 나오는 게 향후 정치행보를 하든 말든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두 분 다 해 주시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해찬 전 대표, 회고록에서 한동훈 장관이 등장하는 것 같더라고요. 거기에 보니까 한동훈 장관이 한마디로 기득권 카르텔의 중심이다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나 봐요.

[차재원]
저는 이해찬 전 대표께서 정치적으로 노회하다는 평을 많이 듣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판단을 잘못하신 것 같아요. 오히려 한동훈 장관의 체급을 높여준다는 이야기를 바로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이해찬 전 대표도 체급을 높여줬다고 보시는군요.

[차재원]
그렇죠. 이해찬 전 대표가 이렇게 거론함으로써 한동훈 장관은 최소한 이해찬 전 대표의 수준으로 올라온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부적절한 부분들은 사실은 지금 이해찬 전 대표께서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강남3구 특목고, SKY 대학 출신이 공무원 주류가 됐다고 하는데 사실 한동훈 장관이 벼락 출세한 정권이 어디서 시작된 거죠? 문재인 정부 때 발탁돼서 검사장까지 시켰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 그리고 이게 강남 3구나 특목고, 스카이, 이런 우리 사회의 잘못된 기득권 구조에 대해서 참 민주당 정권 15년 동안 도대체 뭘한 걸까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자성과 반성의 이야기를 하셔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해찬 대표는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기득권 카르텔이 똘똘 뭉쳐서 공격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노동일]
그러니까 이 말도 한동훈 장관이 바로 대답을 했죠.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같다. 한동훈 장관을 너무 과대평가한...

[앵커]
한동훈 장관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진짜는 운동권 카르텔이라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한다. 진짜는 운동권 카르텔이라고 이야기했어요.

[노동일]
그것도 의미 있는 얘기지만 어쨌든 586 기득권 카르텔은 여러 차례 얘기한 거니까요. 그런데 저렇게 한 것은 정말 과대평가한 거예요. 한동훈이 기득권 카르텔의 중심이 돼서 이재명을 공격해서, 그것도 말이 안 되지만 이재명 후보 그렇게 좋은 분인데 검찰과 언론의 공격에 의해서 국민들이 세뇌돼서 잘못 뽑은 거다, 이런 식으로 하고 있거든요.

이건 정말 평가가 잘못된 것이고요. 이해찬 전 대표는 아직 회고록을 쓰실 나이는 안 되신 것 같아요. 아직 정치인이시잖아요, 은퇴하신 게 아닌데...

[앵커]
대표를 두 번씩 지내시고...

[노동일]

은퇴하시고 난 다음에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오늘 두 분이 정치평론 하셨는데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향후 정치 어떻게 돌아갈지 또 두 분 모셔서 들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님 그리고 노동일 경희대 교수님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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