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이 어제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이번 달 말부터는 우리 해군과 함께 동해에서 훈련도 진행할 예정인데요.
한번 살펴볼까요?
지난 2003년 취역한 레이건함은 10만 톤급 항공모함입니다.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 규모로, 비행갑판 면적은 축구장 3배 정도 크기입니다.
승조원만 해도 5천 명에 육박하고,
영화 '탑건2'로 친숙한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립니다.
이 레이건함이 우리나라를 찾은 건 5년 만인데요.
이번 달 말에는 함께 입항한 순양함 '챈슬러스빌',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과 우리 작전 구역에서 한미 해상연합훈련을 진행합니다.
존재 자체로도 강한 위협이 되는 항모전단의 입항과 연합훈련이 주목되는 건
최근 북한이 '핵무력 정책법'을 채택하는 등 핵 도발 위협 수위를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훈련이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항모강습단이 우리나라에서 훈련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해군과 우호 협력을 위해, 정박기간 상호 함정을 방문하고, 친선 체육 활동도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런 교류가 군사대비태세 강화와 더불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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